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동안 출간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책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법정스님의 대표작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초, 법정스님의 타계후, 스님의 유언에 다라 이 책은 더이상 출간하지않기로 했다. 그런데 스님의 바램과는 달리, 이 책이 절판된다고 하니 너도나도 사려고 들고, 사재기하려들다보니 중고책들이 몇십만원까지 뛰어오르는 현상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그 결과 줄줄이 매진이던 이 책을 올해, 2010년 까지는 출간한다고하였지만, 재판을 찍기 무섭게 절판되니..... 그래서 난 결국 읽어보는걸 반포기하고있었다. 그런데 운좋게도 도서박람회에서 이 책을 판매한다는 얘기를 듣게되었다. 어차피 가려고 했던 곳이라 언제갈까 계획짜던 중에, 주말을 이용해 갔고, 이 책을 업어오게되었다.
이 책은 스님이 지금까지 본인이 살며 겪은 일들을 예로들어 그 속에서 본인이 느낀 바들을 얘기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얘기들의 중심은 '무소유'.
사람은 아무것도 없이 이 세상에 나와 아무것도 없이 돌아간다는 생각으 주로... 소유욕, 욕심 이런것들에 부질없음을 얘기하고 있다. 마치 인생무상....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라는 말이 떠오른달까? 어쨋든, 처음에 내가 이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그냥그렀네 정도의 큰 감흥이 있지않았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글자만 읽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근데 이 책을 읽고, 리뷰를 못쓰고 있다가 쓰려니 너무 대충 읽엇는지, 잘 생각이 안나는거였다. 그렇게 다시 읽게되었는데, 읽다보니 참 가슴에 와닿는 구절도 많고 좋았다. 내 인생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고, 욕심내도 인연이 아닌건 오지않고, 오더라고 금방 떠나게됨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항상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긍정적으로.... 그리고 욕심, 욕망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을 잃지 않기를... 이것이 스님이 말하고자 하셨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신말씀대로 이 책은 무소유를 외치지만,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내가 힘들고, 지칠때 읽으면 힘이 되어줄 것 같다. 이번처럼....
오랜만에 책 한 권 잘 읽은 것 같다.
독서의 계절이 따로 있어야 한다는 것부터 이상하다. 얼마나 책하고 인연이 멀면 강조주간 같은 것을 따로 설정해야 한단 말인가 p.18
시간을 빼앗긴데다 마음까지 빼앗긴다면 손해가 너무 많다. p.29-30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p.33
생명의 한토막인 하루하루를 소홀히 낭비하면서도 뉘우침이 없다. p.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