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가 부럽기도 하고 자랑스럽다. 왜냐하면 삐삐의 아빠는 식인종의 왕이고엄마는 천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삐삐는 아주 용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럽다. 또 서커스가 할때도 삐삐는 
금화 한닢이나 냈다. 그리고 서커스가 할 때도 어느새 말에 올라타 있어서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고, 가장 센 사람이랑 겨뤄서도 이겼기 때문이다. 또 삐삐는 단숨에 줄에 올라가 선것이 신기하다. 또 멋지다. 그리고 집에 도둑이 들어 왔을 때도 순순히 돈이 들어 있던 가방을 줬지만 잽싸게 자기손에 왔다. 게다가 도둑까지 체포를 했다. 그런데 풀어 달라고 하는 대신 도둑과 춤가지 춰서 아주 멋졌다. 그리고 삐삐 생일때도 삐삐는 토미와 아니카를 편지로 초대해서 선물을 받았는데 삐삐도 선물을 준다하니까 토미와 아니카가 좋아했다. 또 놀랐다. 그러자 삐삐가 토니와 아니카에게 곱하기인지 코파기인지 뭐랑 상관있냐고 한 것이 너무 웃겼다. 또 토미랑 아니카랑 소풍도 갔다. 그리고 삐삐를 존경하고 싶다. 또 삐삐는 재미있는 친구였을 것이다. 나도 삐삐같이 재미있고 힘도 세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친구가 한명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런 친구가 있으면 아무리 나쁜 사람을 만나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 삐삐가 혼내 줄테니까. 삐삐같은 친구를 가진 토미랑 아니카가 부럽다. 삐삐야, 나랑도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래?^^

그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한 천재적인 수학자가 살아갈 의미를

잃어버리고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자살을 시도하려는 순간 옆집에 새로 이사를 온 

모녀가 인사를 하러 오고 하나오카 모녀를 만난 후로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의 생활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수학엔 천재적 역량을 지녔지만 부모님을 책임져야 하는 환경으로

어쩔수 없이 고등학교 수학교사의 길을 가게 되는 이시가미. 거기에 그의 외모는 남들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이고 호감형도 아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야스코와 미사토 모녀로 인해

자살 충동은 사라지고 삶의 기쁨을 느끼며 야스코가 일하는 도시락 가게로 매일 아침

도시락을 사러가면서 야스코에 대한 사랑을 남몰래 키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야스코의

이혼한 전남편이 찾아와 다툼 끝에 야스코와 미사토는 그를 목졸라 죽이게 된다.

자수를 생각하지만 미사토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야스코앞에 이웃집 남자인 이시가미가

나타나 자수를 하지 않을거라면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뜻을 밝히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심정인 야스코는 그 순간부터 이시가미를 의지하고 따르게 된다.  그 순간부터 이시가미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치밀한 알리바이와 계획을 짜기 시작 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일본 추리 소설을 보면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범인이 밝혀지고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 그럼에도 재미가 있다. 사실 

이 작품은 중간 무렵부터 사건의 허점이랄까 트릭을 눈치챘다. 그래서 마지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부분에서 큰 반전의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렇지만 소재는 참신하다.

한 인간이 다른 한 사람을 그것도 따지고 보면 아무 관계도 아닌 사람을 혼자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나하는 연민을 일으킨다.

지난 한달 여간의 세계 여행이 드디어 끝났다. 

한비야씨가 6년여간에 걸쳐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여행을 난 겨우 한달여만에

그것도 내 집에서 편안히 누리고 즐겼으니 특히 나처럼 세계여행을 할수 있는 시간도

용기도 없는 사람한테는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책이다. 

사실 책을 살때 ’ 이걸 세트로 사야 하나, 아님 재미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한권만 먼저

사볼까.’ 하는 고민 끝에 세트가 할인률이 더 높아서 평소에 여행기를 한번도 사본 적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그냥 눈 딱 감고 구입했다.  

그런데 그러길 정말 정말 잘했다. 1권만 먼저 샀더라면 바로 2권을 주문했어야 하는 

번거로움만 더했을테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나와 내 가족밖에 생각 않던 내가 이제 조금이나마 내 이웃  내 

나라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세계 인류라는 <우리>를 생각해 보게 됐다.

사진이 좀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독자들이 눈으로 보는

사진보다는 마음으로 듣는 자신의 이야기에 좀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램대로

마음의 눈으로 여행지를 함께 했다.  

다시 한번 이런 훌륭한 세계 여행을 하게 해주신 한비야씨에게 감사하고 그녀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 또 다른 책을 구입하게 될 것 같다.

아직까진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세상을 알고 살아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향한 첫걸음의 시작으로

이 책을 꼭 읽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