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책이다. 아마 인터넷 어딘가에 추천 책에서 보고 적어둔 책이었던 것 같다. 어쨋든 도서관에서 읽을만한 책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냉큼 빌려왔다.
이 책은 폰더 데이비드라는 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이다. 폰더씨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회사에서의 해고, 점점 비어가는 통장의 잔고, 아픈 딸 아이, 임시 직장에서의 해고, 더 이상 도움을 받을 만한 곳이 없었다. 그는 임시직장에서 해고 된 날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아무런 목적지 없이 집에서 먼 곳으로 차를 운전한다. 그러다 그는 자기 가족에게 유일하게 남은 자신의 이름으로 들어있는 생명보험이 생각나고, 자살하려는 극단적인 생각에 이른다. 그렇게 그는 나무에 차를 들이받게 되면서 과거 역사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여행을 하면서 그는 7명의 사람들을 만난다. 트루먼, 솔로몬, 체임벌린, 콜럼버스, 안네프랑크, 링컨 그리고 가브리엘까지. 이 7명에게 데이비드는 7개의 두루마기를 받는다. 이 두루마기들에는 성공을 위한 7가지 결단사항이 적혀있었다. 폰더씨는 이 7가지 결단사항을 배운 뒤 자신이 성공한 미래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는 여행을 떠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한 나무에 차를 들이받게 되며 현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데이비드씨는 이 여행이 꿈인 줄알고 허망해하지만, 자신이 사고났을 때 갖고 있었던 짐 속에서 체임벌린에게 받은 담배쌈지를 발견하면서 꿈이 아니었다는 것에 기쁨에 눈물을 흘린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역사 속 인물들은 한 명을 제외하곤 우리들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유명인 들이다. 하지만 단 한 명 체임벌린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바가 없다. 난 이 책에 나온 인물들이 모두 유명한 사람이기에 이 체임벌린이라는 사람도 유명한데 내가 모르고 있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위의 6명 처럼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 평범한 채임벌린은 남북전쟁 중 게스티버그전투에서 그가 한 하나의 결단으로 인해 전쟁의 흐름이 바뀌었다. 이 전쟁은 남군이 거의 이겨가는 상황으로 채임벌린이 방어하던 곳이 무너졌다면 전쟁이 끝나고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채임벌린은 그 생사의 기로앞에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죽느니 필사적으로 이 곳을 지키다 죽겠다는 각오로 돌격하라! 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하나의 결단으로, 이 돌격하라! 라는 한 마디로 이 게스티버그전투에서 자신의 구역을 방어하는데 성공한다. 이 후 남북전쟁은 북군의 승리로 지금의 미국이 있다. 이 채임벌린의 관한 내용은 성공한 미래로 여행을 갔던 폰더씨가 들은 한 연사의 이야기이다. 이 채임벌린 장군의 일화로 자신의 주장을 더욱 강하게 만든 것이다.
난 이 책의 나온 일화 중 가브리엘이 폰더씨에게 보여준 세상에 존재할 뻔 했던 것들이 모여있는 방을 보여준 부분이 제일 인상깊었다. 과연 내가 존재할뻔했으나 결국 존재할 수 없게 만든 것들은 얼마나 쌓여있을까? 정말 많을 것이다. 난 이런저런 이유로 중간에 그만두기도하고,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했던게 많았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더 이상은 시작도하기 전에 지레겁먹고 도망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한다. 그냥 나 자신을 믿고, 내 신념대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믿음이 나를 이끌어줄테니까...
<책 속 좋은 글귀>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하프타임의 스코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비극은 인간이 그 게임에서 진다는 것이 아니라 거의 이길 뻔한 게임을 놓친다는 것입니다. - p.211 by,가브리엘.
정말 중요한 것이 내용이라면, 그것은 곧 우리 자신이 그 안에 뭘 넣겠느냐고 선택한 것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 p.143 by, 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