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역시 지시장 특가도서로 구입하게 된 책인데, 제목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던 기억에 장바구니에 같이 담았던 걸로 기억된다. 내가 이 책 제목을 어디서 많이 들어본건지, 특가도서에 자주 올라와서 친숙해진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였다. 책 뒤에 가격을 보니 미니북으로 제작된 사이즈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작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작고 얇아서 책 들고 보기는 편했다. 두꺼운 책은 들고읽다보면 팔목 나갈 것 같은 고통이 오는데-_-;

어쨋든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라고 한다. 이 사람은 자기가 상담했던 사람이야기도 예로 들긴하지만, 주로 자신의 경험을 예로해서 많이 얘기하는 편이다. 총 52가지의 조언이 나오는데, 뭐 이 내용들 중에서 크게 공감가는 것도 있고, 그냥 그래? 하고 넘어가는 것도 있고, 그런가?하며 의문이 드는 것도 있고 뭐 그랬다. 그냥 시간때울겸 가볍게 읽기는 편한 느낌이다. 아무래도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나라, 지역 안에서 깨달은 경험을 말하는 경향이 있기에 우리나라 사회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말이다.

이 책 속에서 제일 공감한 거라면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일려나? 정신과라는게 심리상담을 받는 곳이기도 한데, 너무 이상한 사람들이 가는 곳 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아서 좀 그런 것 같다. 근데 이런 인식은 진짜 언제부터 생긴건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ㅋㅋ

뭐, 제일 공감이 가지 않았던 건 우울증의 원인인 과로와 휴식부족으로 꼽는데, 난 우울증의 원인이라는 건 단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좀 공감이 안됐던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정보와 개인적으로 조사한 정보를 책 속 메모란에 기입해서 이 책 한 권만 들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작가의 말이 재밌어서 지시장 특가 갯수에 맞춰서 주문하게 되었다. 이 책을 사게 된건 정말 단순한 호기심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여행을 갈 땐 내가 정보를 모아서 일정을 맞추고, 계획세우는 걸 좋아하는지라 남이 계획짜주는 계획엔 좀 시쿤둥한 반응을 보이는 여자다-_-; 어쨋든 이 책은 속지부터가 칼라풀하다. 뭐, 추천하는 식당 사진들도 있고, 약도까지 그려가며 위치 설명에 입장료는 얼마고, 여기는 언제 쉬고, 더 궁금한게 있으면 이쪽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 들어가봐라 하며 구구절절 다-말해주는 친절함을 보여준다. 거기다 추천일정, 추천식당 뒷장이나 밑단에는 메모란과 자기가 생각하는 일정과 계획을 적을 수 있는 곳들도 널찍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여행지에서 일정 관리 기능을 해줄만 하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이 책에 소개된 가게들이나 숙박업소들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 평을 내릴 수는 없지만...... 아마 내가 일본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책의 작가가 추천하는 코스로 다니지는 않겠지만, 참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가는 방법 같은게 상세하게 나와있으니까..... 뭐, 이 책이 나온이 몇 년이 지나서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