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상황 하나하나에 따른 감정변화를 적제적소에서 드러내는 모습이 너무나 인간적이었거든요.

오늘날 우리가 달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닐 암스트롱이며, 그외에 누군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외에 다른 두명의 우주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만 느꼈졌어요.

어느 누구든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한 사람을 기억하게 마련이죠.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을 기억하듯 말이에요.

하지만 같은 우주인으로써 두번째로 달에 발을 디뎠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지 않는 한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버즈였죠.

그는 스스로 용감하며 달에 맨처음 발을 디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어요.

우주관제센타에서 달에 맨처음 내릴 사람으로 닐을 지목했거든요.

그래서 버즈는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심술을 피우네요.

달에 가는 삼일동안의 상황들이 너무나 재미나서 피식피식 웃곤 했지요.

결국 맘 좋은 닐은 달에 처음으로 내릴 영광을 버즈에게 양보해요.

그래서 버즈가 맨처음으로 달에 내렸을까요?

하하...그렇다면 우리는 달에 맨처음 발을 디딘 사람을 닐이 아닌 버즈로 기억하고 있겠지요?

버즈의 용감성은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두려움으로 바뀌고 결국은 모험심 강한 닐이 달에 첫번째로 내리고 버즈는 두번째로 발을 디디게 된답니다.

첫번째는 기억에 남는 법.

버즈는 첫번째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달에 내리자마자 소변을 보는 재치를 발휘하지요.

지금까지 달이나 우주에 관한 관심도는 많았지만 우주인에 대한 관심도는 적었던것 같아요.

그렇지만 우주인 이소연이 우주에 간 후로 그 관심도가 높아졌죠.

그 높아진 관심도 만큼이나 필요했던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책을 읽고나면 정말 인간적인 우주인을 만나는 반가움을 느끼시게 될거에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이란 타일틀때문에 무척이나 난해한 내용은 아닐까 고민했던 책이에요.

게다가 종교이야기이니 하품이 나오지 않을까 했고요.

그런데 '특목고를 향한-'시리즈 책이 쉽고 내용이 좋다고 추천해 주시길래 그렇다면 한번 보고 확인해보자 했죠.

책을 받아들고는 내가 왜 쓸데없는 걱정을 했을까 했어요.

정말 다양한 그림과 사진, 케릭터를 이용한 좋은 책이더군요.

종교가 비록 난해하고 여러가지 이해관계로 쉽지 않은 분야임에는 틀림없죠.

게다가 종교에 관한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공부하는 나라도 많다는데 우리나라는 많은 종교 속에서 살고 있음에도 종교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도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거 같아요.
우리나라나 세계의 역사를 통해 보았을때도 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지 않나 싶은데도 말이에요.

그런의미에서라도 '마호메트의 종교이야기'는 꼭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호메트의 종교이야기'라고 해서 이슬람교에 관한 내용만 나오는게 아니에요.

이슬람교를 포함해서 그리스도교, 불교, 힌두교, 유교 그리고 고대의 조로아스터교를 포함한 고대의 수많은 종교를 소개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여러종교의 차이점이나 종교에 얽힌 역사, 종교에 사용되는 용어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책을 읽고나면 세상 모든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고 할까요.

'마호메트의 종교이야기'는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시리즈의 13번째 도서인데 그 전에 출간되었던 다른 시리즈에도 많은 관심이 생기네요.

특목고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필수교양도서로 읽으면 좋겠다 싶어요.

반크-VANK

일본과의 독도문제가 기사화 될때마다 심심찮게 등장하던 사이버민간외교단체인 반크.

그 반크가 나와는 다른 특별한 애국심을 가진 특별한 사람들의 단체라고 생각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가 싶어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 일원이 될 수 있으며 그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 '어린이 반크'를 만나 행운이라 생각되요.

어린이를 위한 사이버민간외교단체인 어린이 반크 사이트가 있네요.

그 사이트의 이름과 똑같은 '어린이 반크'가 책 이름이에요.

처음에 '어린이 반크'를 선택한 계기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 스펙을 쌓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어요.

큰 딸아이 꿈이 국제관계 전문가로 국제적인 일을 하고 싶어하거든요.

가끔은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만약 아이의 다른 꿈인 의사가 된다면 국제적인 활동에 플러스가 될거라는 생각도 해요.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어린이반크 활동이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서 책을 아이의 책장에 슬쩍 넣어 놓았네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

노란색 표지가 눈에 띄었는지 책을 꺼내 읽네요.

책에는 어린이 반크 활동을 하는 사례와 방법, 우리나와 역사와 문화제에 대한 영문소개등등 외국 친구들과의 교류를 대비한 어드바이스들이 들어있는데 새로운 별천지를 보듯 아이가 무척 흥미있어 했어요.

책장을 덮고는 자기를 '어린이반크' 사이트에 회원가입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시험기간이라 시험 끝나면 가입시켜 주마 했지요.

잠깐의 뜸을 들여주면 아이의 열망은 배가 되거든요.

처음에는 아이의 스펙을 쌓는데 있어 반크 활동이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읽었지만 남모를 애국심을 생기는거 보면 아이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