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에모토 마사루는 국제 생명을 위한 물 재단 소속의 박사입니다.

에모토 박사는 오랫동안 물의 보존에 앞장서며 물에 관한 많은 저서를 써왔지만 '물의 비밀'은 단순하게 물을 아껴쓰자는 메시지가 담겨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강조 함으로써 어린이 스스로 물을 아끼고 보존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지금 마시는 물이 공룡이 마셨던 물과 똑깥다는 것을 언급하며 물의 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하룻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이 380리터나 되며 물이 없으면 어떻게 될것인지 생각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람 체내의 절반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람은 물이 없으면 살아갈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물과의 특별한 관계를 설명합니다.

물은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 중 액체 기체 고체의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유일한 물질인데 그 물을 실험을 통해 인간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자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좋은 말과 행복한 진동에 의한 결정체는 보석같이 아름다운 결정으로 슬픈 진동에 의한 결정체는 아무것도 형성하지 못하는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그 결정들을 사진으로 찍어 수록하고 있는데 행복한 결정체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눈꽃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전 눈의 결정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물의 결정체도 눈의 결정체처럼 아름다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냥 단순한 물방울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가 느끼는 감정 하나만으로도 물은 예쁜 형상을 할 수 있다니 물을 대할때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거 같아요.

그래야 그 예쁜 물의 결정체들이 자자손손 이어가며 우리 지구상에 행복한 기운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물의 비밀이 어떤것인지 궁금하신분들은 꼭 읽어보도록 해보세요.

'명화속의 삶과 욕망'

책을 접하기 전에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야기가 있는 책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처음 책을 접하는 순간 책속의 누드화들을 보고 "어머, 어쩜좋아" 깜짝놀랐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고나서는 미술세계를 알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39개의 주제를 가지고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부여하며 미술작품2점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미지의 성'을 주제로 실레의 <서 있는 벌거벗은 검은 머리의 소녀>와 뭉크의 <사춘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두 작품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의 그림이지만 실레의 작품은 성에 대한 호기심을 뭉크의 작품은 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림만 보았을때 전 그런 의미를 알수 없었지만 박희숙 작가의 그림에 대한 정확한 해석으로 그 그림세계를 이해할수 있었지요.

작가는 그림에 대한 해석과 화가의 생존 당시의 역사적 배경까지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제 그림에 대한 지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있네요.

그럼으로 누드화를 누드화가 아닌 예술작품으로 볼수 있는 안목을 만들수 있습니다.

 

누드화들이 있는 책을 접해본적이 전무한 저는 처음에는 세속의 눈으로 이 책을 보았지만 그 그림속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고 나서는 하나의 미술작품속에는 작가의 삶과 욕망이 어떻게 녹아있는지 알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림 하나를 보더라도 그 배경과 의미를 되새기게 되겠죠.

이 책은 밤나무인 할아버지나무와 그 손자밤나무인 작은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면서 나무의 일생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특이한 소설입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한 집 주인이 밤나무 한그루에서 5가마니의 밤을 수확하고도 쌀로 바꾸지 않고 겨우내 저장해 두었다가 봄이 되자 산에 심고 가마니 한쪽에 남아있던 한톨의 밤을 어린아내에게 선물하지만 그 어린아내는 미래의 자식들을 위해 집 한쪽 마당가에 심습니다.

그 집 마당가에 심겨진 밤나무가 할아버지 나무입니다.

이 할아버지나무와 그집주인과의 인연의 이렇게 시작되며 둘은 친구같은 사이가 됩니다.

그 밤나무들은 일년, 이년, 그 이후로도 몇년이 지나서야  밤을 달고 그 이후로 밤을 주렁주렁 달아 그 집주인은 먹을거 걱정안하고 풍족하게 살수 있게됩니다.

밤을 쌀로 바꾸지 않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던 마을사람들도 그 집주인을 부러워하게 되죠.

세월이 흘러 그 친구같던 집주인도 세상을 떠다고 그 집에서는 그집주인의 아들이 삽니다.

할아버지나무도 이제 나이가 들어 밑둥도 썩고 벌레들도 들끓어 이번해가 자신이 열매를 맺을수 있는 마직막 해일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한해를 보내며 자신의 인생체험을 아들나무의 밤톨에서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태어난 작은나무에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작은나무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이해 못하고 열매를 맺기위해 과도한 욕심을 부리기도 하지만 장마와 태풍을 견디어내며 할아버지의 말씀을 가습깊이 새기게 됩니다.

처음으로 열매를 맺고 그 열매중 두송이의 밤을 수확하게된 작은나무는 그 밤송이가 특별한 이에게 가기를 기원합니다.

어느날 그집에 아들과 손자가 찾아와 작은나무의 밤송이를 가지고 그집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작은나무를 선물합니다.

그렇게해서 손자와 작은나무의 인연이 시작되게 됩니다.

아들과 손자는 돌아가고 이제 내년을 위해 겨울을 준비하며 잠에 듭니다.

작은나무는 할아버지나무와 내년에 만날것을 기대하지만 할아버지나무는 그 집주인이 기다리는 하늘나라로 갑니다.

전 작은나무와 손자의 만남에서 알수없는 눈물이 흐르며 마치 작은나무와 손자의 만남이 아닌 저와 작은나무의 만남이 이루어진듯 느낌이 들었네요.

그들의 인연이 나의 인연이며 내게도 나무 친구가 생긴듯합니다.

나무들의 대화가 마치 나무가 아닌 인간의 대화로 느껴지며 잔잔한 감동을 남겨주는 새순같은 책이었습니다.

내 마음을 순화시킨 가슴따듯한 그런 책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