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장 탐색 중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흥미가 일었다. 그리고 책 내용을 보니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주문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읽었던 일본소설은 많았지만, 한 번도 읽어본 적 없는 작가의 책이었다. 하지만내용이 끌렸기에 읽어보기로 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졸업기념으로 A반 학생들은 '타임캡슐'을 묻기로 한다. 타임캡슐묻기라는 행사에 참여한 멤버는 선생님까지 총 9명이다. 비싼 타임캡슐을 마음대로 사갖고 와버린 한 친구로 인해 참가자가 줄어버린 것이다. 그치만 이 아홉명 중에 두명이 등교거부 중인 학생이다. 그래서 졸업식날 이 타임캡슐 묻기에 참가한 사람은 등교거부학생들과 졸업식 전 자전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아야카를 제외한 6명이 되버린다. 그렇게 타임캡슐을 묻은지10년이 흐른 25살, 아야카는 프리랜서 카메라우먼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찍기로하는데, 그 첫번째로 자신의 중학교 시절을 찍기로한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포기하려던 중, 경미한 지진으로 앨범을 찾게된다. 그리고 그날, 연락이 끊겼던 중학교 시절 친구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오며, 이 일은 운명이라며...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한다. 그런데 친구를 만나고 들은 얘기는 왠지 꺼림칙한 '타임캡슐안내장'이야기였다. 죽음을 선택받다니... 아야카 본인은 사고로 타임캡슐묻기에 참여하지 못한데다가, 퇴원후 바로 도쿄로 이사를 갔기에 그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아야카가 친구들을 한 명씩 만나며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누군가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더니.... 아야카에게도 그 안내장이 도착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그 안내장이 도착한 날, 만난 친구가 '홀'이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물어보지만, 다들 아야카를 피하려고한다. 그래서 아야카는 이 '홀'이라는 단어와 관련된 사건을 파헤쳐보기로 한다.

이 책은 10년전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를 왔다갔다하며 아야카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그 사건을 알지 못하는 아야카는 '홀'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친구들과 갑자기 실종된 고스케를 찾기위해 진실을 파헤치던 중 '홀'사건의 진실을 알게된다. 그렇게 알게된 진실은 충격적이라 할 수 잇었다.

이 '타임캡슐 안내장'사건을 일으킨 장본인....그리고 '홀' 사건의 진실까지...

뭐, 어쨋든 이 책을 읽고나니 나도 '타임캡슐'을 만들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추억도 될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금난 학교들을모두 졸업했으니....'10년 후 나에게'같은 편지를 오글거리겠지만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꺼내보고 이땐 이랬었지 하는 추억거리 같은게 되어줄거고... 지금의 내 생각을 남겨둘 수 있으니까 말이다.

처음 읽어보는 작가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내 취향과 맞으면 관심작가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 책속 오타

야아카(X) -> 아야카(O) p.201 11번째 줄

아야카는 반복 p.203 밑에서 4째줄

 

근데 표지... 내가 갖고있는 책이랑 다르네.... 작가랑 내용은 맞는데.....

 

역시 이 책을 알게된 건 지시장 탐색 중에 였다. 오늘 특가는 뭔가 뒤적뒤저가던 주 이 책이 눈에들어왔다. 내가 관심있는 '심리학', 그리고 '나'를 읽어버린 20대를 위한  이라는 말에 책 소개를 살펴봤다. 그리고 저자소개를 보니직업전문가라고 한다. 내가 이 책을 발견했을 당시에 직장인들에게 찾아온다던 슬럼프 시기였기에,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첫 장을 펼쳤는데, 꽤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필자가 그동안 상담한 내용들을 예로들어 우리들....20대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를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한 소주제당 내용이 많이 길지도 않고, 예화를 말해주니더 집중도 잘됐다. 그렇다고 이 책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뒤쪽으로 갈수록 철학자들 말을 예로들기도하고, 심리학저서, 실험같은걸 얘기하며... 조금 심도있게 심리학 얘기를 건드리기도 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 지시장 특가 선택은 나이스였다고 생각했다. 가벼움과 심도있음이 적절히 믹스되어 있다는 점도 있었지만,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도 조금 받았고, 내 남은 20대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를 생각해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기전에도 난 정신적으로 방황을 많이했다. 일단, 주어진 상황속에서 내가 할일들을 하고있지만, 내가하고싶은 일같은... 내 미래엗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속 방황하고 있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데 경제적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되며.... 그리고 어느걸 먼저해야할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서 계속 방황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ㄱ, 내 삶의 가치관, 우선순위 같은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게 우선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이 방황을 빨리 끝마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 책을 본의아니게 두번 읽게되었는데, 처음에 생각을 정리한 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미루다보니 이책저책 읽게되고 머리속은 뒤죽박죽.... 점점 내가 이 책을 읽고 뭘 생각했더라.... 뭔 내용을 써야되더라... 가 되서.... 결국 다시 한 번 읽게되었다.

