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 모두 책을 좋아해서인지 국어 관련 과목은 거의 만점을 받아 옵니다 ,수학과목도 그리 나쁜 점수는 아니지만 수학과는 그리 친하지 않아서인지 큰 아이 초등 저학년 무렵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본 적도 있어요.

그때 기억이 나는 전문가의 답변이 대부분 수학문제에 접근 했을 때 문제를 풀기전부터 아이들이 어렵다는 인식이 앞서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학을 싫어 하는 아이는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하나의 해결방법이 우리 아이들이 책을 좋아 하니 수학관련 동화책을 통해 서서히 수학에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수준에 맞는 수학관련 도서를 몇몇 접해 보았으나 내용이 딱딱해서인지 별 흥미를 못느끼더군요.

이 책을 읽어 보니 아이가 가장 좋아 하는 해리포터시리즈에 나오는 마법학교처럼 수학도시 매쓰브리지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도 남네요.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키워 나가야 하는 학문임에도 개념과 원리를 늘 소홀히 하는탓에 이 책 덕분에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저 또한 좋은 공부가 되었답니다.

또한 부록으로 교과 연계와 관련된 부분을 표기해 이해를 돕고 있으며 교과서에는 수학자 이야기나 수학적 원리 설명이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좀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장점도 보이네요.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둘째아이나 중학교 2학년인 큰아이도 잘 모르고 있던 홀수와 짝수의 성질,이진법등 수학적인 개념을 스토리로 진행되다 보니 아이들에게 어려운 수학적 개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것 같아요.

무엇보다 스토리가 재미있게 짜여져 있어 여러번 읽다보면 수학에 큰 자신감을 심어 주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수학자납치사건, 쿠폰북

벤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린지가 엇그제 같네요..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모르는 국민이 없을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나 청소년들도 김연아가 우상이 될 정도로 꿈을 이룬 그녀에게서 희망을 갖게 해줍니다.

이 책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품게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희망을 선물해 주는 김연아의 특별한 성장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미 뉴스나 신문을 통해 김연아의 어린시절이 짧게 나마 보도가 되었지만 이 책은 김연아가 직접 어린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꿈과 노력,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열정을 글에서 나마 느끼게 해주네요.

'꿈은 이루어 진다' 월드컵 응원 구호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향해 한발짝 더 딛게 해 주는 김연아의 행복한 메시지가 곳곳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김연아도 어렸을때는 미셀콴을 존경하며 13년동안 수없는 연습중에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꿈을 포기 하지 않는 열정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큰 교훈으로 남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또한 피겨스케이팅을 포기할 만큼 몸이 아파도 오로지 꿈을 향한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비로소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을 겁니다.

김연아의 어린시절  부단한 노력으로 꿈을 이룬것처럼 현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꿈은 막연한게 아니다.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정진하면 언젠가는 김연아선수처럼 꿈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 이야기와 함께 김연아 선수의 어린 선수 시절,그리고 최근 올림픽에서의 감동적인 순간까지 이 한권의 책으로는 짧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어린이독자들에게는 무궁무진한 감동과 교훈을 안겨줄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중앙출판사, 김연아

가문비 어린이에서 출간한 색다른 동화를 오랜만에 접해 본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 하는 동물들을 의인화 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이 책은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 하는 막내가 가장 먼저 책을 읽어보았어요.

몇해전에 에버랜드에서 돌고래쇼나 침팬지쇼 등 동물들이 온갖재롱들을 보면서 즐겨하고 신나했는데 이책을 읽고나더니 뭔가 새로운 생각을 갖게 했나 봅니다.

이책에 등장하는동물들은 동물원에서 쉽게 볼수 있는 등장인물들로 동물서커스단의 내부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인물마다 특징적인 성격을 엿 볼수 있고 끝까지 읽다보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교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등장인물중 주인공격인 피트는 아이들이 좋아 하는 순수혈통의 푸들로 서커스단에서 가장 오랜경험을 쌓은개랍니다.

하지만 이제는 늙고 힘이 없어지면서 공연을 하는 도중 불길에 휩싸인 후프를 통과 하려다 멋진꼬리가 불에타버리는 실수도 하게되지요.

웃어야 할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밝은 문체로 재미를 불어 넣어줍니다.
언제나 주인공으로 멋진 묘기를 소화 해낸 피트가 늙어가면서 이제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대포알 연기를 하게되었을때는 비단 동물들뿐만 아니라 사람의 인생살이도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새로이 회색곰 프레몬트를 만나면서 피트는 프레몬트와 함께 무대에 서며스타가 되기를 갈구하지만 회색곰 프레몬트는 서커스단에 남아 있기를 꺼려합니다.

서커스 야영지에서 불이 나 프레몬트가 모두를 구해내고 이로인해 모두와 친구가되지만 피트는 결국 프레몬트의 마음대로 탈출 시키는데 도움을 주게 되지요.

프레몬트와 함께 서커스단에서 오래도록 함께 했다면 피트는 정말 스타가 되었을텐데 결국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프레몬트를 놓아줌으로서 더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가상의 동화이야기지만 의인화된 동물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품게 해주는 유익한 책이었어요.



가문비어린이, 동물서커스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