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의 능력은 창의력이다. 높은 창의력은 관찰에서 온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그래서 1부에서 그런 사례를 중심으로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7가지 관찰 습관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너무 의식적으로 7가지로 만들려고 했다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은 지루했다. 한 이야기 또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부에서는 관찰력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힌트들을 제시한다고 했지만, 너무 세세하게 나눠 분석적으로 제시했다. 그것보다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공감한 부분은 마지막 부분의 '보는 법을 가르쳐주는 데생'이었다. 그림을 그리면 관찰력이 증대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전체 구도를 잡기 위해 전체를 보려고 하면서도, 대상을 그리기 시작하면 세부저긍로 봐야 한다. 그래서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게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평소에도 자식들에게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고, 평소에 그림을 그리라고 했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는 확인을 한 샘이다. 그래서 당장 데생 노트와 4B 연필을 샀다. 이번 주말에는 그림을 그리러 고궁에라도 가볼까 싶다.
책을 조금 정리해서 간단한 구조로 만들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책 구성에 아쉬움을 가졌다. 하지만 관찰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창의력,
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