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두가지로 나와있습니다. 허나 쓰인 한자도 단어의 뜻도 이렇게 다르지요...

책에서 나타낸 의지라 함은 당연히 전자이겠지만 전 그동안 후자쪽의 의지만을 가슴에 품은채 그렇게 살아왔던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책의 주인공인  대운이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생계 유지를 위해 장사를 나가신 엄마를 형과 함께 마중을 나갔다가 달려오는 뺑소니차에 치이게 되어 다리를 절단하게 됩니다. 자전거를 개조하여 만든 휠체어를 구하지만 대운이가 좋아하는 야구 구경을 갔다가 잃어버리고 돌아오게 되지요. 허나 어려운 집안형편때문에 새로 살 엄두를 못내고 있던 터에 방송국에 가서 사연을 내보내면 찾을 수 있을거란 얘기에 두손바닥으로 기어서 어렵게 어렵게 방송국에 들어가 자기의 사연을 내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대운이의 사정을 들은 고마운분께 휠체어를 선물 받게 되지요. 그리고 야구선수가 꿈인 대운이는 어렵게 학교 야구부원이 됩니다.

이책을 읽고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딸내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너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딸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다시 사달라고 하면 되지....

어쩌면 이 대답이 지금 아이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대답일 것입니다.

저역시 마찬가지 였을테고요..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난 의지가 부족해!! 이런말을 입에 달고 살기 바빴습니다. 핑계에 지나지 않을뿐 이라는걸 알면서도요.

주변을 돌아보면 장애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허나 그 사람들이 어쩌면 정상인들보다더 더 굳은 의지로 이세상을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와 의지가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좋은책으로 깊은 교훈을 깨닫게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