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영향인지 이 책은 정말 인기가 너무 많아서 도서관에서 빌리는데 그 동안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는 예약 도서라는 시스템을 이용해봤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 책을 빌려올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 대한 기본적인 줄거리조차도 몰랐다. 하지만 개봉예정영화로서 홍보도 하고 하고, 책 제목으로 익숙했던지라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애타게 원작을 찾았었던 것이다.

야스코는 이혼한 뒤로, 딸과 함께 도시락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한 연립주택에서 살고 있다. 그렇게 평화롭게 살고있던 어느 날, 이혼한 전 남편이 어떻게 알아낸건지 야스코를 찾아와서는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그리고 이 돈을 뜯어내려는 전 남편을 우발적으로 죽이게되면서 본격적인 사건은폐가 시작된다. 옆 집에 사는 천재 수학교사인 이시가미는 평소에 마음 속으로 좋아했던 야스코를 위해 천재적인 머리를 굴려 이 사건을 완전히 은폐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이시가미가 생각한대로 잘 풀려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형사가 도움을 요청한 이시가미와 같은 대학 동창이자 천재 물리학 교수인 유가와가 사건해결에 개입하면서 사건을 숨기려는 자와 풀어내려는 자, 둘의 두뇌 싸움이 시작된다.

책의 첫부분을 읽을 때는 정말 이게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책의 뒤로 갈 수록 흥미진진하다고 해야할까.... 책 속으로 끌어당겨서 책을 중간에 덮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까지.

도서관에서 대출하고, 반납일 전에 한 번 갱신을해서 주말에 읽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책을 예약해 놓아서 반납일 전 날 새벽까지 읽고, 4시간정도 자고 학교에 가야했다. 책이 재미없었다면 중간에 덮고 그냥 반납했을 수도 있지만, 책이 재미있어서 마지막까지 붙잡고 보게되었다.

4월 9일에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했는데, 지금은 상영하는 극장이 별루 없지만 극장에서 완전히 내려가기 전에 꼭 보고싶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부터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던 책이 도착했다. 그리고 차근차근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책은 트와일라잇 :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에 맞게, 영화 촬영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와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눠서 그와 관련해서 영화촬영하면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영화 촬영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사진같은게 들어가있는 책이다.

작년에 영화를 보고, 영화의 배우들과 캐릭터에 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비하인드 스토리니까... 배우들과의 짧막한 인터뷰도 들어가있기를 기대했지만,  이 책엔 스텝들의 이야기 중심이었다. 그리고 인터뷰 형식의 내용전개일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지은 사람이 스텝들과 이야기했던 것을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어있다. 그래서 마치 내가 촬영장에 방문한 관광객이고, 글 쓰신 분은 그 곳을 안내하면서 자기가 들었던 이야기 봤던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거기다 책이 올 칼라라서 그런지 촬영장에 방문한 듯 한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다.

트와일라잇의 팬으로써 영화 촬영하면서 있었던 뒷이야기를 듣는 것은 즐거웠고, 배우들의 사진을 보는 것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팬들을 좀 더 생각해 배우들과도 인터뷰를 해서, 그들의 이야기도 담겨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