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먹을 요리는 나름 열심히 하는데 아이 먹을 음식은 어떻게 해줘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더라구요.
여러가지 영양소를 생각해야하기도 하고,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입이 참 짧아서 해줘도 잘 먹지 않는 편이라..어느 순간 부터는 대충 아무거나 먹일때가 있어요.
하지만 요즘 신종플루다 뭐다 해서..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려면 음식을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도 얼마전 장염으로 고생을 했는데 장염으로 아픈 동안 음식을 제대로 못먹으니 장염 뒤에 바로 감기가 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러다가 아이 약하게 될까봐 이것저것 많이 챙겨 먹이긴 하는데.. 좀 더 맛있게, 좀 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서 요리조리 궁리를 했었어요.
그러던 끝에 만난 [면역력을 높여주는 편식 속이기 밥상]
집에 요리책이 있긴 한데 우리 딸랑구 먹을 음식은 없었는데 요 책은 정말 딱 저한테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 앞면에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 있는데 요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서 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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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된장, 청국장, 찹쌀, 현미, 고등어, 멸치, 새우, 다시마, 미역, 당근, 콩, 아스파라거스, 마늘, 생강, 고추, 김치, 표고버섯,
호두, 단호박, 브로콜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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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같은 음식을 좀 더 맛나고 아이가 좋아하게 바꿔서 해줄 수 있는 요리들을 많이 만드셨더라구요.
청국장을 두부청국장탕수육으로
현매를 현미밥크로켓으로
멸치를 두부멸치스낵으로..
저도 시간 나는대로 틈틈히 해줘야 할 음식이 너무 많더군요 ^^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즐겁게 먹일 수 있어서 얼른얼른 해보고 싶었어요.
이 책을 쓰신 작가는 직접 아이들에게 먹여서 그 반응이 어떤지도 쓰셔서 더 도움이 되네요.
아직 아이가 두돌이 안되어서 많이는 해먹이지 못하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요리실력도 키우고, 아이가 음식에 대한 편견이 없게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팍팍들었답니다.
책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저도 옥수수 콘에 브로콜리를 섞어서 볶음밥을 해주었어요.
원래 볶음밥을 잘 안먹는 우리 딸.. 옥수수가 있어서 맛나게 먹어주네요.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무조건 먹으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이렇게 좋아하는 재료는 크게, 싫어하는 재료는 작게 해서 요리해주면 아이가 별 부담감없이 잘 먹는 것 같아요. 브로콜리 사서 냉동실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는데 모처럼 잘 썼지 모예요 ^^
책이 밥을 싫어하는 아이, 두부를 싫어하는 아이,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 해조류를 싫어하는 아이, 콩,된장을 싫어하는 아이,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 김치, 고추 매운 것을 싫어하는 아이 등 테마에 맞게 레시피가 있어서 아이가 어떤 음식을 싫어하는지에 따라 쉽게 레시피를 찾고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뒤에는 죽, 국, 볶음밥, 간식도 테마별로 있어서 후다닥 맛난 음식 해줘야 할때 빠르게 찾을 수 있겠더라구요.
이 책을 쓰신 분과 완전히 똑같이는 못 만들겠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많은 음식을 먹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드는 책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