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하는 것이 참 많은 요즈음.

그 많은 유행중에서도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신경쓸 것 많은 현대인에게는 누구나 꿈꾸는 삶일 거에요.

저 역시도 바쁜 남편 덕분에 평일은 물론 주말도 흔히 말하는

'독박육아'를 하는 전업맘인지라 언제부턴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꿈꿔왔지요.

특히 보라카이를 다녀온 뒤로는 제주도 뿐 아니라

일 년에 한 도시 살기를 막연히 그리고 있던 중 만나게 된

라이스메이커의 아이랑 제주 한 달.

 

 

책 커버를 펼쳐보면 비밀 지도처럼 펼쳐지는 제주도 지도.

볼거리 가득한 제주도의 갈 만한 곳들과 더불어 올레길은 물론

카페, 도서관 등 많은 정보들이 나와 있답니다.

 

 

 

비밀지도를 살펴본 뒤 조심스레 펼쳐 본 프롤로그에서는 질문이 등장하네요.

"제주 한달살기, 유행 따라 오셨어요?"

 

우리 집 아이들은 사교육에 되도록 노출 안 시킨다는 나의 교육 뚝심?!?! 덕분인지

큰 애는 2학년이 끝나가도록 태권도 하나 다니며 자유롭게 지냈지요.

하지만 4학년이 된 지금은 공부방도 다니고 방과후 영어도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하는 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늘 보면 시간에 쫓기듯 다니는 것 같아 보인답니다.

마냥 노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가 방과후와 공부방 시간 때문에

짬짬이 30분씩 40분씩 뛰노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져 올 때가 참 많지요.

그래서 더더욱 일 년에 한 달씩 만이라도 휴식기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을 내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제주에서의 한 달을 지내는 방법도 다양하답니다.

작가는 말해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오는 것도 좋지만

무작정 제주를 찾아왔던 분이 오히려 더 제주에서의 삶을 만끽하고 갔다고.

성격상 그렇게 무작정 떠나지를 못하는겠지만 만반의 준비보다는

부딪혀보는 삶을 한 번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에서 한 달을 살고나면 당연히 그냥 눌러앉고 싶어지겠지?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배제할 수는 없는 법.

이 책을 읽으면 그러한 부분까지 고민할 수 있도록 배려가 있네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제가 꿈꿔왔던 그림의 색이 조금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에요 ^^

 

그리고 만들고 오리기를 좋아하는 여느 여자 아이들처럼 울 공주님도 이런 작업들을 참 좋아한답니다.

그런 공주님에게 오늘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찰리북에서 나온 ♣바로 비키 보의 여자아이 놀이책♣

 

 

아이들이 꽃 위에 앉아 있는 나비 한 마리로도 20여분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특히 아이들은 창의적인 생각을 할 때

큰 기쁨을 느낀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네요.

 

재미가 솔솔~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이 책은

그리고, 색칠하고 오리고, 붙이고, 접고, 만들고 상상하는

모든 작업이 들어있는 책이랍니다

​

 

독일의 부모들이 극찬했고 독일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

도착하자마자 울 공주님 자기 선물인 것을 직감하네요 ^^

그러더니 바로 색연필 찾아들고 색칠 시작~

 

간단한 구두 색칠.

꾸미기보다는 단순하면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핑크 색으로 색칠하기~

 

이번에는 연필에 끼울 수 있는 종이인형 만들기.

옆 페이지에 만들기가 따로 있지만 연습삼아 먼저 색칠을 해 보네요.

 

 

그러더니 이 페이지를 보고는 한참을 생각합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

 

'엄마, 나 진짜 메니큐어 좀 빌려줄 수 있어요? 이거 메니큐어로 칠하면 더 예쁠거 같은데...'

그 말에 조금 당황했지만 일단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용도의 책이기에

큰 맘 먹고 메니큐어 빌려 주기로 했네요.

단, 엄마가 있을 때 같이 하는 조건으로...

 

이제 유치원 방과후를 하지 않고 정규수업만 하고 오기로 한 공주와

매일매일 놀거리를 찾았는데 당분간은 요 책으로

다양한 창의력 키우기 놀이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사용하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