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배우는 아이 vs 온몸으로 깨치는 아이'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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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7년차에 아이는 4살~ 휴일마다 나가게되니 한달에 4회씩 '세식구의 나들이'를 나가게 되고, 아이와 나랑 둘이 평일에 나가는 횟수는,,,아마 일주일에 4~5회는 되니 집에만 있는 날이 1~2일밖에 안된다..그것도 열심히 온몸체험을 했으니 쉬어가자는 취지에서 휴식을 하자는건데 그것도 잠시, 오전엔 쉬고 오후엔 어떻게든 인근 산에 간단한 등산과 물놀이 또는 가까운 놀이터에라도 가서 놀고 오게 된다... 이렇듯 자연을 벗삼아, 박물관과 미술관, 체험전 등 아들래미와 맹렬히 다니고있다.. 아마 엄마나 아빠가 놀러다니는것을 좋아하니 아들래미도 바깥놀이를 즐겨서 몸도 튼튼해져서 피곤할 정도로 놀러다녀도 감기에 잘 안걸리게된다. 작년겨울 역시 거뜬히 보냈다~
앞으로 3년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 더 열심히 놀고 경험해보자는 생각에,아들래미 7살에 세계여행을 계획했다...일단 여행에 맛들여놓고 초등학교,중학교때 한번씩나가서 고등학생되면 자기입에서 혼자가고싶다는 말이 나오게하는게 목표이다!
이런 우리부부의 육아철학과 딱 맞아떨어지는 책을 만났으니 바로 요책되시겠다!
아이와 첫 해외여행으로 나역시 유럽을 꼽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여행지도 유럽인지라 더 반갑고 남의 얘기같지않게, 마치 같은 동호회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는 느낌의 공감대가 형성된다고나 할까...이 저자가 책을 통해서 이땅의 부모들에게 말하고 싶은 그 속깊은 뜻을 나역시 크게 박수치며 '맞아~맞아~'를 외치게된다...
하지만 이책은 여행+육아(올바른 부모자식간의 대화법 등등...)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고싶었던거 같은데,,,어찌보면 이도저도 아니게 헷갈리게 된다...마치 여행수필에 육아서를 끼워넣고 싶었던거 같은데,,, 시간순이나 나라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여행이 필요한 이유로, 상상력/긍정적인마인드/예술적감각/인내/자아존중/사회성을 꼽으면서 이에 해당하는 에피소드가 나열되어있다.
사실 이책을 읽었을 때의 솔직한 내 느낌은,,,어린 딸과 여행다녀온 어떤 엄마의 블로그같았다. 하지만 그 어떤 부족함을 날려버렸던 건,, 영어학원비 세이브해서 해외여행보내자는 내육아철학을 닮은 동지를 만난 기쁨을 느꼈고, 또 하나는 이책은 분명 여행을 가야만 하는 여러가지 "명분"을 줬다는 거다...
이제 저자의 짧은 글을 인용하며 끝마친다... 이책에서 가장 핵심이 아닐까싶다...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 보는가, 어떠한 경험을 해 보는가는 참으로 중요하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해내고, 결코 몰랐을 것도 깨닫게 된다. 나이가 능력이나 열정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라는 말은 비단 어른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어린아이도 어른 못지않게 충분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몫을 해내기 위해서 넘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여행은 그것을 깨닫는 시간이고, 그것을 일깨워주는 시간이고, 그것을 배우는 시간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결국 온몸으로 체험해서 이세상을 깨우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