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번은 매달 한 학생의 진로 탐색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며 연관 직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커버스토리가 인상적이네요.

제가 받은 3월호에서는 한국 에니메이션 학교 컴퓨터 게임제작과에 다니는

조성호 학생이 인터뷰를 했더라구요.

컴퓨터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성호군이 어떻게 이런 꿈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는 과정과 함께 게임 관련 직업도 소개해주고

넥슨과 NC소프트 등 유명한 게임회사도 소개해서 게임 전반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성호군의 다중지능검사를 통해 인디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성호군의 진로적성과

맞는지 살펴준 표도 흥미로웠어요.

사실 저는 게임에서 흥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왜 게임산업이 번성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지만, 책을 읽은 아이의 반응은 의외였어요.

우리나라에 에니메이션 학교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며

자신이 꿈꾸는 카디자이너라는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교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이렇게 청소년들이 알지 못하는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두리번의 뜻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 본인의 관심거리나

적성을 찾는다는 의미와 DO RE BURN 찾은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다시 열정을

불태워 보라는 의미가 담겨 있네요.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청소년과 그 가족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두리번을 만나보게 되어 작으나마 아이의 진로형성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우리북카페서평이벤트

어린이를 위한 신화와 전설 용감한 영웅들의 모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 책이 제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가지는 큰 계기가 되었네요.

평소에 그리스 로마신화를 애써 외면한 이유는 무엇보다 신들의 이름이 너무 어렵고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지나간 신화따위 몰라도 돼 하며 스스로 위로했었죠.

하지만 아이들과 남편이 자주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을 얘기하면서 공감을 할때

나도 읽어보고 참여해야겠다 다짐만 하다가 이 책으로 그 재미난 세계로 드디어

들어가게 되었네요.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후 집으로 돌아가는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명한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오디세우스가 귀환하는데만 10년이 걸렸다죠.

바다의 신 포세이돈 오디세우스를 미워해서 그의 배를 파괴하려고 하고, 같은 자리를 맴돌게 만들어 20여일이면 갈수 있는

거리를 10년이나 헤매게 했지만,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오디세우스를 지켜줘서 그만은 죽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네요.

고대 그리스 신화를 하나 더 소개할게요.[페르세포네와 석류 열매]

농사의 신인 데메테르에게는 패르세포네라는 딸이 있었지요.

그런데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죽음의 신 하데스(플루토)가 제우스의 도움을 받아 몰래 페르세포네를 데리고

지하로 데려가 신부로 맞이합니다.

데메테르는 딸을 잃고 농사를 관장하는 일을 소홀히 했죠.

보다못한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보내 페르세포네를 데려오게 합니다.

지하의 음식을 먹기 전에 데려와야 하는데 이미 석류 열매를 하나 먹어버린 페르세포네.

그래서 일년의 반은 지하세계에 나머지 반은 인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데메테르 딸이 곁에 있는 봄과 여름에는 세상이 아름답게 빛났지만, 페르세포네가 지하로 남편을

만나러 간 가을과 겨울에는 세상이 빛을 잃고 메마른답니다.

제가 신화에 무지해서일까요.

만나는 내용마다 낯설었지만 그 대신 새롭게 알게되는 기쁨이 정말 컸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책장에 고이 모셔놓았던 [뉴욕에 헤르메스가 산다1,2]를 읽었더니

눈이 확 뜨이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정말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자란다는 말을 실감했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전세계의 신화와 전설이 죽은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데 얼마나 많은

지혜와 예술적 영감, 창의력의 밑바탕이 되는지 이 책을 읽고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우리북카페서평이벤트

디지털 멘토 이종꽥 박사가 들려주는 진짜 공학자 되는 방법!

서울데 전기공학부 교수인 이종호 박사를 4차원 스마트폰의

아바타 이종꽥 박사로 변신시켜

주인공 도담이가 꿈을 갖고 꿈을 실천하게 도와주는 내용이네요.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스마트폰에 너무 열광하고 집착하는지라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과연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답니다.

손안의 편리함을 쥐어주는게 아니라 제가 생각할때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란 또다를 게임기?

정도라고 여겼거든요.

그런데 교과서 연계표에서도 보이듯 이 책의 내용은 도담이가 통신공학자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이종꽥박사의 친절한 지도아래 하나씩 깨우쳐 가는

내용입니다.

꿈이 없는 도담이의 현실을 망망한 바다위에 뗏목에 홀로 버려진 내용으로 표현한 이 만화가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꿈이 없는 도담이에게 돌멩이가 아닌 다이아몬드로 살아가라는 충고를 해주고 도담이가 다이아몬드가

되기로 결심하는 이 장면도 눈에 쏙 들어오네요.

아무리 훌륭한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있다고 해도 네가 하기 싫다면 널 다이아몬드로 만들 수 없어.

오직 너만이 너늘 다이아몬드로 변하게 할 수 있는 거야. 그런데 돌멩이는 저절로 다이아몬드로 변하지 않아.

돌멩이가 다이아몬드로 변할 때에는 많으 고통이 따라....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 되려면 힘들고 어려운 고통을 참아 내야 해.

스마트폰을 개발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세세한 설명을 해주고, 스마트폰의 개발초기부터 변천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줘서 아이들이

통신 공학자가 어떤 분야의 일을 하는지 이종호 박사의 입으로 생생하게 들려줘서 현실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편리성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어서

철없는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의 편리함만 추구하고, 그 편리함 대신에 받게되는 해악에 대해

무관심 하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내용이 좋았습니다.

저 자신도 잘 알지 못했던 스마트 폰의 운영체제와 앱의 개발 이야기도 알게 되어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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