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미래 M&B (미래아이) - 미래그림책 112번

책제목: 스파게티 고양이

 

줄거리: 마농아줌마네 고양이는 어느날부터인가 나무에도 오르지 않고 그저 빈둥빈둥 스파게티를 먹으며 텔레비젼보고 게임하고 인터넷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그리고 점점 거울속에 비치는 모습이 멍청해 보인다는 것을 알았지만 애써 부정하고 계속 빈둥거렸어요. 어느날 밖에 나가보니 동네 고양이들이 모두 스파게티 국수로 변해있었어요.

고양이는 스파게티 국수들이 기어다니는 상상을 하며 바뀌기로 결심했죠.

그리고 변신에 성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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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텔레비젼 화면에 속이 텅빈 파스타 하나가 덩그러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앞에 고양이가 편안히 앉아있죠.

저렇게 멍하게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으면 머리속이 어찌 될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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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아줌마에게 하는 "드라마 안 봐요?"

제 가슴을 치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자기프로 볼시간 다 끝나면 "엄마거 봐" "엄마거 안봐?"

하고 물어보거든요.

순간 우리아들만 그런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우리아들도 텔레비젼을 무척이나 사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했어요.

 

요즘 아이들을 조금만 방치해도 볼 수 있는 모습이죠. 하지만 사실은 아이들 모두 잠든밤 제 모습도 그렇지 않은가 합니다.

 

동네고양이들이 모두 빈둥거리다가 여러가지 파스타로 변해가고 있네요.

그림이지만 참 무섭지요.

 

고양이는 우글거리는 고양이 스파게티를 상상하게 됩니다. 정말 보기에도 무섭지요?

 

그리고 결국 아줌마와 다정히 책을 보고 운동도 다시 하는 착한 고양이가 되었답니다.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단행본을 사며 아이와 책놀이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을 사면서도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책을 다 읽는 순간 아이가 엄마의 의도를 모두 알아버렸답니다.

그래서 평소에 하던 만들기등과 연계된 책놀이는 뒤로 하고 아이의 생각을 그저 듣기로 했답니다.

 엄마: 책을 읽고 떠오르는게 뭐야?

아이: 스파게티가 싫어. (헉.. 원래 스파게티를 안먹는답니다.)

엄마: 스파게티로 변한 고양이들이 어떻게 보였어?

아이: 징그러워. 고양이가 스파게티로 변하다니 말도 안돼? (헉.. 자기에게 분리하면 원리원칙 가지고 나온답니다)

엄마: 엄마한테 더 하고 싶은 말 있어?

아이: 엄마 이 책 왜 샀어?

엄마: 음... 스파게티로 변해가는 고양이가 너무 불쌍해서 어찌 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너하고 얘기하고 싶어서..

아이: 텔레비젼 안보고 컴퓨터 안보면 되겠지.

 

사실 아이가 첫느낌에 사랑을 주는 그런책은 아니지만 엄마의 걱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엄마의 걱정하는 마음을 아이에게 쉽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7살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며 벌써 엄마의 의도르 모두 알았버렸다는 것을 표정으로 알았기에 애써 아이와 텔레비젼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잔소리가 될테니까요.

그래도 아이주변에 슬쩍슬쩍 책을 놓아두면 간간히 책을 들여다보며 생각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불어 엄마인 저도 스파게티 고양이로 변신하지 않게 주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하는 책이랍니다.

제목: 그림으로 키우는 창의성

출판사: 창의와꿈

사용추천연령대: 6세 부터 13세까지

7세가 되며 그리기에 별 취미가 없는 아들에게 그림과 친해지게 하려고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책을 펼쳐보며 아이가 과연 잘 따라줄까? 라는 걱정을 조금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책과 색연필을 상에 펴 주었을때 엄마의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책을 보며 자기 마음대로 신이나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창의와 꿈 카페에 있는 멋진 그림처럼 아이가 정말 신중히 생각해 그리거나 책에 제시되어있는 것들과의

연관성을 얼마나 생각하며 그렸는지는 알 수 없는 작품들이 나왔지만

제가 원하는 기본은 아이가 신이나서 그리는 거였기 때문에 이 책과 우리 아이와의 만남은

대성공이랍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시간을 정해 아이와 꾸준히 대화하며 이 책을 함께 한다면

우리아이도 언젠가 남들한테 보여줄만한 작품이 나올때가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 책을 볼때는 엄마와 대화를 많이 하면 좋답니다. 아이와 그림그리기 전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난후

어떤 그림을 그려볼지 무엇을 표현해 볼지 아이가 표현한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목은 어찌 정할지 등

엄마와의 대화속에 아이는 정리를 해 나가겠지요.

