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엄마가 몰랐어.....

책 제목을 보는순간 꼭 읽어봐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에 대해 전부를 안다고 생각했다. 왜냐....난 엄마이니까~~~

하지만 그새 9살이나 먹은 딸내미의 속내는 좀처럼 알 수 없었다.

여전히 어린아이에 불과하지만 요즘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지 요상야릇한 버릇까지 함께 나타나는걸 보면 딸아이도

굉장한 스트레스와 고민이 참 많을텐데....

순간 그 옛날 나도 엄마에게 대들었던때가 생각이 났다....그때 우리엄만 어떻게 했던가....윽박질렀던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났다...

그 누구보다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으며 아이보다도 내가 이책을 통해서 느끼는 바가 크기를 기대했다.

 

이책에는 다섯마당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 감고 손 내밀어 봐 : 나누려 하지 않는 아이가 친구를 통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가를 깨달으며 자기것을 스스럼 없이 내어주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그럼 내 생일에 오빠를 초대하지 않을 거야! : 형제자매간의 질투에 관한 이야기로, 오빠라는 새로운 역할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지를 배우는 이야기
- 깜깜한 밤의 눈물 : 부모의 이혼으로 야뇨증을 갖게 된 아이가 자신이 왜 밤에 침대에 오줌을 누는지 이유를 알게 되고, 표현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는 이야기
- 해님은 자전거가 없지만 같이 따라 올 거야 : 이사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변화나 도전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이야기
- 이마에서 눈물이 나네 : 물개의 발처럼 생긴 ‘특별한 손’을 가진 아이가 자신의장애를 받아들이고 오히려 장점으로 만드는 이야기

 

이책을 다 읽고난 후 어른이지만 아이들보다도 못할때가 많았구나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주고, 아이들의 말에 귀담아 들어주고, 아이눈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난 그런 엄마인줄 알았는데....문득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의 지금 고민은 무얼까??

오늘밤엔 아이의 손을 맞잡고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이가 지금 얼마만큼 행복해 하는지...

마음껏 들어줘야겠다.

평소 스티커라면 자가다고 벌떡 일어나는 아들녀석...역시나 저희아들에겐 대박이었습니다.

택배가 오자마자 뜯어주니 팔짝팔짝 뛰고 난리났습니다..

연신 엄마 감사합니다~~~를 외치면서요...

 

역시나 엄마와 아이 모두 만족할만한 구성이었습니다....

솔직히 스티커 몇장 들어있지도 않는 책을 구입하고 몇번 후회를 했던지라

이왕이면 많은걸 바라는건 결코 욕심이 아니겠지요???

 

아이의 소근육 발달과 함께 뇌를 자극할 수 있기에 만족...

붙여도 붙여도 끝이없는 약 400조각의 스티커에 만족...

즐거운 동물원 소풍, 시나는 사파리 투어, 신기한 바닷속 탐험등 다양한 테마로 여러 동물을 접해볼 수 있는 구성에 만족...

100% 만족했답니다.

 

자, 그럼 저희 아들녀석과 함께 한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시간을 살펴볼까요???

짜잔.....표지를 안보여줄 순 없겠죠?? 기념사진 촬영했답니다.

스티커 배경옆에 동물 이름을 한자 한자 읽었습니다.

아이의 소근육 발달과 더불어 한글학습까지 할 수 있으니 이거야말로 일석이조 아닐까요?

책을 가까이에서 찍어 봤답니다...저렇게 동물의 일부분은 스키커를 붙일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아이의 사물인지 뿐만 아니라 색감까지 키울 수 있더라구요...

엄마와 함께 스티커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아주 잘 붙이더군요.

짜잔....완성!! 성취감 또한 엿볼 수 있으니 아이한텐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완성컷이랍니다...

 

이 스티커책을 접하면서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답니다.

큰아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시키고 보니 슬기로운 생활 시간에 동물들의 사진을 준비물로 챙겨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저...그 비싼 자연관찰에서 동물 사진 몇장을 칼로 잘라내어 본냈었거든요...

이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서 절대로 버리지 마시고 1학년 아이가 있다면 준비물로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겐 8살난 딸아이와 5살 아들녀석이 있답니다.

두아이들 모두 어릴때부터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순둥이었었는데 커가면서 딸아인 그래도 전형적인

딸내미처럼 얌전하게 자라주고 있답니다....하지만 아들녀석....

태교를 잘못한 탓인지 아니면 환경이 그리 아이를 변화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책의 제목처럼 한고집 한답니다.

어찌나 고집이 센지 그 사람많은 강남 한복판에서 맘에 드는거 안사준다고 벌러덩 누운적도 있었지요.

그전엔 밖에서 엄마와 실갱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거~~참 누구집 자식인지....우리애는 절대로

안그러겠지 했습니다...하지만 우리앤 더하더군요...

이책처럼 5주를 따라한다면 고집이 바뀌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이책은 3파트로 나누었는데 첫번째 파트에선 아이의 고집쟁이 행동을 이해하고 아이가 생활하는 환경의 다향한 요인이 아이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를 토대로 두번째 파트에서는 고잽쟁이 행동의 해결을 위한 5주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파트는 아이의 행동변화에 따른 가정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맨뒷부분에 서술된 문제행동 클리닉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노발작,  공격성, 식사중 행동문제, 옷입기 문제, 차안에서의 행동문제, 잠자리에서 발생하는 문제, 그리고 거짓말하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해결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책을 보면서 느낀건 엄마의 소리지름과 매로 아이를 절대적으로 다스릴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옛말에 매가 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아이의 인격형성에는 엄마의 사랑과 스킨쉽, 그리고 엄마와의 대화만큼 더한

방법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지금 이 책을 읽고 되도록이면 아이한테 소리지르지 않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만 조금 힘드네요.

하지만 조금씩 저희 아이도 달라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