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나, 그리고 나다운 삶이란 뭘까.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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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에세이집 '오늘도 리추얼' 시리즈는 이러한 나다움이 뭔지,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등에 관해 방향성을 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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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스타트를 맡은 '오늘도 리추얼 :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엔 음악으로 자신의 삶을 만든 정혜윤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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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산다고 해서 음악 전공자나 관련 종사자가 아닐까 싶지만 저자는 음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다. 책 '퇴사는 여행', '독립은 여행'을 집필한 경력이 있는 작가이자 프리랜서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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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음악을 주업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책 안에 가득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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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애호가답게 하루를 시작하는 수단은 음악이다. 매일 아침 지브리 영화 OST를 듣는 것으로 루틴을 열며 융플리 멤버들과 평일 매일 음악 하나를 동청하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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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아하는 취미라도 일을 하는 사회인이라면 꾸준히 하기 힘든 법이다. 어쩌다 할 일이 겹치거나 귀찮음이 발동되어 건너뛸 수 있을법도 한데 이렇듯 열렬히 음악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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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애호의 시작은 유년기에서 부터였다. 여섯 살이란 어린 나이에 '사운드 오브 뮤직'을 들을정도로 이미 자질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차적으로 범위와 경험이 확대되며 인생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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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홀로세를 왕복하며 차 안에서 8,90년대의 음악을 감상하던 소녀는 훗날 LP판을 수집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거리낌없이 듣고 즐기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한국 청소년 리코더 합주단 경험은 피아노, 플루트, 기타 등 새로운 악기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아이돌 HOT를 덕질하며 그들의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공유한 재능이 집중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음악과 관련된 국내외 축제에 어떻게든 참여할 의지를 심어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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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소개한 다양한 에피소들까지 모두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것은 취준생 시절, 카피라이터로 지원할 때 쓴 자기소개서 부분이다. 소문자 알파벳 i를 가지고 이런 훌륭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든 것엔 분명 음악의 힘이 작용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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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가까이서 음악을 접하고 많은 영향을 받았건만, 음악이 인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놀랍게도 얼마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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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는 것이 그녀의 리추얼이었음을, 근래에 자아 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인 '밑미(meet me)를 통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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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를 통해 리추얼 메이커로 활동하면서 그녀의 음악활동은 개인을 넘어 타인과의 영역과 연결됐다. 그렇게 아이돌 덕질과는 양상이 다른 다채롭고 폭넓게 확장된 음악의 세계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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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음악과 관련된 추억, 음악으로 자신을 알게 된 이야기, 리추얼 활동 등의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선, 음악을 향한 그녀의 마음이 순수하고 열정적이어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기상 악화의 상황에서도 음악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선 한결같은 진심이 전해졌다. 텐트에 물이 들어와 매트를 갈고 진흙탕을 굴러도, 폭우에 폰이 고장나거나 흠뻑젖는 등 고단한 상황에 맞닦뜨렸음에도 넌더리내지 않고 오히려 음악이라는 힘으로 그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성숙함마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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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나를 돌아보게 되면서 삶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리추얼이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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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반복적 행위를 뜻하는 만큼 리추얼에도 끈기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자발적이라는 특성을 지닌만큼 부담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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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리추얼은 나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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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별거 없고 소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어떤 방향으로 주도해 나가느냐에 따라 삶의 모양이 변하며, 충분히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꾸릴 수 있음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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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긴 하나 곳곳에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따스한 말들이 나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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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바코드를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관련 유튜브자료와 연결해주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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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리추얼' 시리즈 중 첫번째 주인공인 정혜윤 작가님의 이야기가 좋아서 그런지 그 다음에 등장할 분의 이야기도 벌써 기다려지는 바이다.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인 세계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지역인 스노볼. 그 돔의 바깥에서 살고있던 열여섯 소녀 '전초밤'은 디렉터 '차설'에게 인기 액터인 '고해리'의 대역을 제의받아 스노볼에 입성한다. 다른 사람을 연기하며 지내던 중 그녀는 거울 엘리베이터, 발전소, 이본 가, 고해리 프로젝트 등 스노볼의 여러 숨겨진 비밀과 음모를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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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 중 한가지를 세상에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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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1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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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엔딩을 짓기엔 풀리지 않은 점들이 있어서 조금 섭섭한 느낌이 들은데다, 다음 시즌을 연상시키는 듯한 내용이 1권 말미에 나와 혹시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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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 해 스노볼의 후속작이 출간되어 드디어 다음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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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에 들어갔다 백고천난 끝에 방송으로 이본 가가 숨긴 한 분의 실체를 폭로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된 주인공 전초밤은 열일곱살의 여름을 맞이한다. 쌍둥이 형제 전온기는 물론 전편에서 함께 활약한 이들과 같이 스노볼 내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살게된지 어느덧 한 달이란 시간이 흐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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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밤은 아직 배새린과의 갈등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고해리의 할머니였던 고매령의 집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고매령의 충격적인 죽음을 목격하고 바로 전화기를 찾으러 간다. 그러나 119에 신고하러 갔다 온 사이에 시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드라마 필름엔 초밤의 범행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렇게 범인으로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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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것이 이본 그룹의 짓임을 알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이본의 측근인 푸른 수염에게 지독한 최면까지 걸려 그룹의 비밀을 다른 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스노볼 시스템의 기술을 대대로 맡은 과학자 신이채와 만나게 된다. 초밤은 그녀의 도움을 받아 이를 극복해 나갈 단서를 찾고 이본을 무너뜨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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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작품을 보니 색다른 감회가 들면서도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게 만드는 몰입감은 후속권에서도 여전하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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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빠지게 만드는 요소 중 우선,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세계관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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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은 기후재난으로 인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 작품이다. 이처럼 양극의 날씨로 초토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생존 본능 및 이면을 풀어내가는 작품은 이젠 새롭진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질리지 않고 이 작품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흔하게 여길 수 있는 소재와 틀을 한국식 영어덜트 장르에 맞춰 변주함으로써 흥미로움을 자아내고 작품에 몰두하게끔 만드는 힘을 작용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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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특징은 1권에 이어 후속권에서도 이어진다. 전편에서 주 배경이었던 혹한의 세계는 2권에서 지구온난화를 연상케하는 한 여름으로 변한다. (물론 스노볼밖은 여전히 추우나 주인공 일행이 스노볼 내에 계속 거주하여 바뀐 기후에 초점을 둔다.)

