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장에서 히가시노게이고 특가전을 할때 사뒀던 책... 얼마전에야 드디어 읽게 되었다. 옛날에 내가 죽은 집이라니... 도대체 뭔소리여?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책이 두꺼운 편도 아니고... 금방 읽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펴들고 읽기 시작했다.

어느 날, 7년 전에 헤어졌던 연인, 사야카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다고.... 이런 부탁을 할 만한 다른 사람이 없다고..... 그렇게 나카노는 조금 고민하다가 결국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리고 나카노와 사야카는 사야카네 아버지의 유품에서 나온 열쇠하나와 지도만 들고 한적한 곳..... 별장들이 많은 동네이지만 그 곳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야카의 어릴적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위해, 그리고 이 집의 과거를 파헤치게 된다. 그렇게 진실을 알기위해 비밀들을 파헤쳐가게 되던 중 사야카의 과거와 이 집이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점점 더 깊게 파고들어가면서 진실을 알게된다.

이 책은 등장인물도 단 둘 뿐이고, 공간도 외진곳에 있는 이 책에 제목에서 언급한 집 한 곳인데, 지루하지 않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궁금해서 책을 내려놓기 싫었다. 그리고 알게된 진실은 좀 충격적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왠지 으스스하기도 하고, 미스테리한 느낌, 기묘한 느낌이 자주든다. 그렇게 미스테리함과 기묘함, 으스스함을 절묘하게 섞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 뒤, 우리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이 집에 비밀을.... 사야카의 비밀을.....

이 책도 역시 히가시노게이고... 랄까..... 흡입력과 적당한 긴장감..... 재미있었다. 이 책은 정말 제목보다는 작가이름만 보고 사게 된 책이었는데, 잘 선택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또 찾아봐야겠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편, 규장각시리즈..... 성균관시리즈를 잽싸게 읽고, 바로 집어들게 되었다.

성균관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 같았던 윤희의 남장생활이 무사히 끝났다. 그리고 윤희는 윤식과 자신을 바꿔치기 할 수 있도록 외곽진 발령만을 기다리고 있고,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성균관에서 함께 동거동락하며 지냈던 동방생이자, 아랑이 된 선준과의 혼사이야기도 오고가고 있다. 그런데 윤희에게 천청벽력과도 같은 날벼락이 떨어졌다. 왕의 총애를 너무 산 덕에, 윤희, 선준, 재신, 용하 네명은 사이좋-게 규장각으로 발령받은 것이다. 외곽진 발령을 받아 동생과 바꿔치기 할 계획이었던 윤희는 환장할 노릇이다. 거기다가 선준의 아버지 좌의정 대감이 윤희의 정체를 알게되면서 이 둘의 혼사는 중지되고, 그렇게 윤희의 바램과는 달리 규장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이 사인방의 이야기는 또 다시 시작된다.

윤희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상관없다며, 정말 아무나하고 결혼한 걸오 재신, 여전한 여림 용하, 그리고 어디든 모범이 되는 언제나와 같은 가랑 선준....... 들킬까봐 항상 조마조마하면서도 말도 안되는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대물 윤식(윤희).....

아, 이 책을 읽는 내내 성균관(과)스캔들의 후속작으로 이 규장각시리즈도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어찌나 생각하게 됐던지.....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도 책을 쉽게 덮을 수 가 없었다. 규장각에서 성균관때 있었던 신방례같은 것을 통과하는 이 사인방의 이야기라던가, 홍백서와 청백서.... 궁녀와 윤식(윤희)의 염문설...... 선준과 윤희 커플 혼사의 결말, 그리고 이 시대의 왕 정조의 최종선택(?).... 까지.... 

난 이 잘금사인방의 청나라 유학의야기도 알고 싶다. 시즌 3가 출간되길 비는 수 밖에.....

요즘 KBS에서 하고있는 성균관(과)스캔들의 원작 소설... 사실 이 책은 드라마화 이야기 나오기 전부터 꽤나 평들이 좋았다. 이 책의 후속편까지도.... 그래서 언제고 꼭 읽어보리다 라는 생각을 하며 어물거리던 사이... 이미 드라마화 이야기가 나왔고, 드라마는 이미 중반을 지났다. 원래 드라마 잘 안챙겨봐서 재방송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됬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바로 드라마에 빠졌었다. 그리고 얼마전.... 지시장에서 할인쿠폰을 이용해 규장각시리즈까지 4권을 질렀다.

곱상한 얼굴을 갖은 유생, 윤희..... 그는, 아니 그녀는 병약한 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동생의 이름으로 과거를 치기로 한다. 그리고 과거장에서 일등신랑감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선준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를 만나게 되면서..... 윤희는 왕의 눈에 들어 금남의 구역 성균관의 유생이 되고,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그것도 이선준과 함께!!

남자들과 함께 기숙사 방을 써야하는 것도 환장할 노릇인데, 좋아하게 된 남자와도 같은 방을 써야한다니..... 하지만 곱상한 얼굴과는 다른 성격과 대범한 행동덕에 윤희를 남자가 아니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이렇게 금남의 구역인 성균관에서의 파란만장한 윤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먼저 접했기에 책이랑 똑같이 가는건가 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하지만 드라마와는 큰 맥락은 같지만, 조금 다르다.... 그리고 책은 책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의 재미가 있다. 그래서 금방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드라마는 이 잘금사인방들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이야기 같은것도 나오고 하는 반면, 이 책의 이야기의 주는 잘금사인방의 성장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깊게 알 수 있다는 느낌이었달까....? 얼른 규장각시리즈도 읽어야겠다.

 

덧, 잘금사인반의 잘금이 무슨뜻인가... 드라마로 볼땐 몰랐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뜻을 알고 나서 한동안 멍........ 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