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악어입'소른이는 부모님이 어릴때 이혼하셔서 할머니,아빠와 살고있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많은 소른이는 어릴때 엄마가 주신 손수건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 쪽쪽빱니다.

반 친구들은 그런 소른이를 따돌립니다.

그중에서도 나연이라는 아이는 얼굴도 이쁘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지만 마음은 미운 아이입니다.

그래서 매일 소른이를 약올리고 꼬집고 따돌립니다.

그런 나연이의 괴롭힘을 받는 소른이가 선택한 자기 방어는 바로 '물기'입니다.

'악어입'이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긴거지요..

물론 친구를 무는 소른이의 행동은 잘못되긴 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렇게 만든 나연이가 얄밉고 화가나서 속상했습니다.

이 책에도 저와 같은 속상함을 느낀 친구가 나옵니다.

바로 하마입 '성호'입니다.

성호는 선생님 마저도 고개를 저어버린 소른이의 친구가 되어 상처뿐이 소른이를 조금씩 조금씩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줍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오해도 생기고 소른이에게 물리는 불상사도 생기지만,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소른이에게 한발짝씩 다가가서 결국 소른이의 마음을 엽니다.

그 방법은 전문가들 처럼 매끄럽지도,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미숙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습니다.

하지만 성호가 끝까지 놓지않은 '관심'그것이 바로 가장 크고 중요한 힘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라,바로 그 사람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써 주냐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주변에도 상처가 있어 겉으로 난폭하고,사회성이 부족해서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줄수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관심'인것 같습니다.

학교에 가니 이번이 장애우친구들을 위한 주간이라는 포스터가 붙어있더군요.

저부터 그런 아이들이 보이면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