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읽지 언제읽지 하는 고민은 언제나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순간 잊혀지게 된다^^

어제 마음먹고 첫장을 넘기면서 참 내가 알고 있는게 없다라는걸 느낀 책이다...

물론 제대로 걸을수 있는법, 재미있게 걸을수 있는 법까지..

처음에 뇌하수체 뭐 대뇌... 이러면서.. 이게 뭐야 하고 시작했던 책이다..

어려운 용어는 잘 모르니 접어두고 열심히 읽자 하고 읽었는데.. 어느새 책에 빠져들어 있었다...

걸으면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구나, 젊어지기 위해, 금연하기 위해.. 걸으면 엄청난 효과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좋은결과가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어려서 부터 시골이라 차도 없고 참 많이 걸었던 나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이 많은 진실은 절대로 모르고 있었던듯 하다...

걸으면 뇌가 젊어진다는 말에 혹해서 오늘부터 열심히 걸어볼까 싶다^^

개인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걷는걸 좋아한다..

그리고 언젠가 기분이 나빴을때.. 걸으면서 그까짓거... 한번해보지 했던 기억도 되살아 났다...

이왕이면..

이제부터 제대로 걸어보려고 한다..

자세도 바르게 보폭도 적당히^^

나의 건강은 누군가 지켜주는게 아니다..

뇌가 젊어지고 건망증이 해결된다고 하는데 나에게 가장 좋은방법 아닌가^^

함께 읽고 함께 걷자고 주위사람에게 전도사 노릇을 좀 해야할까보다^^

  "엄마, 울지 마. 내가 엄마의 우산이 되어 줄게."

아빠라는 커다란 우산을 잃어버린 엄마와 또 엄마라는 우산에게서 소외됨을 느끼는 아이의 감정을 너무너무 잘 표현한 책입니다.

가수 우순실을 알수 있는 세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시대 그 화려한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장애를 가진 병수와 어린 딸 민지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밖에서 노래를 부르고 가정에 와서는 힘들지만 아이를 돌봐야 하는 심정 그리고 그 상황 너무나 힘이들 터인데 언젠가 TV에 나와서 웃는 모습을 봤던 생각이 납니다. 너무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신 우순실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글을 읽으면서 내내 민지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픈 오빠를 이해할 나이가 아닌데도 이해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자기가 살던 넓은집에서 갑자기 좁은집으로 이사하고 오빠에게만 매달리고 자신에게 이해하라고만 하는 엄마 얼마나 힘들고미웠겠습니까.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 민지의 마음이 우순실선생님의 마음이 저에게까지 전달되 감동을 받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저의 우산이 되고 있는 저의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좋은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