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 책을 일고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제의했다가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쩌면 이 영화, 시대가 원하는 영화는 아닐까?

어쩌면 이 영화, 일그러진 이 시대를 조금이나마 동그랗게 만들어 보자고

아우성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봤다.

18세 이상 관람가라고 해서 수위가 높을까 - 하며 조심스레 마음을 열고 영화와 대화했다.

생각보다는 많이 절제하고 자제한 느낌이다.

언론을 통해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스크린은 약했다는 생각이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변하지 않기 위해서

라는 대사가 사뭇 가슴을 울렸다.

나는 어디서 잃어버렸을까

시대의 양심 같은 거

사회의 울림 같은 거

.....

도가니는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경고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감히 아는 척 못했던

이제 터진 봇물을 막으려면 힘께나 써야할거다.

있는 놈들, 가진 놈들은 허허 실실 웃고 넘어가려 하겠지만

척이라도 해야 할거다.

이제 일어나기 시작한 민중의 분노와 울림에 반응해야할거다.

이 영화는 실화보다 작아도

실화보다 크다.

 

앞으로의 움직임이 그것을 증명할거라고 생각한다.

공유의 마지막 모습은 연약한 나를 보는 듯 했다.

아이들의 연기력도 대단했다.

사실에 분노해서 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연기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기자 대다수가 이 영화의 중요성을 알고 이해하고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가슴 아픈 일이 그것도 교육현장에서 만큼은 일어나지 않기를....

말 못하는 가슴들을

약자들을 울리지 않기를

소망한다.

한 주간의 피로가 확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바쁜 10월

가르치는 아이들이 22일 시험이라 정신이 없었는데

조그마한 여유로움에 이벤트 당첨 확인에 들어갔다가

이벤트 당첨

소식에 새로운 각오를 다져본다.

북피니언 활동을 조금만 더 열심히 해 보자고^^

 

책은 정말이지 하루 2권은 읽고 있는데 서평을 올릴 여유가 안 된다.

100권 도전을 이제 몇권 안 남기고 있는데 말이다.

읽는 것 보다 쓰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아, 10월이여.

 

독서의 달이라 왠 행사가 이리도 많은지....

덩달아 바쁜 내 일상도 그리 나쁘지 않다.

이렇게 책하고 평생 친하면서 살고지고....

이벤트 : 연탄길 이철환 작가의 따듯한 <위로> 서평단 이벤트

기간: 10월 21일 - 10월 30일

발표: 11월 3일

참여방법: 서평단이 되고 싶은 이유와 함께 본 페이지를 스크랩 및 댓글에 달아주세요.

              응모자 중 10분을 선정하여 <위로>서평단으로 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