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희 딸랑구 임신때 태교는 생각도 못했었어요.

입덧이 너무 심해서 거의 밥도 못먹었거든요. 그래서 늘 누워만 있고 잠깐 일어나는 것도 어지럽고..

너무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가 저보다 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몸무게는 2.3kg에 태어나자마자 일주일동안 입원해서 치료받고..

태교도 못해주고 낳자마자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어 일주일동안 보지도 못하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었답니다.

아파도 태교는 할껄 하는 후회는 이미 늦었겠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것저것 더 해주고 싶은 맘이네요 ^^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톡톡톡 영어태교]책을 보고는 그 예쁜 색감과 아름다운 노래,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딱 맘에 들었어요.

지금 늦었지만 그래도 아이 뱃속에 있을 때처럼 태교를 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요 책과 함께 뒤늦은 태교를 시작했어요 ^^

책을 열면 요런 cd가 들어 있어서요. 오디오 틀어놓고 아이랑 노래부르기 좋아요. 같은 노래가 몇번 반복이 되니까 엄마가 직접 불러주기도 좋고

아이도 흥얼흥얼 거리기 좋아요. 태교책이다 보니 dear little__________  요 부분이 있어서 사랑스런 아이 이름을 쓰기도 좋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톡톡톡 영어태교의 컨텐츠인데요. 태교책이다보니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구요.

요런 감성적인 노래 가사와 멜로디가 우리 아이를 더 행복하게 해줄 것 같았어요. 왜 진작 하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다시금 밀려왔지만

전 지금이라도 열심히 할래요 ^^;;

chapter 1. it beautiful world에 spring 이라는 동요와 챈트예요.

동화같은 내용의 아름다운 말들이 엄마의 얼굴에도 미소짓게 해준답니다. 또한 그림도 정말 예뻐요.

파스텔 톤으로 둥글둥글하게 그려진 이느낌은 태교책으로 좀 짱인듯. .^^;;

또 요 책은 악보도 볼 수 있어요. 피아노를 잘 못치는 저이지만 간단한 음계로 되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아이에게 직접 연주를 해줄수도

있겠더라구요. 요즘 저희 사랑이가 피아노랑 실로폰을 좋아하는데 같이 띵가띵가해봤네요 ^^

chapter가 끝날때마다 to our baby가 있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chapter1의 to our baby를 한번 적어볼께요..(한글로 ^^;;)

안녕, 아가! 엄마 아빠야, 우리 아가는 아들일까 딸일까? 이름은 뭐라고 지을까? 아, 마침내 네가 왔다니, 얼마나 신기한지 몰라. 널 가져서 우리는 가슴이 벅차단다!   넌 우리의 희망이고 기쁨이자, 기적이고 축복이야. 이제 하루하루가 특별한 날이야! 우리 아가는 날마다 조금씩 자라고 우린 날마다 너를 더욱 사랑할 거야!

아가를 뱃속에 넣고 있을때와 낳았을때는 참 다르죠?

뱃속에 있을때가 좋다라는 말.. 낳아보신 분은 아실거예요.

하지만 뱃속에 있을때나 직접 낳았을때나 이쁜건 마친가지인 것 같아요 ^^

낳고 나서 태교 안했다고 후회하지 마시고, 뱃속에 있을때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낳고 나면.. 가끔은 미울때도 있거든요..^^;;

뒤늦은 태교지만 책읽으면서 아이와 좋은 시간 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