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친구로부터 권유 받았던 책. 연탄길.
 
그러나 그땐 내가 미스테리, SF,공포문학쪽으로 독서가 편중되어 있던 때라

마음이 가지 않아 흘려 들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도서 검색을 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 연탄길 >

평소 할인률이 많은 책을 주로 구입하는 나지만 꼭 읽고 싶은 생각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먼저 작가의 말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주기를 바란다는 부탁의 말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펼쳐든 난 그리 할 수가 없었다.

단숨에 눈물을 흘리며 읽어 내려간 책.

그 대신 읽고 또 읽었다.

사랑을 해본 사람, 자식을 둔 부모, 세상 모든 부모의 자식들, 가난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본 사람이라면 어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있을까.

세 아이를 둔 엄마라서일까,  

<풍금 소리> < 별이 뜰 때까지 우리는> <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가 특히나

가슴을 울렸다.

이 겨울 주변에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을 돌아 보고 나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창비에서 나온 김려령이란 저자가 쓴 완득이라는 책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 완득이라는 이름을 보고 촌스러운 것 같아서 안 읽었는데 읽어보니 엄청 재미있습니다.완득이는 똥주라는 선생님과 함께 학교에서 생활을 하고 야자도 하면서 똥주라는 인물을 싫어하게 되며, 밥도 뺏어 먹어 완득이는 매일같이 교회에 가서 기도를 드립니다.
"전능하고 거룩하신 하느님, 이번주 안에 꼭 똥주 죽여주셔야 합니다." 라고 하며
매일 기도를 드립니다.그러나 차츰 완득이는 똥주라는 인물을 인정합니다.그래도 완득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키가 작아 매일 시장판에 가서 춤이나 추고 삼촌의 이름은 남민구인데 똥주라는 선생이라고 된 사람이 삼촌이름을 난닝구로 알아듣고서는 "참 편한 이름입니다"라고 생쇼를 합니다.완득이는 아버지와 삼촌이 물건을 길가에서 팔때 여러번 들켰는데 그 때마다 경찰들을 패버렸습니다.특히나 완득이는 싸움 일명 맞장이라 불리는 것을 잘 해 학교 애들하고 싸워도 지질 않았습니다.공부도 못하는데 싸움이라도 잘하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완득이가 공부를 못하든 잘 하든 똥주만 믿고 상관도 별로 안합니다.하긴 자기 자신이 난쟁이라고 놀림 받는데 아들 걱정을 할 세가 없겠죠..
어쨋든 완득이는 반에서 1등하는 여자애와 사귀고, 복싱 체육관에서 관장님의 마지막 제자가 되어 대회에 나갑니다.완득이는 복싱을 처음 하는 거라 T.K.O.를 세번이나 당했습니다.역시나 애가 밤낮 쌈박질만 하다 보니 복싱의 규칙.매너도 없고 여러번 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저는 완득이가 맘에 듭니다.왜냐하면 싸움을 잘하기 때문이죠.
똥주네 앞집에는 아저씨가 있는데 맨날 똥주네가 완득이네를 불르니까 "이 씨불 놈아 , 니네 집에는 전화기도 없냐" 아니면 "완득인가 만득인가 하는 놈아 너는 누군데 밤새 시끄럽게 하냐 이런 씨불 넘 새끼"하면서 욕을 해대지요.완득이는 참을성도 굉장합니다.그런 소릴 듣고 잘 참다니 정말 멋진 애입니다.어쨋든 완득이는 베트남 엄마가 있는데 와서 완득이와 친하게 지냅니다.엄마는 못생겼지만 완득이에게 꽤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그 엄마는 집을 나갔다가 오랫동안집에 안 들어왔는데 완득이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어쨋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다는 못 설명 드리고 대충 여기까지 설명 마치겠습니다.그럼 안녕히 계세요.

책을 덮고 나니 다음 시리즈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를 한편 본 느낌이다.

책을 구입하기전에 리뷰를 꼭 읽어 보는데 밀리언셀러 클럽의 다른 인기

작품들에 비해 서평이 적어 사실 망설였다.

하지만 앞서 씌여진 리뷰를 읽고 구입을 결심, 대 만족이다.

예전 tv 시리즈물 판관 포청천을 애청하셨던 세대분들께는 더욱 강력 추천이다.

개인적으로는 밀리언셀러 클럽의 베스트셀러인 < 나는 전설이다 > 보다 

훨씬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