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땅 중국인의 성격지도
이 책은 책 제목대로 넓은 땅에 사는 각양각색의 중국인의 성격을 보여주고자 한다.
넓은 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다 보니 각 지역마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마다의 특징이 있고 그 특징을 한권의 책에 담으려는 저자의 의지가 돋보인다. 특히 외국인이 바라본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 중국인을 바라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어 더욱더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내국인이 바라본 관점이 외국인들에게 잘 전달될지는 약간 의문스럽지만 각 지방의 특징을 잘 집어내어 설명한 점은 특이 높이 살 만하다.
선비정신을 가진 화베이 지방 사람들의 묘사로부터 시작하여 유머와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텐진 사람 그리고 폐쇄적인 화베이 지방 사람들.. 각 지방마다 살고 있는 사람들의 특색을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방과 사업이나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고될 만한 점도 잘 서술하고 있지만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점이 조금 아쉽다.
마지막으로 스촨성, 네이멍구, 상하기, 베이징 등 우리에게는 익숙한 지명이지만 중국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지역을 지도로 잘 표기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30여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어 각 지방의 특징을 파악하고 알지 못했던 중국인의 문화, 특징, 소통방법에 대해 잘 기술하고 있다.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중국이 만든 상품을 사용하고 있고 china town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중국인의 생활력은 강하다. 그들이 낯선 땅에서 정착할 수 있는 힘의 뿌리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생활 습성,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 근면성 등을 잘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이 전세계를 made in China의 제품으로 covering하고 있는 원천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중국과의 무역, 그리고 해당 지방에서 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중국이라는 큰 나라를 한권의 책으로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대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