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자극적이죠?
책을 훑어 보다가 한참을 웃었답니다.
우리 남편도 세상에서 쥐를 가장 무서워하거든요.
영화를 보다가도 ’쥐’가 나오는 장면이 나오면 기절을 할 정도거든요.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뱀이 나오는 장면이면 언능 돌린답니다.
왜냐하면...
뱀이 나오면 늘 쥐를 잡아먹는 장면을 동반하니까요.^^

무튼, 이집 아빠도 온갖 동물들을 다 무서워합니다.
심지어 제일 무서워 하는것은? 호랑이? 곰?
그것도 아니면... 표범?
아니요...  그건 바로 나비랍니다.



동물을 무서워 하고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아빠를 위해 
용감한 아들 톰은 멋진 생각을 합니다.
물론 동물친구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한 엄청난 미션입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아들 말을 믿고 진짜 동물일 것이라는 생각을 절대 하지 못한 아빠입니다.^^
자, 이쯤에서 숨은 동물 찾기 놀이를 해 볼까요?
하마가 보이나요?
호랑이, 원숭이, 낙지?, 하얀곰, 새?



보여지는 장면 장면만으로도 충분히 유쾌하지 않나요?


아빠들이라고...
늘, 항상, 언제나 씩씩하고 용감한 것만은 아닙니다.
무서운 것이 있을 수도 있고, 싫은 것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며 지낸다면
참 힘든 시간들이 될거라 생각해요.

아빠의 힘든 부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들이 너무 멋지죠?
아빠와 아들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경험해 보세요.


  

이해, 배려

정말 재미있는 책을 손에 잡았습니다.
글자라고는 ’꿀’이라는 것밖에 찾을 수 없습니다.
아, 물론 100%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찌보면 어른들이 당황할 만한 책이랄까요?
하지만...
당황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글을 읽어주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어할 만한 책이니까요.

주인공 새끼돼지들의 표정만 봐도 무슨 뜻인지 모두 찾아 낼꺼랍니다.^^



제목이 한글자 ’꿀!’ 입니다.

그렇다면,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여전히 글자가 별로 보이지 않죠?
살짝 잠든 엄마 돼지를 뒤로하고 아기 돼지들이
몰래 어디론가 가고 있어요.
마지막 돼지는 아마도 미루어 짐작컨대 막내 돼지가 아닐까 싶어요.
막내 돼지는 엄마를 바라보고 있죠?
형들이 모두 무사히 빠져 나가기를 바라고 엄마 깨어나지 않는지 
망을 보고있는 걸까요?




마찬가지...
글자는 없고 그림만이 읽는 사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엄마 몰래 말썽을 피우느라 ’쉿!’ 하며 사고를 모의하던
아기 돼지들이
갑자기 모두들 
’꿀꿀’, ’꿀꿀꿀’ 하기 시작했어요. ㅎㅎ
역시 아기는 아기네요.
지금까지 모의한 모든 것들은 허탕이 되고 마는 저마다의 소리입니다.

’꿀꿀’ 이라고 말한 돼지는 뭐라고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럼...
’꿀꿀꿀’ 은 어때요?

글자라고는 ’꿀’ 이라는 것 밖에 없지만
저마다의 안에 담긴 것은 모두 서로 다른 의미들을 담았답니다.

거의 글자없는 그림책이라고 봐도 좋겠어요.



책 속에 글이 담기지 않은만큼
이 책은 읽으면서 ’포스트잍’을 준비해 주면 좋겠어요.

요즘 포스트잍은 모양도 가지가지 예쁘게 나와 있어요.
특별히 어려운 상황이 아니시라면
아이가 좋아할만한 포스트잍을 함께 가서 구입해 오시고
그 예쁜 포스트잍을 이용해서 아이의 상상력을 책에 담아 보게 하세요.
아, 물론 글을 쓸줄 아는 친구들에게 권합니다.

글쓰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말을 글로 옮겨 주는 것도 좋아요.
연도와 날짜를 표기해 둔다면
조금 후 자란 아이에게 멋진 추억이 될테구요.

