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알게된 건 고등학교 때로 기억된다. 그 때 친구들 중 한 명이 이 책을 좋아했기에 기억하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씨가 쓴 책!!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몇 년을.... 그렇게 드디어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이번 책도 역시 전작과 같은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다. 하나의 큰 이야기 속에 우화를 삽입한 액자식 구성이랄까? 그리고 이 우화가 진정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이다.
옛 직장 동료였던 빌과 로즈가 오랜만에 커피숍에서 만난다. 로즈는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른 빌을 보고 놀란다. 그리고 그 이유를 묻자 빌은 '소중한 선물'이야기 덕분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로즈는 그에게 그 이야기를 해달라고 청하고, 빌은 로즈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기로 한다.
이야기는 한 노인과 소년에서 한노인과 젊은이로.... 이 우화속에 등장인물은 단 두 사람이다. 우 화속의 소년이 나이를 먹으면서 어릴 적 노인과 함께 얘기했었던 '선물'이란 무엇인가 사방팔방으로 찾아다닌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한채 한 기업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승진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다시 노인을 찾게되는데, 그렇게 그는 '선물'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현재를 즐겨라!' 이것이 바로 선물의 의미였던 것이다.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아직 오지도 않은 한참 뒤에 미래에 불안을 느끼지말아라.
과거에 실패했다면 그 실패를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미래의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하루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라는 것이다. 그렇게 작가는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라고 독자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솔직히 전작을 너무 감명 깊게 읽었기에 큰 임펙트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 역시 잘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과거에 집착하고, 아직 한참 먼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현재의 충실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괜히 공상에 빠지게 되고, 이래저래 후회되는 일들이 떠오르고.... 이 책에서 하라는 것과는 정반대로 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나도 '현재를 즐겨라'라는것에 대해 깨닫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단지, 잊고 있었을 뿐.....
지금의 나는 이 현재의 상황에 집중하는게 너무 힘들고 벅차다. 하지만 이젠 하루하루에... 과거에 일에....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때문에 걱정만 하며 하루를 보내는 일을 줄여나가려고한다. 그래봤자 얻는건 내 손해이니까.... 미래의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기며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조금씩 노력하기로 하자! 다짐해본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배울 수 는 있다.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