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건 넘 두꺼운 책이잖아요."
"아니야 읽을 수 있어.어렵지 않아."
"어른들이 읽는 책이 두꺼운건데...엄마가 읽는 책인거 같아요."
10살 울아들램이랑 한 대화예요...
26층 나무집을 받아 든 아들램의 투정이 장난이 아니였어요...
어쩜 펴보지도 않고 그냥 안 읽겠다고...ㅜㅜ
어쩔까 하다가 제가 먼저 책을 펼쳐들고 있었네요...
한참을 읽고 있으니 울아들램이 가까이 다가와서 하는 말이
"엄마,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엄마 혼자서 읽으면 어떻게 해요." 였어요...
이 녀석이 26층 나무집을 읽게 되면서
마냥 두껍다고 어려운 책이 아니고
지루한 책이 아니란걸 느낀 날이예요...ㅋㅋㅋ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책...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책!
2015 호주 출판업상 올해의 책!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한 책이네요...^^
큰아이가 이 책을 거부했던 녀석이네요...ㅋㅋㅋ
어느새 작은 아들램까지 옆에 딱~~붙어서 읽고 있어요...
표정 보이시져??
입이 안 다물어지는 녀석들이예요...
참 정신없는 26층 집이네요...
전 살라고 해도 못 살꺼 같은데 울아들램은
넘 재미있는 집인거 같다고 살고 싶다고 하네요...
범퍼카 경기장
스릴 만점인 스케이트보드 연습장
78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있는 '에드워드 막퍼줘' 로봇의 가게
한 번 들어가면 아무도 살아 나올 수 없는 <죽음의 미로까지>
참...
정신없는 집인거 같아요...ㅋㅋㅋ
78가지 맛에 아이스크림...
어쩜 이런 기발한 생각과 상상력을 갖추고 있는지...
아이들은 하나하나 무슨 맛이 있는지 다 확인하고
아들램 둘이서 서로 얘기를 나누며 읽어내려갔어요...^^
26층에서 13층이 늘어난 39층의 설계도...
앞으로 나올 다음편을 예고해 주는거 같아요...^^
요런 많은 칭찬을 들은 책이네요...^^
13층 나무집을 읽어보지 않아서 내용이 궁금해진 아들램이
13층 나무집을 꼭 읽고 싶다고 하네요...
스토리도 흥미롭고
기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책인거 같아요...
울아들램 26층 나무집을 읽고 상상으로 그려본 죽음의 도서관이래요...ㅜㅜ
죽음의 미로를 보고 상상한 내용이라며
막~~~설명을 하는데
도통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네요...ㅋㅋㅋ
그래도 책을 읽고 난 뒤에 뭔가 다른 활동을 한다는 점에 칭찬해줬네요...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아이들이 다 읽을때까지 책에서 손을 때지 않을꺼예요...ㅋㅋ
울아들램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다시 동생에게 읽어주었거든요...
무더운 여름 방학을
26층 나무집과 함께 시원하게 보낼 계획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