어린 시절 동네에서 굿을 하던 무녀의 영상이 떠오르게 된 이 책,

구마, 부마 등의 용어는 그리 흔히 듣는 표현이 아니어서인지, 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뿐 아니라 상당히 생소하면서도, 미신이라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무속이

조상때로 부터 우리 삶에 들어와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책의 가지는 중요성과

현실성이 재인식되었다.

 

이 책은 열 한 부분으로 나누어 편성되었고 가톨릭 사제에 의해서 집필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마를 행하는 사제의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는 내용

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용어를 그대로 인용할 때 사탄은 누구이며 사탄을 물리치는 이는

누구인가를 묻고 있다.  그 때문에 사탄을 물리치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성경을

토대로 살펴보고 각 부분의 말미에는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저자는 같은 관련분야의 책을 이미 출판하였으며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라는 이 시대에도 불구하고 영이라든가, 구마, 부마등에 대한 관심이 실제

우리의 삶안에 공존하는 세계를 반영한다고 보여진다.

그에 따라서 고통받고 해방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이웃 또는 우리

자신도 해당될 수 있다는 데서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방관할 수 없게 만드는 작품

이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제시하며 악한 영의

힘으로 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도구들을 제시하고 있음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자살율이 높아지고 숱한 이름이 붙은 중독증 (게임, 스마트폰 등)으로 정서와

감정의 기복이 심한 현실을 볼 때  우리 자신의 건강을 , 정신 건강, 영적 건강

까지를 다시 한 번 재고해 보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되어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번역을 마친 역자가 남긴 다음 말이 더욱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오랜 기간 이 분야의 번역을 해 오면서 가끔은 어리석다는 말도 들었다.

그 오랜 학업 뒤에 겨우 이것이냐며......하지만"

"이 책이 보이지 않는 악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구마 사제들

에게 지침서가 되길 바라고.......

또한 악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를 소망한다"

288쪽

 

단, 이 책의 사례들은 국내가 아닌 외국의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우리와는 이질적일 수 있다는 한계성을 감안함이 필요하겠다.

 

	보물은 숨긴 자의 것이 아니라 발견한 자의 것
페이지 : 7쪽 머릿말

 

  '이제 또 다시 무로 돌아가기 위해 유를 빚는다' 라고

저자는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했다.

 

제목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무엇일까에 이끌려 찾아본 이 책은 이미

2000년에 출간이 되어 지금은 품절이 되었기에 중고로 신청하여 읽어볼 수 있었다.  

뜻밖에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영능학자로 불리는 저자의 삶의 노정이

실린 내용이었다.

 

저자의 인생노정중에는 그를 수호신처럼 지켜주는 어머니의 이야기로 서문을

열었는데, 어머니의 타계로 인한 애끓는 효심과 안타까움이 절절히 표현되어 있고

그 어머니 영전에 이 책을 바친다고 밝히고 있다.

 

살아가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때 보통은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전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선물은 눈에 보이는 것을 뛰어 넘어 더 고차원적인,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하는데도 알지 못하고 있는 그 무엇을 말하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사로잡히고 또 그것에 의해 평가받는 현실의 삶에서 잠깐

뒤를 돌아보게 해주는 것이어서 매우 독특하였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 '구명시식' 이라든가 '영가' 등의 표현은 책을 읽는 독자가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 되어 있어 설명을 생략한다.

 

'감동의 종합예술이라는 구명시식'을 올렸던 사례들을 실은 29편의 글들과

이어지는 '영가는 존재한다'는 제목하의 28편의 글들

그리고 '명상과 고찰을 위하여' 라는 제목하에 저자의 명상록 같은 21편의 글들

마지막으로 8편의 '팬레터'를 실었다.

이 편지들은 "안개속에 가려졌던 삶은 되찾은 이들의 행복한 노래"233쪽

라고 소개되어 있는다.

 

그중 한 분은   "제 의지와 상관 없이 영혼을 잃어버린 행동으로 일관해온 저를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 어제까지의 전생을 참회하며 깨어 있는 영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신 법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고 고백하고 있다.241쪽

 

웰빙에 대한 관심이 보편적이 되어 있는 이 때에 저자가 말하는 나 자신의 영혼의

건강을 위하여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묻게 해 주었는데

실제로 체험을 통해서 편지를 보낸 분들의 글을 통해 피부로 느껴지는 감동이랄까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삶에서 평탄하기만 하고 즐겁기만 하고 깨지지 않는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우리들에게

영혼의 문제를 좀 더 심도 있게 생각해 보도록 해준 이 책의 일독을 권하며

저자의 나눔에 감사를 드린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자의 저작중 이미 출간된 책들은 대부분이 품절이 되어

있었고 그나마 중고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어 도움을 받게 된 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희망이 언제나 어려움을 극복해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 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나눔이며, 사랑이 그 어떤 전쟁이나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는다.
페이지 : 272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는 제목이 예리한 아픔으로 다가온 이 책,  읽는 내내

꽃처럼 아름답고 여린 마음의 소유자인 저자가 동참했던 지구별 어느 한 쪽의 삶이

마음에 새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슬픔과 연민과 고통의 하소연이었으며

결국 그 해결책을 사랑에서 찾게 되는 고백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것은 이미 2004년도 인데 그 이전 이미 10년의 행보를 담은 삶의 보고서

이기에 오늘 국제정세속에서 우리에게 소개되는 나라와 사람들의 삶은 많은 진보를

이루었으리라 기대합니다.

 

우리에게 그 이름 석자로 알려져 있는 저자의 미소와 대륙의 검은 피부와 영양실조로

가녀린 아이들을 안고 슬픔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화보가 곁들여

있는 이 책은 독자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불꽃을 놓고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1992년 여름 저자에게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딸과 예정했던 여행계획에 새로운 초대가 제시되었는데

월드비전 코리아 회장으로부터 걸려온 뜻밖의 전화 한 통이

이후 10 여년의 행보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에디오피아, 르완다,인도, 방글라데시, 소말리아,시에라리온 등

세계의 어린이들, 그리고 난민들과 만나게 됩니다.

 저자는 이 책의 곳곳에서 이제까지 너무나도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던 자신에게

 이러한 초대가 보여주는 삶의 또 다른 모습에 끊임없는 질문과 탄원과 눈물을 통해

호소합니다.  

 

특히 제게 잊혀지지 않는 모습은 사진과 함께 실린 인도의 어린이 , 그것도 2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살고, 일하고, 놀고, 잠자고 꿈을 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정한 칸막이처럼 나무로 구획이 된 곳에서 거의가 오른쪽으로 몸을 모아 잠든

그 모습은 사진이 아니었다면 실로 믿을 수 없는 현장의 슬픈 증언이었습니다.(197쪽)

 

빈곤과, 질병 특히 에이즈에 감염된 숫자와 그로 인해 고아가 된 어린이의 통계등을

볼때 그녀는 자신이 종교인임을 밝혔음에도 '신은 정말 존재하는가?' 라는 생각에

괴로워했고 탄원했습니다. "이 아이들을 이렇게 힘없이 죽게 할 것이면 왜 창조하셨는

지요" 라고  205쪽

 

그녀가 했던 여행만큼 삶의 여행이 하나가 되어 누군가의 삶을 흔들고 있다는 자각으로

이 책은 만나는 이들을 또한 초대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좀 더 많은 이들이 이 초대에 응답하여 따뜻한 마음을 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