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는 국어 교과서에 반드시 꼭 등장하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시험을 잘 보려면 꼭 읽어야된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중학교 시험은 매우 중요했기때문에 시험에 도움되는건 무엇이든 해야했다.

 

소나기라는 책 한권에 소나기라는 이야기만 실려있는줄 알았더니 다른 짧은 이야기들도 실려있었다.

소나기-닭제-산골아이-별-송아지-작품해설 로 구성되어 있었다.

 

소나기는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소년은 서울에서 온 소녀를 좋아하게 된다.

 

그 소녀는 날마다 개울가 징검다리 가운데에서 놀고 있었다.

한번은 물에다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는 개울에 손을 넣어 물을 움켜쥐곤 했다.

아무것도 잡히지도 있지도 않았지만 재밌다는듯이 계속 움켜쥐었다.

그걸 지켜보고 있던 소년은 소녀가 없을때 따라하고 검게 탄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보았다.

그때 소녀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는걸 보곤 얼굴이 빨개지면서 도망갔다.

하필이면 수풀이 가려줄 수 있을만한 크기가 아닌 작은 수풀이었기 때문에 어디에 몸을 숨길수도 없었다.

 

그리고 소년이 멈췄을때 소녀가 이 바보! 라며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진다.

이것을 계기로 둘은 서로 좋아하게 되지만  소년은 소녀의 뜻밖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나기라는 이야기말고도 산골아이등 재밌는 짧은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으니 기본 권장 도서로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지금에야 읽게 되었지만 이 책이 출간 당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가 보다. 표지를 언뜻 보니 2008년 7월에 초판 1쇄를 찍었는데 그 해 12월에 초판 6쇄를 찍었으니 말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흥행을 했고 영화 속에서  에드워드와 벨라 역을 맡았던 남녀 주인공들이 실제로 사랑에 빠졌다든가...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했다 하든가... 아무튼 영화보다 책이 더 재미있다는 말을 들어서 예전에 남편이 비디오로 빌려다 보는 걸 그냥 흘끔거리기만 할 뿐 제대로 보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이제 영화가 몹시 보고 싶어진다.

 

물론 대부분의 베스트셀러가 그렇듯 책은 당연히 재미있다. 벨라는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걸음을 조금만 빨리해도 제 발에 꼬여 넘어지는 등 엉뚱한 면이 있는 고등학생 소녀다. 그녀는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 후에 일년 내내 태양이 내리쬐고 날씨가 화창한 피닉스에서 엄마와 함깨 살다가 야구선수인 새아빠와 결혼한 엄마를 위해 피닉스와는 정 반대로 일년 내내 우중충하고 비가 내리고 습기찬 포크스에 가서 찰리(는 벨라의 아빠다)와 지내기로 한다.

 

적응할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우울하지만 벨라는 새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특히 그녀는 남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데, 도시에서 시골 학교로 전학 온 예쁜 소녀를 생각하면 된다) 학교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그런데 그 학교엔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말인 F4처럼 눈이 번쩍 뜨이도록 잘난 선남선녀의 무리이 있었으니 바로 벨라가 사랑하게 되는 남자 주인공 에드워드가 속해 있는 뱀파이어 그룹이다. 그들의 외모는 아마 내 상상으로 주변에서 후광이 일 정도인 것 같다.ㅋ

 

그들은 늘 자기들끼리만 몰려 다니고 점심 시간에도 밥은 먹지 않고(당연히 그렇겠지만..) 다른 아이들은 감히 그들에게 접근조차 할 생각을 못한다. 그런데 그 무리 중에서도 가장 잘생긴 에드워드의 눈에도 벨라는 한 눈에 반한 소녀였으니... 하지만 뱀파이어에게 사랑과 흡혈의 욕구는 동반되는 감정이어서 에드워드는 애써 벨라를 무시하고 차갑게 대하지만 십 대의 사랑이란 것이 어떤 것인가(에드워드는 태어난지 백 년이 넘었지만 뱀파이어가 되던 순간에서 외모의 변화가 멈추기 때문에 겉모습은 십 대다) 둘은 곧 서로 사랑에 빠지고 벨라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에드워드에 대해 의구심을 품다가 그가  뱀파이어란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았다해도 벨라는 두려워하거나 움츠러들지 않는다. 하긴 영화배우 뺨치도록 빛나는 외모에 슈퍼맨처럼 자신을 보호해주는 이상적인 남자는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로망이 아닌가. 처음 사랑에 빠지면서 벨라가 지나치게 에드워드의 눈빛 하나, 손짓 하나에도 녹아드는 것을 보고 내가 다 민망할 정도이긴 했지만 역시 주인공이 십 대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렇게 오글오글한 십 대의 사랑 이야기뿐이었다면 나이가 지긋한 나같은 독자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인간 사냥을 즐기는 다른 무리들과의 쫒고 쫒기는 긴박한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로서의 명성을 확인케 한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섰다가 다시 살아난 벨라. 이제 그녀는 자신도 에드워드처럼 벰파이어가 되기를 갈망하는데.....

다음 편에 이어질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은 고전 문학 교과서를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은 고대 가요,향 가, 고려 가요, 설화, 가전, 시조, 한시. 가사, 무가, 민요, 판소리, 고전 수필, 고전 소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시조입니다. 시조는 읽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는 더더욱 힘든데 밑에 나열된 단어와 함께 해석하면서 읽어가다 보니 재미있고 흥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책에 별 3개를 준 이유는 연령에 제한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고등학생들이 보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책으로 이해한다 해도 밑에 나열된 단어조차 이해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별 3개를 준 것을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인상 깊은 시조 하나를 써보자면 이렇습니다.

 

강호사시가(맹사성)

 

강호에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져 잇다.

소정에 그물 시러 흘리 띄여 더뎌 두고,

이 몸이 소일 해옴도 역군은 이샷다.

 

청산은 내 뜻이오(황진이)

 

청산은 내 뜻이오 녹수는 님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상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니져 우러 예어 가는고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잘 몰랐으나 현대어 풀이를 보면 정말 이해가 잘 갑니다.

'강호사시가'의 내용은 임금님의 은덕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 한 것 같습니다.

'청산은 내 뜻이오'는 님의 그리움을 표현 한 것 같습니다.

정말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