근데 역시 책은 한 책을 여러번 읽어보는게 좋다고.... 처음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넘겼던 것들도 눈에 좀 더 들어온 것 같았다.

어쨋든, 일단은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의 우선순위부터 정해봐야겠다.

 

근데, 이 책... 오탈자 검사 다시 한 번 해야할 것 같다. 조사같은게 생략되기도 하고, 같은글자가 반복되어있기도하고... 꽤 되서읽는데 좀 거슬렸다....

 

성공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책을 통해서 성공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들을 성공했기 때문에 많이 읽은게 아니라, 많이 읽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 p.70

 

미래의 나는 과거가 아닌 오늘의 내 행동이 만든다는 사실을 더 굳건히 믿어야 한다. - p.137

 

내가 처음 이 책에 대해 접한 건 고등학교 때, <유리가면>이라는 만화책을 통해서였다. 이 만화책 속 주인공이 이 이야기를 연극으로 공연하는데 베스역을 맡았었다. 어쨋든.... 그 이후로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삼성명작만화시리즈의 만화책으로 한 번 읽었었다. 그 이후론 읽었던 적이 없는데, 언제나처럼 지시장을 탐험하던 중, 일러스트가 이뻐서 좋아라하는 인디고시리즈의 작은아씨들이 특가로 뜬것이다. 거기다 이 책은 완역본이라고 한다. 만화책으로 본건 완역본은 아니었던것같아서 얘기가 더 있는건가 싶어서 또 급 지름신 강림으로 주문하게 되었다. 그렇게 주문 후, 꽤 오래 방치 끝에.... (다른 책 먼저 읽다보니....) 드디어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치 가문의 네자매 이야기로, 이 네자매의 이름은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라고 한다. ( 뭐, 원래 이름이라기보다는 부르는 이름이지만.... ) 

이 이야기는 이 마치가의 바람잘날이 없었던 1년의 이야기를 하고있다. 이 바람잘날이 없없던 해에는 아버지가 전쟁에 참전하면서, 집안엔 네 자매와 엄마, 해너 여섯여자들이 집안을 꾸려가던 때로, 마치가에서 제일 힘드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어쨋든... 이 마치가는 남편(아버지)없이 그럭저럭 한해를 보내던 중 전보를 하나 받게되는데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것이다. 비록 남편(아버지)는 집에 안계셨지만, 자기들 맡은 바 책임을 다 하며, 열심히... 그리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풍이 휩쓸고 간 것이다. 그렇게 위독하시다는 아버지를 간호하기위해 어머니가 집을 잠시 비우게 되는데.... 설상가상이라고..... 베스가 성홍열에 걸려 죽음의 문턱까지가게 된 것이다. 다행이도 이 마치가에 찾아온 두가지 커다란 시련을 무사히 넘기며 평화를 찾게 된다. 그리고 메그의 사랑까지도.....

이 책을 읽고나면... 아무리 죽을만큼 힘든상황이와도, 언젠가는 끝이 있으니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사는게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상황이든 좋은 상황이든 모든 일엔 끝이라는 게 있으니까..... 이 순간을 넘기면 곧 좋은 상황이 찾아오게 마련이니까.... 라는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네 자매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 난 그 중에서도 '조'라는 인물이 제일 좋았다. 네 자매 중 제일 말괄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일... 그리고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았다. 다른 자매들이 안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내가 만화책으로 읽었을 때는 없었던 내용도 있었는데, 그 만화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나왔던 책.... 축약본이어서 그랬던걸까....? 어쨋든... 완역본으로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작가소개 같은 글에 보니까, 이 네자매의 이야기는 이 책으로 끝이 아닌 것 같던데, 기회가 된다면 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