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즐겁게 읽은 추리물 중의 재미잇는 시리즈로 꼽는 책이 바로 이 '괴짜탐정의 사건노트'이다.

작가는 하야미네 가오루,

아이들을 위한 탐정이야기를 많이 쓰신 분이다.

이 책의 뒷 장에서 작가가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만들었으며 라는 설명도 두 페이지가 나와서

더더욱 친숙하게 느껴져서 더욱 아이가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다.

퍼시잭슨의 작가처럼 아이들에게 읽힐거리를 찾다가 자신이 쓰게 된 ^^ 참 이상적인 이력을 가진 작가로

이렇게 멋진 글을 쓰는 분의 수업이라면 초등생들도 즐겁게 수업하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도 해 보면서 ^^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보여주고 싶은 맘이 생겼다.

책을 펼치면 먼저 주인공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꼭 만화처럼 그려져 있어 재미있는 듯하다.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 꽤 두꺼운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270-80 페이지이니

결코 만만하고 쉽게 볼 책은 아니나 스토리의 흡인력이 있어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다.

재미있다~는 반응과 더불어서 이 책을 처음부터 한 권 한 권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물론 각 권마다 내용과 사건이 다르기 때문에 꼭 순서대로 볼 일은 없다

하지만 아이는 순서대로 보고 싶어해서 순서대로 1-14권까지 다 읽었다.

학기 중에 이 시리즈를 읽었었는데 조금 빠듯한 편이었는데도

매일 두 세권을 읽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어서

비룡소의 오랑우탄 클럽 시리즈 중에 더 많은 다른 추리물도 더 챙겨서 보여주고 싶다.

추리물을 즐기는 아이라면 즐겁게 볼 거 같고 그 이전에 조금 쉽고 얇은 책들을 본 초등고학년에게 권할 만하다.

아이가 읽어왔던 추리물을 기준으로 볼 때는 

기존의 쉽고 재미있는 180-200페이지 정도의 책을 읽어왔다면

더 많이 두껍게 느껴져도 행복하게 책읽기를 할 수 있을 듯하고

셜록홈즈나 타이거 수사대, Time 역사탐정 등등

여러가지 탐정물을 즐기는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추리물 읽기가 될 듯하다.

이 책의 첫권이 영화화 되고 나서 영화 개봉에 맞추어 보여주려고 했기에

그 시기에 맞춰서 구입했으나 이리저리 어영부영하다가 영화 개봉의 시기를 놓치고 난 뒤

읽게 된 헝거게임 시리즈,

조금 잔인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아이 또래들도 많이 읽고 정말 재미있다는 평을 보고

한 번 보여줘도 되겠다 싶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조금 힘들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하루에 한 권씩 읽어냈다.

엄마, 정말 재미있어요. ^^

원서로 같이 읽을까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아이 읽어보라고 하기 전에 번역서라도 읽을까 했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서는 바쁜 일이 겹치고 겹치는 탓에

제대로 못 보고 갖다준 기억이 있어서 내가 다시 읽을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아이는 하루에 한 권씩 뚝딱 읽고는 자불자불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 책은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흥미있는 이야기라면

조금 더 커서 보면 지금 읽었던 것과 다른 재미를 느끼며 또 다르게 읽힐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캣니스의 입장에서 또 어떠한 시선으로 볼까 싶어서 다음엔 꼭 같이 읽어야지 했다.

좀 파격적이지만 그래서 더 아이의 시선을 끄는지도

오래간만에 정말 재미있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던 착한 시리즈이다.

추천연령 : 4-5레벨 정도의 초등고학년, 중학년

AR BL : 5.3

Lexile : 800-820L

번역서 : 헝거게임, 캐칭 파이어, 모킹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