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엄마와 아빠 양육자를 보면서 따라하는 모방학습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
아이 둘을 키우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했기에 시간을 내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들....
원래 시로 만들어졌지만 이 책을 위해 목차로 쓰여지기도 한 문장들을 보며
내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시각을 주는 행동과 사랑을 주는 행동들을 X표시와 하트표시로 표시해보았다.
아이들은 생활속에서 배운다.
- 도로시 로 놀테 -
야단을 맞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비난하는 것을 배운다.
적대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싸우는 것을 배운다.
두려움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불안감을 배운다.
동정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자기연민을 배운다.
놀림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수치심을 배운다.
질투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시기심을 배운다.
수치심을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은 최책감을 배운다.
격려를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
너그러움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인내심을 배운다.
칭찬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남을 인정하는 것을 배운다.
포용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사랑을 배운다.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는 아이들은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인정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목표를 갖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운다.
서로 나누며 자라는 아이들은 관대함을 배운다.
정직함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진실함을 배운다.
공정한 분위기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정의를 배운다.
친절과 배려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남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안정감을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은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배운다.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이 세상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배운다.
그렇게 표시한 부분을 보면서 난 참 아이를 애매하게 키우고 있는 것 같았다.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인 사랑도 애매하게 행동한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밑줄을 그으며 아이에게 해서는 안되었던 부분을 책 내용옆에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놨다.
다시는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다. 난 아이에게 비난의 감정을 말투나, 억양, 행동하나하나에 실어 전달하고 있었다는 것에 아차 싶었다.
이 한 문장에 내가 아이에게 했던 행동 하나하나가 떠올랐다.
둘째를 키우면서 둘째가 기어다니고 잡고 일어서서 물건들을 끄집어 내면서부터
내아이에게 손이 올라가고 순간적인 홧김에 소리를 지르고
내 남편의 말을 빌자면 정말 화날땐 "남 아이 패 듯이 때리는 것 같다." 라고 한다.
솔직히 남 아이라면 그렇게 못한다. 그렇다고 내가 아동학대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정도로 쎄진 않으니간...
단지 내 표정에서 그게 느껴진다고 한다....
때리는 나의 손길에 아이에 대한 미운 감정이...
그렇다고 내가 매일매일 아이를 심하게 때리는 엄마는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아이에게 미움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건...
아마 육아스트레스다. 풀때도 없고 남편은 일때문에 집에 붙어 있을 시간도 없고,
그런 것들이 아이에게 갔나보다. 원래 홧김에 이렇게 손이 올라가지는 않는데...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말로 타이르는 방법으로 다시 바꾸었다.
(원래 때리기 전에 말로 타이르다 안되면 화나서 손이 올라가게 된다 나는...)
만약 타일러도 안되고 손이 올라가게 된다면 화를 풀기 위해 아이와 행복했던 기억이나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나왔던 솔루션 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내 행동.
내가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내 아이가 나에게 이거이거 해주세요 라고 하지만...
"잠깐만"기다려...
"00가 한번 해볼래?"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 보면 혼자 한다고 했다가 더럽히고 어지러워진 모습에 화를 낸다.
어떻게 보면 내가 먼저 시간을 내어 아이에게 투자를 하면 되는데 결국....
정말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나처럼 이런 마음을 들지 말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부모는, 엄마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면 화를 낼 수 있다고
다만 그 화를 다스리를 방법을, 앞으로 엄마가 순간적인 홧김에 소리지르고 손이 올라가려고 한다면,
아이에게 엄마가 화난 이유를 솔직하게 얘기 하기를...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면 산책을 하거나 기분을 풀 수 있는 다른 일을 하기를....
이 책에 나오는 엄마와 아이가 생활속에서 일어난 것들을 대화로 풀어낸 내용을 보며
이렇게 해보아야지 다짐하게 되었다.
아이는 세상을 처음 알게 되고 세상이 새롭고 두렵다.
엄마는 아이의 시선으로 보아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아이들은생활속에서배운다,
자녀양육지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