이왕 간직하실거라면
책을 읽는 아이의 사진도 찍어서
책 속에 붙여 보관해 주세요.
정말 멋진 추억이 될거예요&^^
  

꿀, 사계절, 글자없는그림책

나이가 먹었는지 요즘 할머니 이야기에 눈길이 갑니다.^^
조카의 아들에게 할머니 소리를 듣게 된 요즘이어서 더 그런 모양입니다.
조카 손주한테 듣는 ’작은할머니’ 소리야 어쩔 수 없다지만
우리 딸은 절대로...
결혼 빨리 시키지 않으렵니다.^^



제목이 끌려 접하게 된 책인데...
프랑스 책이네요.
그래서인지
그림이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듯...
제 개인적으로 감성이 풍부한 우리 수채그림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뭐, 문화차이, 개인차이겠지요?
별점에서 하나 빠진 것이 바로 그림이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랍니다. ㅎㅎ

그림은 살짝 접어두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책 뒤표지...
재미있는 문구가 보이네요.
오호,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에선 보지 못했던 문구에요.
우리 주변에서는...
어린이, 혹은 아기가 타고 있다는 표기를 하기는 하지만
할머니가 타고 있다는 표시는 본적이 없거든요.

그러고 보니 이런 문화도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랑스의 문화인건지 작가님의 예쁜 상상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토요일 아침이면 늘 오시던 할머니가 집에 오시지 않아요.
식탁위를 보면 프랑스 사람들의 식사에 대해 알 수 있네요.
우리 나라 아침 식사와 비교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아이와 책을 함께 읽을 때는 항상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 주세요.
혹여라도 이 책 읽어주구
빨리 세탁기 돌리러 가야 하는데.... 하는 여유 없이
아이와 책을 읽는 것은 행복하지 못할테니까요.^^



할머니는 인형놀이도 늘 즐겁해 함께 해요.
참, 좋은 할머니세요^^ 그쵸?



블록쌓기는 별로 안 좋아하시지만
체스를 가르쳐 주려고 해요.
역시 남자 아이와 여자인 할머니는 함께 놀기 어려워 보이나요? ㅎㅎ



요즘 할머니들은
예전에 우리가 알던 할머니들과 많이 달라졌어요.

21세기가 되면서
노인들의 수명도 많이 늘었고
그들의 생활도 예전 할머니들과 달라졌으니
할머니는 아이와 놀아주고 무조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어져야 할 시대인가 봐요.

우리 남편은 우리 딸들에게 선포를 했어요.
"니네들 애기 낳고 엄마한테 봐달라고 할 생각 말아?" 하고 말이죠^^
내 생각해 주는 우리 남편 너무 귀엽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도 세상이 달라져서 이젠 여자들도 일터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시대인걸요.
일을 해야 한다면야...
내 새끼의 아이인데 모르는 남한테 맡기는 것보다
제가 맡아 키워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에요’
뭐, 아직은 조금 더 있어봐야 하는 미래의 이야기이니
긴장을 조금 느슨하게 풀고...

어찌되었든,
나도 친구들과 차타고 놀러 다니고 싶고
쇼핑 다니고 싶고, 여행 다니고 싶고
자유롭고 싶은건 사실이거든요.^^

아이와 함께 이 책 읽으면서
우리 할머니 이야기도 해 보고
생각나면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것도 좋겠어요.
내가 편하려고 혹시 아이가 할머니 뵌지 오래된 것은 아닌가요? ㅎㅎ
만약 그렇다면... 내가 조금 양보하세요.
아이에게 조부모의 영향은 부모의 영향 만큼이나 
아주 커다랗답니다.^^
 
혹시... 
멀리 살고 계시다면 전화로라도 만날 수 있도록 해 보는게 어떨까요?
몸이 가까워야 마음도 가깝다는 거,
잊지 마셔야 해요^^
 

 




할머니사랑, 사랑, 손자,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