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히가시노 게이고씨의 소설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이 책의 내용설명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그리고 바로 이 책을 빌려오게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한 소년, 미래에서 온 도키오. 이 소년으로 인해 이 책의 주인공인 다쿠미는 인생이 바뀌게 된다. 정말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주제에 뻔뻔한 다쿠미. 애인에게 돈이 없다며 뻔뻔하게 돈을 빌려달라 말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분께도 반말 찍찍내뱉는 남자가 바로 다쿠미이다. 그런데 어느 날, 도키오라는 한 정체불명의 소년이 나타난다. 그리고 어찌어찌 동거아닌 동거를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애인이 소개해준 일자리 면접을 갔던 도키오, 하지만 면접관과 대판싸우고, 결국 불합격, 집에 가기는 뭐한지 어딘가 들어가 게임이나 하고 있다. 그리고 애인은 떠났다. 쪽지 한 장 달랑 남겨두고.... 그 때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한 남자들이 다쿠미를 찾아온다. 애인의 행방을 물으러... 다쿠미는 애인이 왜 떠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음에.... 그녀를 붙잡기 위해 그녀를 찾아다닌다. 그렇게 철딱써니없는 다쿠미의 인생 역전이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다쿠미를 보면 정말 화가 나다못해 답답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난 이책을 중간에 덮지 못했다. 다쿠미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는지.... 왜인지 모르겠다.... 어쨋든 책을 끝까지 읽고났을 때의 느낌은 다쿠미가 변해서 다행이야 라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책의 전체적인 시점은 철딱써니 없던 시절의 다쿠미시절의 이야기를 결혼해서 애까지 갖은 성장한 애아빠 다쿠미의 시점에서 아내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지만 말이다.... 어쨋든, 난 또 다시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빠지게 된 것같다.

그 동안 읽고싶었는데 도서관에서 찾는게 정말 힘들어서 매번 다른 책을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꼭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잘 하지도 않던 도서검색까지하면서 겨우 찾아서 빌려오게 되었다. 우리학교 도서관에서는 책에 겉표지가 따로 있으면 그걸 전부 벗겨버리는 습성이 있기에 책표지 색으로 찾는게 더 힘들었다.

이 책은 공지영씨가 딸 위녕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은 책으로,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책 속에서 공지영씨는 작가가 아니라 엄마이다. 그리고 엄마로써 딸에게 편지를 쓰며,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하고, 자신이 읽었던 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마음이 따뜻해졌던 것같다. 뭐랄까.... 잔소리쟁이, 참견쟁이 엄마이면서도 친구같은 엄마.... 라는 느낌으로 써진 편지들이라서 그랬던건가..... 싶다.

이 책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심적으로 힘들 때 읽으면 정말 위안이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공지영씨 책들에서 느껴지는 그런 점이 좋은 것 같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 그리고 쉽게 읽히는 소설....  공지영씨의 다른 저서들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