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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발명가를 꿈꾸지 않아도 여러가지 다양한 지식들로 가득한 책이다.

각각 12권이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편적인 듯한 지식 같아 보이는데

재미를 더하는 책이 쭈욱 나와있다.

 

저자는 게리 베일리

중학교 선생님으로 교양도서를 많이 써온 작가라 그런지

조금 어려워 보일 수 있는 단어도 쉽게 풀어내는 맛이 있다.

 

책의 구성을 보니 1-4권은 처음 발명의 시대, 상식을 뒤집은 발명, 인류 초기의 발명, 현대 사회와 발명으로

발명을 통사적으로 쭈욱 풀어내고 있는데

한 권 한 권의 내용은 단편적이나 시간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5권부터는각각의 영역별로 나와 있다.

첨단 기술, 미래 기술, 정보 사회, 우주 공학, 해저 탐험, 의학 기술, 전쟁 무기, 위대한 발명가

 

책의 소개글에는 1-5권에서는 인류의 조상들이 만든 50종의 기술을 소개하고

반도체,로켓, 로봇, 인터넷 등 미래 기술 20종인 6-7권이 나오고

항공 우주 시룰 10종을 소개하는 8권과 바다 속 발명 10종을 알려주는 9권

그리고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의학 발명 10종인 10권 이런 식으로 소개가 되어 있다.

 

총 페이지는 80여 남짓한 페이지이고 책의 뒷부분에 용어사전이 가나다 순으로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도록

glossary로 마지막 페이지를 끝내는 형식이다.

 

하나하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편이라

약간 만화책 같아 보이는 일러스트와 실제 사진 자료들

그리고 간단히 자신의 생각이나 떠오르는 글을 쓸 수 있는 메모판 형식의 빈칸까지

그리고 간단한 만들기를 할 수 있는 팁들이 나와 있어서

따라해볼까하는 생각도 할 수 있는 편이라 더욱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아이의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 내서 쏙~~ 모아둔 듯한 책이라

과학이나 발명에 관심을 가지는 초등생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책이다.

 

추천연령은 과학을 좋아하는 초등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내가 읽어봐도 꽤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아이랑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특히 발명왕을 꿈꾸는 초등생에게 추천하고픈 과학 시리즈책이다.

아이가 리더스나 영어동화책을 읽을 때 이 매직트리하우스에 입문하는 것이

목표였을 때도 있었는데 그 때가 엄청 오래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몇 년 상관이지만 그렇게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나중에는 책 없이 소리로도 듣고 책만 쭈욱 탑처럼 쌓아두고 읽기도 하고

흘려듣기로도 즐겁게 듣는 시리즈가 되었다.

 

책을 너무 사랑하는 잭과 행동파 대원같은 동물의 말을 다 알아듣는 애니

두 아이의 세계 방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해내는 여러가지 미션들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지 않으면 큰일 날 것만 같은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챕터북 시리즈이다.

 

누구나 이 책으로 먼저 시작할 거 같았던 이 챕터북 시리즈보다

훨씬 더 쉽고 재미있는 책들도 지금엔 많이 나와 있으나

이 책의 입문이 바로 챕터북으로의 확실한 통과의례처럼 느껴지던

그 시기에는 여전히 바이블처럼 자리잡으며

모험과 스릴과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지금까지도 아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에 비하면 얇고 쉽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처음 집듣을 하며 또 반복하며 책을 사다 모으고 한 권씩 늘어가면서

느꼈던 그 소소하고 나름 흐뭇했던 기쁨을

이제는 흘려들으면서 다시 들어도 재밌다는 아이의 평을 들으며

새삼 더 좋아지는 챕터북 시리즈라고 할까

 

첫 책에서 부터 뒤로 가면 갈수록 레벨 2-4로 서서히 넘어가는 것도

매직트리하우스의 매력이겠지만

비룡소에도 번역이 되어 나오는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도

번역서로서의 매력을 가지면서도 한글로도 재미있게 읽고

작가의 매력을 잘 살린 원서만으로도 그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에

페어북으로도 손색이 없는 시리즈이다.

 

 

정말 오래간만에 드라마에 빠져서 열심히 봤던 드라마의 원작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두 권을 달아서 너무 즐겁게 책을 읽었다.

가끔은 이렇게 재미를 위해서 책을 볼 때도 있고

가끔은 그렇게 공부와 정보를 위해서 책을 볼 때도 있듯

이 책은 즐거운 외도같은 책이었다.

 

드라마를 먼저 봤기에 일단 드라마의 내용과 원작이 어떻게 다른지

그 재미를 톡톡히 보면서 왜 그렇게 드라마를 만들었을까

어떤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하고 싶었을까

원작과 똑같은 대사를 보면서 아~~ 이렇게 표현된 거구나 ~~

이러면서 읽을 수 있어서 책 읽는 동안 즐거웠다.

 

생각보다 드라마에서 줄어든 운의 비중이 조금 안타까웠고

드라마에서 보다 더 많이 염을 사랑한 책 속의 설과

책에는 나이 많은 할머니 같은 느낌이지만 드라마에서 너무 이쁘게 그려진 도무녀 장씨도

월은 기억을 잃어버린 게 아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절절함이

원작의 매력이었다.

그리고 운의 월에 대한 마음이 또 한사람의 전지적 작가 시점처럼 그려지고 있어서

월에 대한 감정, 외모 묘사가 그 깊이를 더하고

두 권을 읽어내면서

 

하루 종일 바쁘게 보냈던 지친 몸으로 침대에 누웠다가 잠을 더 못자는 며칠이

약간 피곤하긴 했어도

원작이 주는 신선함과 비교대조를 통한 곱씹는 식상하지 않은 맛도 있어서

언젠가 나오게 될 정은궐의 차기작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