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친구의 권유때문이었다.
당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마음 둘곳 없어하는 나에게 친구는 이 책 읽기를 권했었다.
그때는 그런 친구가 야속하기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현실세계를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책을 통함이 아니었나싶다.
비록, 많이 공감이 되고 친구의 말처럼 많은 감동을 받게 했던 책은 아니었지만 박민규라는 작가의 독특함과 능력을 알게했고.
조금은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들을 다시 돌아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던거 같다.

이름도 생소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 책은 만년 꼴찌인 삼미슈퍼스타즈라는 야구팀을 통해서 자본주의사회를 아주 재미있게 비판해나간다.
어린시절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팀을 사랑했고, 그로 인해 꿈과 희망을 가졌던..
하지만 커가면서 일류대를 거쳐 최고의 기업에 취직을 하고..
그로인해 소속이라는 울타리속에서만 살아왔고 언제부터인가 삼미 슈퍼스타즈도 어릴적 마음도 모두 잊어버린..
"가정을 버려야 직장에서 살아남는다"
라는 말처럼 가정을 버리고 직장을 열심히 다녔건만, 결국 가정을 버렸더니 직장에서도 버림 받았다.
결국 이혼과 실직을 통해 다시 한번 삶을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우리는 <치지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라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정신을 통해 이제껏 프로가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속에서 너무 힘들게 살지는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실, 두번째 읽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책이 아직도 가슴속에 그닥 와닿지도 않고 많은 분들의 추천에 아직 공감할수는 없지만 세번째 읽어보면 좀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또 다른 리뷰를 쓸수 있지 않을까?? 
그때는 좀 더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 많은 분들의 생각에 공감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