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특가도서 구입할 때 제목과 표지에 이끌려 골라잡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궁금증 유발하는 제목에다가 카테고리도 여행서쪽이라서 뉴욕에 어디를 알려주려나 하는 궁금증이 컸다. 하지만 막상 내용을 까보니 이 책을 여행서쪽에 분류를 해 놓은 지마켓측에 의도가 궁금해졌다. 내가 여태까지 읽은 여행서들은 이 도시엔 이런 것도 있어요. 한 번 가보세요 뭐 이런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뉴욕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라던가 상징같은 것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뭐랄까, 도시라기보다는 뉴욕의 문화를 소개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도 뉴욕이라는 도시는 이런 곳이다. 이 도시 사람들은 이런 걸 좋아하기에 이것에 열광한다. 뉴욕에 이런 곳이 생길 수 있었던 배경은 이러이러했기 때문이다. 뭐 이런 식이다. 뉴욕의 문화에 대한 칼럼들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덕분에 난 '오호-'하며 몰랐던 것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있고, '어-, TV나 영화같은데서 많이 봤던거' 라며 괜히 가본 적도 없는데 반가움 느낌이 드는 것들도 제법있어 나름 알차고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여행가기 전에 여행루트를 짜기위해 이 책을 읽을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뉴욕문화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떠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 하겠지만 말이다. 

방콕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태국의 수도라는 것 달랑 하나. 지하철로 즐긴다는 제목도 특이하고 한 번 어떤식인지 읽어나보자라는 생각으로 특가도서 갯수맞출겸 지르게됐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건 태국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서 좋다 나쁘다 말하기가 힘들다는거였다.

이 책은 일단 방콕에 있는 지하철 노선도를 기본으로 가볼만한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방콕 지하철에 종류부터 표구입, 환승까지.... 그래서 이 책만으로 확실히 지하철타는 방법이나 환승에 관한것들만큼은 방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나도 익히기 쉽게 설명해줬다. 하지만 역이름은 당최 익숙해지지가 않았지만....

어쨋든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친절한 편이다. 이런저런 정보를 나름 자세히 알려주는 것 같기는 한데, 내가 이 책을 보고 느낀건 관광지도같은거에 나오는 설명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숙박업소들 소개도 미리예약하는게 좋다 와 같은 말을 빼면 인터넷을 뒤져서 실제로 갔다온 사람들 리뷰를 보는게 훨씬 도움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내가 방콕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면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단 방콕만 여행할 사람들이 어디가 괜찮을까 하고 살펴보는 정도의 도움 외에는 딱히 여행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여행 다닐 도시를 선택하고 숙박업소를 정할 때 참고 정도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