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마른 꽃과 나뭇가지로 만든 천사와 함께 아기 페클레를 할머니에게 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저에게는 작고 초라하지만 의미가 담긴 천사인형이 아기와 함께 눈에 들어옵니다.

전염병으로 부모님을 여윈 페클레는 유일한 재주인 곡예를 부리며 할머니와 끼니를 이어갑니다.

페클레와 천사인형앞에서 항상 서로에 고마움에 대한 기도를 해주셨던 할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시게 되며 험한 세상에 의지할곳 없는 고아가 된 페글레는 주위의 외면에 추운겨울을 보내다 마음 따뜻한 존 수사를 만나게 됩니다.

세상사... 존수사처럼 긍정적인 인물이 있다면 원장수사처럼 부정적인 인물이 있게 마련이겠죠.

아마도 그게 세상의 이치인가 봅니다.

원장수사는 페클레에게 재주넘기를 금지시키며 수도원의 규칙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페클레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천사인형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된 성당 뒤편의 천사상 덕분에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어느날 전염병에 걸린 아기를 달래고져 금기시 되었던 곡예를 하게된 페클레는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마지막으로 천사상앞에서 아기를 위한 기도와 아름다운 묘기를 하던 페클레는 천사와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저는 이 책을 7살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어요.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아이를 꼭 안아주었답니다.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지?"

아이가 이 이야기가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부분도 있고 종교적인 색채도 풍기거든요.

하지만 제가 받은 감동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제게 속삭입니다.

"엄마, 또 읽어주세요......."

 

우리아이가 1학기에도 개념교과서로 공부했었는데 아주 재미있어했어요.

공부하라고하면 다른 문제집은 접어두고 제일 먼저 꺼내 보곤 했거든요.

1학기때는 국어 과목은 구입하지 않았었기때문에 개념교과서 국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궁금했었답니다.

마침 2학기 국어 교재를 받아보게 되어 기쁘네요.

개념열기 항목에 들어가면 만화로 그 단원의 개념을 재미있게 그려넣고 있네요.

요즘 아이들 만화를 친숙해 하니 개념 접근에 쉬울거 같더군요.

개념퀴즈 항목에서는 그 단원의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수 있게 해놓았어요.

기존 문제집에서 나오는 문제들하고 많이 다르구요 주관식 문제입니다.

마당평가에서는 평가문제로 사지선다형 문제가 나와요.

개념교과서 국어에서는 게임을 통해 개념이해나 어휘확장을 하도록 많이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인거 같아요.

'재미있게 공부하기'

엄마들이 추구하는 공부법이죠.

거기에 딱 맞는 책이에요.

그리고 답지 뜯는 형식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답지나 교재 손상없이 잘 분리되게 해놓았는데 이런 세심한 마음씀씀이도 높이 평가하고 싶어요.

 

저희 아이가 엘리엇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네요.

 

엘리엇 아저씨에게.

 

엘리엇 아저씨,

아저씨는 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시려고 글을 배우셨나요?

그냥 아이들이 글을 배워서 읽으라고 하면 되잖아요.

글 배우기를 하시다가 하기 싫었을때도 있으셨죠?

저도 처음에 글을 배울때는 엄청 하기가 싫었어요.

하지만 배우고 나니 쉽고 재미가 있었어요.

지금은 글을 알아 책을 보는것도 좋고 공부도 할수 있잖아요.

그리고 수위일 하시는게 힘들지 않으세요?

제가 보기엔 엄청 힘들것 같아요.

힘드셔도 글 잘 배우세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