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딱 그나이 또래아이들마냥 성적가지고 서로 줄다리기 하는 아이들 그 둘 사이에 주인공인 유리가 서있다. 가족의 중심에 있는것이 아닌 친구들의 중심에 있는것이 아닌 늘 겉도는 아이.. 주인공은 그런사람이다. 
늘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듯한... 
모든것의 중심인듯한 오빠와 그런 오빠만을 바라보는 엄마. 회사 중견이지만 가족의 일엔 어떤것도 관여하지 않는 아빠 그리고 주인공인 유리 이렇게 네 가족이 등장한다.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질려 혼자 사자를 보러간날 유리는 항상 모범생이기만한 오빠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날이후 집에는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모든것이 드러날테지만 그런일이 없었다는듯 엄마는 평소에 하던데로 하라고 오빠를 다그치고 오빠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간다. 기존에 내가 알던 그 오빠가 아닌듯이. 유리는 사라진조각을 찾아 하나하나 끼워맞추고 사건의 전말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 사건뒤에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존재한다. 

사라진 조각은 우리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와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정이지만 어느가정이나 겪을수 있는 문제들이 함께 뒤섞여 있다. 
돈만 벌어오면 모든역할을 다한듯한 아빠의 모습..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관심도 따뜻한 말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가정의 중심인듯한 오빠. 다들 말하는 엄친아의 모습을 하고있다. 학교에선 모범생에 상위에 드는 성적 삐뚫지 않은 성격에 엄마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 
그런아들이 그저 자랑스럽기만한 엄마. 모든것을 아들에 맞춰 생활한다. 아들의 생활이 모든것의 중심인 엄마는 아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모든것을 딸의 책임으로 돌린다. 
아들의 잘못을 감싸고 감추기에 급급한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잘 들어나있고 가정의 문제또한 표출하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학교에서 보이는 상위성적의 모범생들 그리고 있는듯 없는듯한 한 여자아이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사건이 발생된다. 학교에서도 부모들도 모두 아니라고 쉬쉬하고 감추기에 바쁜 사건들.. 유리는 그 모든사건들의 중심에 서있는듯하다.
전혀 모르던 사건을 하나둘씩 알게 되면서 그 사건의 중심에 자신이 서있는듯한 그리고 너무 깊게 개입되어 있는듯한 그런 모습으로 이야기는 풀어져간다. 

청소년범죄, 가정불화의 모습으로 찾아온 사라진 조각
요즘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가 모두 이안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다. 너무 가슴아파 안아주고 싶은 아이들 어쩌면 어른들의 눈으로 잣대로 모든걸 맞추고 살아가기 힘들어서 그래서 아팠던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삶의 중심이 내가 아닌 부모와 성적 그리고 학교가 되어야 하는 아이들의 일탈. 그리고 늘 변두리로 살았던 나를 찾아가는 존재감..
그 모든것들이 있다. 

요즘은 반듯하게 자란 아이들 학교에서 모범생이라고 부르는 아이들도 일탈을 꿈꾼다. 청소년범죄는 어느 누구의 특정한일이 아닌게 되어버렸다. 이제 부모로서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내 아이들의 모습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가슴이 답답해졌다. 사라진조각.. 제목과 딱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보다 사랑받고 관심받길 원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변하고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이 아닌 성적을 위한 봉사활동 그리고 1등만을 알아주는.. 특목고에 가기위해 사육되어지는 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참이나 먹먹했던 책이었다.

누구에게나 그리운 사람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님의 책이 나왔다. 문학동네 꽤 유명한데 말이다^^

강력히 추천한다며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라고 내 품으로 온책.. 내 아이가 좀더 크면 꼭 읽어줘야겠지만

나 또한 고스란히 마음에 남는 책이다.

왜 그렇게 추천하고 아이들이 있는집에 추천했는지 알듯하다^^

 

누구나 마음속에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것이 아픈이야기이든, 슬픈 이야기이든, 창피한 이야기이든

그리고 망각하며 살아간다. 슬쩍슬쩍 드러나는 그 기억들을 고스란히 잊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오명랑^^

칠년전 동화작가로 등단했지만 현재 아~~무것도 하고 있지않은.. 그저 책상에 앉아서 글만 쓰고자 노력하는

집안의 천덕꾸러리가 되어버린 그녀.

글 쓰는것도 좋지만 일이라도 좀 하면서 쓰지?? 하는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이야기듣기 교실을 열게 된다. 여기저기 걸려오는 전화는 거기 논술학굔가요? 우리아이가 말을 잘 못하는데...

사람들은 말을 잘 해야만 하는줄 안다. 잘하기 위해서는 듣기도 중요한데.. 그 중요성은 모르는듯하다.

1개월 무료수강이라는 얘기를 듣고 첫수업은 3명의 아이와함께 한다.