 

책내용: 책에 있는 지침을 활용해 책에 직접 아이와 그림을 그리며 창의성을 키워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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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나와있는 숫자로 그리기입니다. 위의 그림에 어떤 숫자가 숨어있는지 찾아본 다음 옆쪽에는

숫자를 활용한 그림을 직접 그릴 수 있답니다.

2권에 나온 [그림이 나타내는 말] 입니다. 그림이 나타내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나만의 그림말을 표현하는 곳입니다.

 

3권에 나와있는 [쫑이와 뽀삐]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를 만들어보며 빈칸에 그림을 그려넣어

이야기를 확장해 볼 수 있답니다.

 

우리아이 작품 살펴보기 - 첫날부터 한시간 넘게 재미나게 그렸답니다.

1권 맨처음에 나온 [세모랑 네모랑 동그라미랑] 입니다. 책에 나와 있는 도형을 활요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책의 방향을 이리저리 돌려 그리며 더 다양한 작품이 나오겠지요.

우리아이는 주로 동물이나 곤충을 표현하려 했답니다.

1권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선으로 그림 그림]입니다.

선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무언가를 그리기를 원하는 엄마와 달리 아이는 펴자마자 바로 그리기 들어갔답니다.

그래서 결국 그림이 이렇게 되었답니다.

처음에 그리기 시작한것은 만리장성과 산이 었구요. 산에 화산이 있어서 용암이 뻥! 터져 위와 같이

불바다가 되었답니다.

요즘 우리아이가 만리장성, 그리고 화산과 그림을 자꾸 연계시키네요. 왜일까요??

1권에 있는 [아름다운 선으로 그리기]입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무얼그릴까?? 많이 고민하게 만드는 선이랍니다.

울아들은 보자마자 찻길이야.. 하더니 바로 선 죽~~ 죽 그어 그립니다.

그러더니 옆에는 산으로 연결되고 역시나 산에는 화산이 있고 그 아래 동그라미 별은 거의 무시하고 그림 들어갑니다.

 

1권에 있는 [재미있는 손과 발]입니다.

손과 발을 그려놓고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며 그리는 것이랍니다.

꼭 한사람의 손과 발이 아니어도 됩니다.

손은 춤추는 손이고 발은 만세하는 발이랍니다. 이런.... 과연 울아들 답네요.

 

2권에 있는 [ 얼룩말 무늬 그리기]입니다.

아이가 펼쳐보더니 재미나겠다고 그렸어요. 얼룩말의 무늬를 그려주고 옆에는 나만의 애완동물을 그려주는 것입니다.

 

이제 2주정도 아이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아이가 어떤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이랍니다.

하지만 주어진 예시에 두려워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며 또 그리는 내내 엄마한테

스토리(전혀 앞뒤가 없는) 를 말해주는 아이를 보며 우리아이와 참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판단을 하게되었답니다.

 

독후활동을 한다면 추천하고 싶은책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전 위의 책을 읽고 어찌 독후활동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림으로 키우는 창의성이 그 답을 알려주고 있네요. ^^

첫 페이지에 나오는 부엉이 가족이 인상적이다.

달을 바라보는 부엉이 가족 / 달을 바라보는 부엉이 가족의 눈빛

 

다음장에 달을 바라보는 부엉이와 달을 바라보는 부엉이의 눈빛

 

그리고 비를 주제로 생각하는 개구리가 등장한다.

 

 

 

책구성은 만화책과 비슷하게 위처럼 구성이 되어 있다.

내용 소개:

비는 왜 오는 걸까? / 생각하고 있다. / 생각하기 시작했다./

깊이 생각한다/ 깊이깊이 생각하고 있다. / 알았다. / 목이 마르니까 내리는 거야!/

목... / 목... 응 / 누구의 목이 마르지? / 누구의 목? / 생각하고 있다./

 

개구리와 쥐의 대화가 아주 간결하게 나온다.

페이지 수는 55페이지인데 하루에 다 읽어주려고 욕심을 부리기 보다

주제별로 조금씩 읽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쉬워 보인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저절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인 나도 생각을 하게 된다.

개구리가 던지는 질문들을 우리 아이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아이의 질물에 단순하게 단답하지 말고

개구리의 생각을 보며 아이와 함께 생각하기를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제 6살이 된 우리아이에게 쉬운 책은 아니지만 엄마가 가볍게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서로가 개구리와 친구에게 폭~ 빠지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