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푸어에서 살아남는 법
우연히 몇 달 전 신문기사에서 하우스 푸어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주요 내용은 하우스 푸어의 심각성과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관한 기사였는데 기사내용만을 본다면 무시무시한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 올 수도 있다 라는 내용이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하우스 푸어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고, 정확한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이 한간에 떠도는 소문이나 검증돼지 않은 자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하우스 푸어의 전망 혹은 칼럼으로부터의 오해를 완화시킬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예로 든 타워팰리스 가격 폭락에 관한 허상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서론은 하우스 푸어, 밀리어네어 푸어, 워킹 푸어 등 용어 설명으로 시작하여 본론으로 들어갈 수록 하우스 푸어의 실상과 과장되고 부풀려진 하우스 푸어의 현실을 수치로 검증하며, 실제로 하우스 푸어의 위기가 닥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우스 푸어에 관한 소문은 대부분이 과장된 것이며, 여러 기관에서 분석한 하우스 푸어의 수치들도 대부분 부풀려졌고, 그나마도 많은 경우가 적극적인 자산관리로 충분히 극복가능 하다는 이야기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하우스 푸어에서 살아 남는 법에 관하여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하우스 푸어에 관한 거의 모든 가능성을 나열하고 그 해결방법을 세세하게 일러줌으로써 독자의 범위를 넓혔다. 그 해결방법도 사실적이고 실현가능 한 것들 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하우스 푸어로 고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부동산의 상식이라든지 피해야 할 사항들을 조목조목 나열함으로써 부동산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는 법에 관한 조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또 다른 특징은 저자가 부동산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실제 상담 받았던 내용들을 실례로 사용함으로써 더욱 신뢰가 높다는 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느끼는 점이지만 발간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현실에 적용하기가 쉽다는 점도 또 다른 장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달리 생각하게 된 것은 부동산 전망에 관한 부정적인 측면을 다소 완화시켰다는 점이다. 막연한 부동산 대 공황에 대한 두려움 이라든지 부동산 가격 폭락설 등에 조급함이 항상 마음속에 내제 되어 있었지만, 실질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 책의 분석을 보고나니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