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요즘 들어, 문학 장르의 책들만을 너무 선호하고 읽어 왔던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을 읽으니 신선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아직 어리다면 어려서 그런지 흥미 위주의 책이 아닌 자기 계발 책을 읽으면 딱딱하다, 재미없다는 생각이 앞서곤 했었고, 무엇보다 읽고 나서 스스로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 싶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은, 딱딱한(?) 책에 대한 나의 편견을 없애주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인생은 한 번 뿐이기 때문에, 내 꿈을 놓치고 싶지 않다. 인생에 있어서 성공하고 싶은 것은 물론이고, 멋지게 성공해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이런 바람들은 머릿속에서만 막연하게 자리 잡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이라든지 하는 것은 세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나폴레온 힐은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폴레온 힐은 나름대로 자신의 철학적인 생각과 주장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또한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적절한 사례를 들어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들을 알맞게 들어서 항목별로 분류해 한결 더 쉽게 눈으로 확인해가면서 읽을 수 있었다. 나폴레온 힐이 이 책을 통해 계속해서 반복해 주장했던 것은 바로,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뿐이라는 것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각각 다른 표현을 쓰고 있었지만, 결국은 모두 나만이 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최소한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을 에디슨의 이야기나,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전신인 아머 공과대학의 설립 배경, 코카콜라 신화를 창조한 아서 캔들러 등의 이야기는 특히나 읽으면서 흥미로웠고, 신뢰를 한층 더 두껍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내 인생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진로나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읽으면서 인생의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막연하게 ‘성공해야지’하는 생각만을 하고 있다가,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내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더 찾을 수 있었다.   

 나와 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자기 인생에 대한 용기와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와 닿았던 구절이다.

 

 무엇인가 되고 싶다면

 신념을 갖는 일이 그 첫걸음이다.

 자! 신념을 갖자.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을 갖자.

 신념은 나의 사고에 생명을 주고 힘을 준다.

 신념은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기적을 부른다.

 신념은 나를 절망에서 끌어내 주는 마법의 약이다.

 신념은 나의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다이너마이트다.

 나는 이제 신념을 가졌다. 

 그러므로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주의 모든 것은 내 편이다.

 

 현재 시중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다이어트 관련 책들이 출간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읽어도 독자에게 별반 도움이 되지 않거나,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들이 단순히 편집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들도 많이 있다.

 <똑똑하게 다이어트 하라> 이 책 역시 읽기 전에는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머리말부터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 필 맥그로는 카운슬러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말부터 뭔가 설득력이 있어보였다.

 저자의 말처럼, 다이어트 다짐하기는 쉽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기까지는 너무나도 어렵다. 그래서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경우도 많고, 며칠 하다가도 금방 지쳐 포기하게 되어 다이어트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쓰디쓴 실패감을 맛보는 일이 종종 있다.

 뭐 누구나 다 아는 내용들을 이론적으로 담아놓은 책이겠거니 했는데, 이 책은 좀 달랐다.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지 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총 9개의 부분으로 나누고 있는데, 첫 부분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이를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이 부분은 다이어트의 단계로 따지자면 워밍업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자는 일곱 가지의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 그 첫 번째 비결을 제시했는데, 바로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 자체를 바꾸라는 것이다. 패배감을 갖기보다는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생각을 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비결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일곱 가지 중에 내게 가장 공감을 일으켰던 부분이다. 바로 음식에 기대지 않게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건 모두에게 가장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이어트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폭식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한 비결은 불안감을 극복하고 용서로써 음식을 이겨내어 자신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세 번째 비결은 살을 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옆에 먹을거리가 있으면 누구나 음식으로 손이 가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은 주변정리부터 해야 한다. 네 번째 비결은 충동적인 식습관을 바꾸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이것은 두 번째 비결과도 서로 통하는 내용이었다. 다섯 번째 비결은 바로 식단을 건강하게 짜서 실천하라는 것이다. 중요한 내용이었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중에도, 그리고 다이어트가 끝나고 나서고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식단을 짜서 실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여섯 번째 비결은 바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누구든지 운동하는 것은 귀찮은 일로 여겨진다. 더구나 겨울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누워만 있고 싶고,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이를 이겨내고 운동을 해야 다이어트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마지막 비결은 자신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사람에게 의지하라는 것이다. 뭐든지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고, 다이어트 역시 지원자가 있으면 아무래도 힘이 나고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수많은 비만 환자들을 상담을 통해 치료했다고 한다. 사실 체중 때문에 저자를 찾았던 환자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어느 정도 착각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고 실제보다 먹은 양을 작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생각하는 방식과 식습관을 조금씩 고쳐 나갈수록 체중의 변화가 생겼고, 그에 따라 점점 희망도 생기고 용기도 생겨나 많은 환자들이 실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바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에 다이어트를 결심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꼽으라면 바로 <똑똑하게 다이어트 하라>가 아닐까 싶다. 

 

 여자의 가치를 높여준다는 <프린세스 포유>

 이 책은 사랑, 희망, 멘토, 용서, 긍정, 준비, 행복, 효도를 각각의 카테고리로 해서, ‘라푼젤 공주’, ‘오데트 공주’, ‘평강 공주’, ‘마이카 공주’, ‘당나귀 공주’, ‘인어 공주’, ‘엄지 공주’, ‘바리 공주’의 이야기들을 각각 담고 있다. 그리고 여러 공주 이야기들 속에서 여자가 가져야 할 많은 자질들을 뽑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든지, 항상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편집에서의 실수가 좀 많았는지, 이 책에는 유독 오타들이 많았다. 한두 개가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았고, 다시 손을 보아야 할 것 같다.

 동화 속 공주들에게 배우는 마법 같은 행복한 인생 수업이라...

 약간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작가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 책을 썼으니, 모든 사람의 공감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특히나 나는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차라리, 여러 공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거나 편집해서 담았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연약하고 소극적인 여자들이여! 적극적으로 변하라! 스스로 선택하라!” 를 강조하고 있는데, 연약하고 소극적인 여자들은 이미 극소수에 해당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공주이야기들로부터 뽑아내 인생에 적용한 작가의 주장도 약간 논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남는 게 없다라고 생각했던 적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돈 주고 책을 샀더라면, 심한 후회마저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쓰다 보니, 이렇게 나쁜 식으로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솔직한 느낌을 적다보니 이렇게 되어,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다만, 오래 전에 읽었던 여러 공주 이야기들을 다시 읽게 되어 읽으면서 반갑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야기들 자체는 재밌게 읽었다는 점과 삽화가 아름다웠다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