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빌릴까 고민을 하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던, 그 영화의 원작이었다. 영화는 못봤지만 소설이라도 읽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빌렸는데, 3개의 이야기가 묶인 단편집이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제목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이다. 어느 날 방과후 과학실의 청소당번이었던 가즈코는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를 보게된다. 누구인지 확인하고자 그 곳으로 가보지만 아무도 없고, 달콤한 라벤더 향기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라벤더 향기를 맡고 가즈코는 의식을 잃게 되고, 타임리프라는 능력을 얻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 악몽은 이유도 정확히 모른채 마사코는 반야가면이 너무 무섭다. 그리고 높은 곳도... 하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마사코는 친구 분이치에게 상담을 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자신의 과거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마자막, 세 번째 이야기 The Other World 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 무수히 많은 내가 존재한다 라는 것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것 같았다. 어느 날, 노부코는 다른 차원의 노부코의 실수로 시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다른차원으로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그 곳에서 노부코는 다른 차원의 나를 경험한다.

단편이라 짧았지만, 내용은 재미있어서 책을 금방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내용을 보니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소녀의 이야기라는 설정만 같고 내용은 다른 것 같던데, 애니메이션도 한 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