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비만은 오늘날까지도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증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체중 증가는 질병의 신호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한 인체 기관의 가장 성공적인 전략임을 거듭 말한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태에 대한 대응에는 유전적 성향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그것을 A형과 B형이라고 하자. A형은 스트레스 시스템에 대한 적응력이 낮아서 제한적으로만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 즉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늘 높고 예민하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상황, 예측하기 어려운 생활환경에서 혈액 속의 코르티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A형에 속하는 사람은 늘 ‘스트레스로 가득 찬’ 상황 속에서 살아간다. 이들은 스트레스를 낮추거나 발산할 줄 모른다. 스트레스로 인해 지속적인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엉덩이나 허벅지가 아니라 배에 살이 찌기 시작하는데, 물론 그런 사람이 더 많이 먹거나 운동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신체의 신진대사가 변화한 까닭이다. 앞에서 말한 A형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체지방이 아니고 복부 지방이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의 영향 아래 높은 에너지를 가진 지방산이 대량으로 복부에서 정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하는데, 문제는 A형의 사람은 스트레스 시스템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외르크 씨의 경우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심근경색이나 그 밖의 여러 병에 취약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닐지.

건강

이번 책은 누구보다 40대 남성들의 고충을 잘 아는, 그리고 그들의 건강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온 7명의 건강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공 분야는 각기 다르지만 “40대 건강은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100세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낸다.그리고, 내과, 신경외과, 피부과, 비만 전문가, 피로 전문가 그리고 운동과 식이 전문가까지 국내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40대 남성을 위한 맞춤 건강서를 기획했다. 현재의 건강관리부터 어떻게 하면 10년 후, 20년 후의 삶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40대 남성의 경우 1/3명이 대사증후군 환자이다. 잘 알려진 대로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혈당 장애, 이상 지질혈증 중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로, 계속 방치하면 뇌졸중, 심혈관질환,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지방 분해와 혈액 순환 개선에 초점을 맞춘 운동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마흔, 축구 경기로 치면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는 때이다. 전반전은 이미 지나갔고, 후반전에 어떤 골을 얼마나 넣느냐가 경기의 결과를 좌지우지한다는 생각이다.

건강

흔히, 비타민 D 결핍은 매일 통증과 피로를 일으키고, 중증 질환을 악화시키며,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비타민 D 수용체가 뼈, 장과 신장에만 있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체내 모든 세포에 비타민 D 수용체가 존재해 전신의 조직 및 세포가 비타민 D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타민 D가 신체에 광범위한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체내 도처에 존재하는 그러한 수용체에 작용할 정도로 충분한 비타민 D가 결핍되어 있으면 질환에 취약해진다. 실제로 비타민 D 결핍이 암, 심장질환,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 수많은 현대병의 근원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해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과학연구들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2억 명의 미국인이 비타민 D 결핍을 보인다고 한다. 비타민 D는 강한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암, 당뇨병, 우울증, 비만과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해 만성 질환의 유행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세계적인 비타민 D 결핍의 대유행과 이러한 유행이 초래하는건강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그리고 비타민 D 결핍을 해결하기 위한 3단계 방안으로, 분별 있는 햇빛 노출, 비타민 D와 병용하는 칼슘의 섭취, 그리고 보충제의 복용을 제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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