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에너지 보존 법칙을 응용한 장치라고 한다. 그렇지만, 무한동력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보존되기는 하지만, 무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무한동력을 연구하는 달동네의 아저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무한동력을 연구하는 한원식씨 집이 배경이다. 주인공은 장선재 27살..경영학과 4학년 재학중...열심히 취업하기 위해 준비중이지만...결과는 좋지 않다.

 월세라도 줄여볼 요량으로 달동네 수자네 집에 오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 사업이 망해..네일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김솔...그리고, 수자...5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그녀...그리고 남동생...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수자 아버지는 무한동력의 연구에 매달려 있다. 그리고, 동네에서 전파상을 하면서 틈틈히 연구를 한다. 수자는 모범생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집안일도 도맡아 한다. 그리고, 내성적인 남동생...

 주인공인 장선재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열심히 노력하지만, 취업할 곳은 한정되어있고, 눈을 낮추고 싶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그들의 모습은 언제쯤 한번쯤은 본듯한 모습이기에 낯이 익다.

 장선재는 어느날 문득 무한동력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과연 실현될수 있을지..과연 꿈은 아닐지...

 그런 모습 속에 자신의 현실을 생각해보고, 답답함을 느낀다.

일상을 탈출하고 싶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

 현실은 녹녹치 않지만, 꿈이 있기에 현실을 이겨낼수 있지 않을까? 88만원세대들의 희망은..평범하게 살아보고는 것이다. 평범한것의 기준이 어떤지는 모르지만...남들과 어울리며 뒤쳐지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일것이다.

 김솔과 연애를 시작하는 장선재의 모습...집안을 생각해서 장학금 받는 학교로 진학하는 수자..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한동력 기계에 매달리는 아저씨..

그들은 나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인생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뿐이다.

 만화가 만화가 아닌 현실로 느껴지는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지금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삼국의 역사 중에 고구려의 역사는 광활한 땅과, 중국과 인접하면서 중국에 뒤지지 않는 문화와 힘을 가졌던 나라로 우리는 기억한다.

 그런 고구려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지금까지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우리는 고구려의 문화와 역사를 다시금 되살려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구려의 고분군은 유네스코 문화에 등재되어있다. 우리의 문화가 아닌, 중국의 변방국가로 소개되어진 현실은 우리가 가진 힘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보여준다.

 고구려의 고분은 벽화가 많이 남아있다. 벽화의 모습은 다양하게 보여진다.

 우리의 역사 책 속에서 소개되어진 여러 고분의 벽화는 사실 그대로의 모습이기에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짐작할수가 있다.

 고구려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서적이 없기에 그 시대의 유물과 유적을 통해서만이 생활과 문화를 짐작할수밖에 없다.

이 책은 고구려이 사람들이 왜 벽화를 그렸는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구, 조사가 시작되었다.

 한권의 책이 우리의 문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짐작할수가 있을것이다.

이 책 속에 소개되어진 여러 고분을 보면서 고구려를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잇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라, 고구려, 백제의 문화에 가려진 제4의 제국 가야, 가야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가야의 문화와 역사가 우리의 정서 속에 숨겨져있다는 것을 모른다.

 특히, 가야의 철의 제국이었다. 가야가 있던 창원과 같은 지역은 철의 많이 났기에 철을 일본으로 수철하였고, 일본의 스에키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나라가 가야이다.

 일본의 큰 주류를 형성했던 가야 사람들은 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사라진 가야가 왜 철의 왕국이 되었는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준다.

 특히, 철의 수출과 함께 철의 제련 기술도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뛰어났기에 가야는 번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그와 함께 가야의 토기는 신라의 토기 못지 않게 뛰어났고, 지금 남았는 토기들 역시 그런 문화를 반영해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가야의 무기와 갑옷을 보게 되면 철의 문화가 얼마나 뛰어났는지로 보여준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가야 철의 문화, 이 책을 통해서라면 새로운 관점으로 불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달리, 김해와 창원은 바다였기에 바다를 통한 무역과 철의 수출은 가야를 풍성하게 만들었고, 삼국의 어느 나라 못지 않은 번성을 이루었다.

 신라의 삼국을 통일하면서 주류 속에서 사라진 가야의 역사, 남겨진 유물과 유적을 본다면 어느 나라 못지 않은데, 과연 왜 덮어져버린것일까?

이 책이 가야의 철의 문화에 집중하지만, 난 또 다른 가야이 문화와 역사가 더 궁금해지는 책이다.

 과연 가야는 어떤 나라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