밤최저 기온이 25도인 열대야, 낮기온 영상 30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그치지 않고 재난 온도계, 재난 벌점, 재난 추첨, 재난 드라마라는 장치가 새로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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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에서 전력을 많이 쓰면 재난온도계가 벌점처럼 올라간다. 100도까지 오르면 추첨으로 뽑힌 인공 재난이 벌칙처럼 작용한다. 재난의 종류는 가뭄, 황사, 폭설, 태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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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주인공의 위기감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점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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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스노볼 안팎으로 불공평하게 이뤄지는 인권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스노볼 밖 거주자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산다. 스노볼 안에서 귀족처럼 사는 액터들도 따지고 보면 별다를바 없다. 트루먼 쇼를 방불케 하는 액터들의 드라마엔 그들의 사생활이 없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마저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만 남긴채 낱낱이 시청자들에게 방영된다. 2권에서의 재난 날씨의 추가는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연장선상에 놓여있음을 확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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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콜라비, 장미 꽃잎 황사, 비눗방울 비 등처럼 기상천외하고 귀여워 보이는 것들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올해의 재난으로 인해 전초밤과 일행은 이로 인해 곤욕을 겪는 것은 물론 곳곳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날 정도의 사고가 터질정도다. 그만큼 액터들의 생사가 달릴만큼 심각한 것이나 이 세계에선 그저 새로운 오락거리로 취급된다. 스노볼 밖 거주자들의 추첨과 당첨자에게 상금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드라마의 시청률이 낮은 액터들은 이 기회에 주목을 받고자 재난을 이용해보려고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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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런데도 사람들은 그저 걱정을 할 뿐 반발의 뜻을 비치거나 항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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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은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세상의 균형을 이룰 것입니다. (1권 p.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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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노볼, 이본이 내세우는 사상의 모순됨과 인권 문제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주인공이 최종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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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새로운 날씨 변화는 혹한의 세계관에서 안전하다고 알려진 스노볼이 그렇지 않음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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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현실의 기후 변화 문제를 되짚게 만든다. 소설 속에서 전력을 낭비하여 스노볼 내 기온이 상승하는 장면은 실제의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오버랩된다. 그렇기에 재난온도계와 재난 추첨은 지구온난화를 야기한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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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전편에 이어 후속편에서도 세계관의 무대에 변형을 주어 새로운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재밌게 책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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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F 장르도 포함된 작품답게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신기한 기술들의 등장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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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등장 인물들의 특징과 관계성 역시 이 작품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라고 본다.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와 새로 등장한 인물들을 일회성으로 소모하지 않고 서사를 붙여 소외되거나 존재감이 약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단역으로 잠깐 스쳐 지나가는 인물도 감초역할 처럼 뭔가를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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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캐릭터 외에 1권에서부터 후속권까지 연속으로 이어지는 복선과 반전 요소 역시 이 작품의 묘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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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초밤과 친구들의 성장 서사를 빼놓을 수 없다. 영어덜트 장르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내면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에 있다. 주인공 전초밤은 1, 2권에 거쳐서 점차적인 성장을 이뤄나간다. 전에는 자신만의 자아를 만들어 가는데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을 두루 살필줄 알며, 기존의 불합리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의감과 선한 마음을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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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주인공을 포함하여 프로젝트 피해자의 아픔을 공유하는 친구들이 '고해리'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 함께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도 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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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인적으로 여전히 궁금한 점들이 남아있는데다 소석 속 설정이 시원하게 다 풀리지 않은 느낌이 있어 이대로 대장정을 마치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죄종장에 후속을 위한 또 다른 복선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2권이 마지막인 것 같다. 심오하고 방대한 세계관인만큼 여기서 끝내지 말고 또 다른 이야기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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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작품이 영상화 된다고 한다. 드라마일지 영화가가 될진 모르겠으나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