등뒤에 건널목 카펫을 메고 다니는 아저씨.. 어느날 아파트 앞에 그 아저씨가 나타났다.

찻길을 건너는 쌍둥이 형제를 붙잡고 머리에는 신호등 모자를 쓴^^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수근거렸다^^

그리고 진심은 통한다고 사람들은 모두 건널목 아저씨를 좋아하게 되었다^^

세명의 아이는 처음엔 시큰둥하다.

동화작가가 꿈인 나영이 영어학원에 가는것보다 나아서 온 종원이와 동생 소원이

세명은 처음엔 시큰둥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느새 친해지는 모습도 그렇고 명랑한게 좋다고 필명으로 오명랑으로 지어버린 동화작가 태희도

이야기 하는 내내 서로가 친해지고 따뜻해짐을 느낀다.

아이들은 성격이 급하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토론은 너무나도 싫고 그저 공부가 하기 싫어서.. 이야기만 들으면 된다니까 하고 왔지만

그게 종원이의 본모습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내가 보는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건 아닐까?

건널목 아저씨는 가슴속에 따뜻함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모두 감추고 싶은 이야기로 남아있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가슴속에 숨겨뒀던 이야기를 꺼냄으로서 가족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아픈 과거라고 숨기기만해서 곪아버린 상처를 터트리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를 버린 엄마 늘 싸우기만 하는 부모아래에서 자란 새언니 한가족이 되어서도 그 이야기만큼은 숨기고 싶었지만

어떻게든 풀었어야 하는 이야기^^

이야기 내내 따뜻함을 느꼈다.

완득이도 그렇고 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도 그렇고 김려령 작가는 어쩌면 우리의어두운 한 구석에서 그걸 풀어감으로써 많은 오해와 아픔들이 씻겨나가길 원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사람을 본적이 있나요도 무척 따뜻한 이야기이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있게 하는 바탕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기도 하고 과거의 역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많은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독도영유권분쟁이나 동북공정같은 세계적으로 이슈될만한 사건들이 터질때는 더욱더 그렇다.. 그깟 나라가 아니라는 말씀이다.

국사수업이 선택과목으로 바뀌고 점점 역사가 소홀이 되어가는 시점에 이 책을 만났다. 워낙 여기저기서 들은 소리가 많아서 기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미래를 여는 한국의역사. 우리나라는 반만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한다. 워낙 많이 바뀐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 모든것이 지금 우리가 있게 하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들어 그 모든 역사가 소홀히 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주변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기것인양 만들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기에 이른다.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에는 그저 역사는 외우는것이 불과했다. 태정태세문단세를 외우며 한글창제는 세종대왕이고 통일신라, 삼국시대, 고구려 등등.. 정말이지 시험을 위해 공부한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학교를 떠나고 나면 잊어버리기 쉽상이다. 거기에 역사에 특별히 관심이 없다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역사는 돌아보기도 싫은게 사실이다.

나또한 학교를 졸업하고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해 신경쓰지 않았다. 간단히 6.25가 몇년에 일어났는지도 확 잊어버릴정도로..

나이가 들며 역사의 중요성을 하나하나 알게 되고 점점 역사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햇다.

사실 역사서라기 보다는 역사소설쪽에 더 관심을 많이 가졌던게 사실이다. 역사서라고 하면 약간 딱딱한 느낌과 왠지 경직된 분위기를 가져서 일까 아 참 가까이 하기에는 멀다.. 라는 느낌이었다.

 

미래를 여는 한국의역사.. 전 5권이 나왔다. 간단하게 다루었던 역사를 좀더 구체적으로 그것도 원시시대부터 다루기 시작한것이다. 역사는 기록이다. 우리가 역사의 시작이라고 하는것은 단군신화가 부터이다. 물론 여기저기에서 말도 안된다 우리가 곰의자식이냐 등등의 문제를 삼지만 어디에서나 신화는 등장한다. 우리나라든 다른나라이든 말이다.

 

역사라는것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것을 다시금 느낀다. 지금 역사전쟁을 방불케 할정도의 위협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가야나 삼한등 작은 나라의 역사에 대한부분은 많이 잊혀지고 부각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소소한 것에서 부터 우리가 지나쳤던부분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글과 그림, 그리고 지도부터 자세한 설명까지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적혀있고..

기존에 역사서의 딱딱함에 대해서는 많이 배려한 느낌이 든다.

거기에 동북공정이나 일본임나본부처럼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나뿐만 아니라 내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함께 토론해도 좋을만한 내용이다.  

 

이책은 총 5권으로 되어 있다. 이제 1권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난후 나의 생각은 꼭 필요한 책이라는 점이다.

역사는 그냥 소홀히 할수 없다.

여러곳에서 신경쓴부분을 발견할수 있었고 우리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주변국들과의 관계 그로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등 좀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는 좋은 서적이다.

세심하게 신경쓴 웅진하우스와 저자들의 노력이 보이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