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무지하게 길어요.

'아망이와 존조리 아저씨의 재미있는 미래산업과 직업이야기'

전 이책을 찾을때는 앞뒤 다 생략하고 '존조리'라고 했어요.

"존조리 어디있지?"라고....

존조리란 순 우리말로 '잘타이르다는 뜻'으로, '조리 있게 친절하게'라는 뜻을 갖고 있죠.

존조리아저씨가 2,030년 미래의 직업에 대해 조리있고 친절하게 길안내를 해주세요.

 

아망이와 보람이는 미래의 꿈에 대한 숙제로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이때 짠하고 존조리아저씨가 나타나 미래여행이 시작되지요.

미래는 로봇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요.

그래서 롯봇관련 산업이 호황을 이루죠.

로봇관련 프로그래머나 판매전문가, 수리전문가, 로봇상담전문가, 로봇처리전문가등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사용되는 지폐나 동전이 필요없어져요.

카드나 인체에 이식되어 있는 전자칩을 이용해 돈을 지불하지요.

나중에는 카드도 없어질거라네요.

미래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될거예요.

지금도 아파트 분양광고나 신도시 발표하는걸 보면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춘다는 문구를 찾아볼수 있어요.

지금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와 관련 직업으로 보안전문가나 정보코디, UC(유비쿼터스 컴퓨팅)디자이너들이 생길거예요.

요즘 교통은 어딜가나 교통지옥이죠.

앞으로는 모노레일이나 초음속여객기를 이용해 교통지옥에서 벗어날수 있게된데요.

그래서 교통 시스템 관리자나 초음속 여객기 제작자, 해저 터널 개발자가 생겨날거예요.

2,030년 우리 가족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아망이는 미래에서 자신이 엄마를 찾았어요.

뜻밖에도 아망이의 엄마는 하나도 늙지를 않았어요.

의학이 발달하여 가능하게 된 일이라네요.

그러기위해서는 장기 복제 전문가와, 축산업 기술자, 유전자 정보 연구원, 피부 관리사란 직업이 필요하지요.

미래에는 달나라 여행이 가능해져요.

지금도 소수 선택받은 사람들은 달나라를 갔다올수 있지만 미래에는 누구나 달나라 여행을 할수 있어요.

그와 관련된 직업에는 행성 조사자나 우주 비행사, 우주 도시 건설자,우주 자원 개발 연구원이 필요하죠.

보람이도 부모님이 보고 싶었어요.

보람이의 부모님은 초등학교 선생님 이세요.

부모님을 찾아갔는데 부모님은 화상수업중이셨죠.

미래의 아이들은 매일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된데요.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수업으로 집에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미래 교육 산업에선 상담 전문 교사, 교육 전문 교사, 교육 콘텐츠 개발자, 인터넷 보안 전문가가 필요하네요.

그 외에도 여러 문화 산업과 휴먼 산업, 환경 산업등에 여러가지 직업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이 생겨날거예요.

 

존조리아저씨가 허황된 미래를 소개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절대로 아니랍니다.

과거에 공상과학만화나 영화를 보세요.

그때만해도 실현불가능이다 허황되다 하던 것들이 지금 현재 실현되어 현실이 되고 있잖아요.

앞으로 미래는 존조리아저씨의 말처럼 생소하고 새로운 직업들이 각광받게 될것이고,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들은 그런 미래를 위해 꿈을 키우겠죠.

엄마라는 말 자체가 복잡하게 얽힌 감정을 드러낸다.

누구나가 엄마에게 고마움이나 그리움, 미안함,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런 감정은 지금 엄마가 생존해 계시든 돌아가셨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에게도 결혼후 10년이 지난 지금 엄마란 존재는 더 크게 다가온다.

철없던 시절 엄마에게 투정부리고 반항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사물 하나하나에 얽힌 실타래처럼 엄마의 모습이 슬라이드처럼 스쳐 지나간다.

주인공 수희와 정희도 아파서 돌아가신 엄마의 빛바랜 사진과 비디오를 보면서 하염없는 눈물을 토해내고 후회를 한다.

돌아가신 부모님을 두고 후회를 한들 무엇할까마는 인간이란 함께할때는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나보다.

 

"...주고 싶어도 줄 수 없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음이 얼마나 가슴 저미는 일인 줄 안 다음에는 이미 늦습니다. 지금이 가장 사랑하기 좋은 날입니다. 안아 주기 가장 좋은 날입니다..."(본문36}

 

나는 수희와 정희처럼 컥컥대며 하염없이 눈물을 토해 내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

이책이 내게 후회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엄마, 정말 미안해'는 엄마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장편소설일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치 '좋은 생각'이나 'TV동화 행복한 세상'같은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을 묶어 만든 단편집이다.

어찌보면 먼나라이야기 같지만 결코 멀지 않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우리네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들...

부보님의 이혼에 상처 받는 아이나, 사랑하지만 장애가 있어 망설이는 그녀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남자, 구두딱이 아버지를 위해 같이 일하는 딸, 출산할거 같다는 아내의 연락을 받고 119구급차를 무시한채 병원에 갔더니 구급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사실은 자신의 아내였다는 이야기등 29가지의 생각하면서 읽고 느낄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때론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때론 입에서 미소가 번지는 감정을 맘껏 드러낼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책에서 주는 감정과 교훈을 공유할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