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권. 쿠보타 0~1세 두뇌발달 놀이 - 쿠보타 키소우

 

오랫만에 도서관을 찾았다.
그리고 계획에도 없던 이 책을 대여했다.

 

생각했던 분야의 책이 있었는데, 신간도서에서 눈에 들어온 책...
0~1세 딱~ 조카 지원이가 해당되는 나이였다.

 

지원이랑 어떻게 놀아줘야될지 몰라 고민했는데 이제부터 걱정 없다.

<딸 바보>라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조카 바보>라는 신종어를 만들고있는 나...
오늘따라 바보란 단어가 참 정겹다.
나는 나는... 조카 바보랍니다.

 

앞으로 읽게 될 책들도 지금까지 접한 책들과 거리가 좀 있는 듯 하다.
심경의 변화라고 할까?
어떤 책이든 읽고, 공부한다면 언젠가는 도움되겠지?

암튼, 오늘 대여한 3권의 책을 본다면... 나는 임신중도 아니고
이미 아기를 낳은 엄마로 보일것이다 ㅎㅎ

 

나의 시선이 중요한것이 아니니까 앞으로 당당하게...!!

현대의 엄마들은 이것저것 가르치는 걸 좋아하고 불만도 참 많습니다.
저는 그보다 아기에게 많이 웃어주고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선 안 되는 일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엄마의 웃는 얼굴은 아기에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

 

"책을 찢으면 읽지 못하게 되니까 안 돼" " 컴을 던지면 깨지니까 하면 안 돼" 등
이런저런 경고를 해봤자 아기는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이론만으로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란걸 반드시 기억하세요. (7)

301권. 엄마가 모르는 네살의 심리 - 제리 울프 (36~60개월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 요즘 아이들에게 부쩍 관심이 생겼다.
문제는 관심만 있을뿐 어떻게 아이에게 다가가야할지 모르겠다.

 

주변에 아이가 없고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이들과 맞닥뜨리게되면 같이 놀아주고 싶어도 멀뚱 멀뚱 옆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책이다.

 

한때 유행했던 광고.
화장을 글로 배웠어요. 요리를 글로 배웠어요. 키스를 글로 배웠어요...
재미있게 웃으며 봤던 광고였는데 나는 유아심리를 글로 배우고있다.

 

직접 경험하는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책을 통해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론이라도 알아야 흉내낼 것 아닌가...

 

이 책은 각각의 상황을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나쁜말을 쓰는 아이 / 손가락을 빠는 아이 / 아무 때나 울보가 되는 아이 / 거짓말하는 아이 등등 각 상황별 아이의 심리를 설명하고 엄마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아이들은 단지 자신의 나이에 맞게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것뿐인데 어른들의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대하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아이와 눈 높이를 맞추고 마음을 열어 아이들 이해하기>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조금씩 배워나가면 언젠가 아이들과 잘 지내는 고모, 이모가 되어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좋은 엄마도 될 수 있을것 같다. ^^

300권. 사랑을 주세요 - 츠지 히토나리

 

300번의 책 <사랑을 주세요>

솔직히 300번의 책은 유아관련 책으로 장식하려 했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고 지낸터라 부담없이 유아심리의 책을 선택했고 1/3 정도 읽던 책이 있었다.

 

회사에서 책을 읽을 수 없는 분위기로 읽던 책은 집에 고이 모셔 놓고 출근했는데 성격 까칠한 직장 상사가 개인적인 업무로 출근하지 않았다.

 

이렇게 맘 편하게 책 읽을 수 있는 날을 대비해 내 책상 서럽안에는 한 권의 책을 넣어 둔다. 몇 주전에도 자유시간이 생겨 읽던 책이었는데 오늘 끝을 봤다.

 

어린 시절 원생들을 학대하는 육아원에서 반항심만 가득한 채 성장한 리리카는 자살을 시도할 만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한통의 편지가 날아온다. 모토지로라고 이름을 밝힌 그는 자신도 육아원 출신으로 리리카의 자살 소식을 듣고 육아원 선생님의 소개로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이가 되고 싶다고 제안한다. 이렇게 리리카와 모토지로는 편지로 자신들의 속내를 털어놓는데...

과연 그 둘은 어떤 사이일까...??  마지막의 반전으로 한동안 멍하니 있어야 했던 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세상은 너무도 빨리 흘러가는데 나 혼자만 멍하니 뒤처져 있는 듯한 외로움... 여기저기 사랑은 넘쳐나지만 진짜 사랑은 내 손안에 잡히지 않는 아쉬움...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고,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기를 우리는 간절히 원하는것 같다...

 

오늘은...  "사랑을 주세요!" 라고 가만히 호소하고 싶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더라.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해보고서야 깨달았어. 내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뭔가를 생각해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깨달았어. 그러나 문득 우리 사랑에 기한이 있다는 것이 생각날 때마다 그만 정신이 아득해지곤 해. 처음으로 사랑하고, 처음으로 그 사랑이 이뤄졌는데 우리 두 사람을 갈라놓는 것이 바로 코앞에까지 다가왔다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