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과학관련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처럼 독특하고 재밌게 과학을 풀어낸 책은 보기 흔한것 같습니다.

스티븐 호킹이라는 낯익은 이름1974년 최연소 왕립학회 회원이며 세계최고의 물리학자라는 화려한 수식어는 이 책을 지을 때 그의 재능과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과학을 재밌게 그리고 소설이라 하여 허구로 짜여진 글이 아닌 실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어요.

우주론에 관심이 많던 그가 스물한살 어린나이에 루게릭병으로 시한부 2년을 선고 받지만 희망을 잃지않고 휄체어에 앉아 40년 넘게 연구를 거듭 하면 남다른 성과를 거두엇다고 하니 정말 인간승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힘든 역경속에서 자신의 손자들에게 재밌고 쉽게 읽히기 위해 소설가인 그의 딸 루시호킹과 함께 쓴 과학모험소설을 쓴 책이 바로 '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

이 책은 단지 공상 과학책이 아니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아! 그렇구나 감탄사를 자아내며 흥미있게 읽어 갈 수 있는 단연 돋보이는 책이란걸 느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조지그린비 그가 키우고 있는 애완돼지가 괴상한 이웃집으로 달아나면서 펼쳐지게 되는 신기한 모험은 아이들을 상상의 통로로 이동하게 해줍니다.

생태환경운동가인 그들의 부모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과학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하다는것을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현실에 경고를 주기도 하지요.

그밖에 등장하는 애니와 천재적인 과학자 애니의 아빠,이 책의 블랙홀이라 할 수 있는 코스모스 슈퍼 컴퓨터,우주의 비밀을 열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라속으로 초대 한답니다.

아이들이 상상속으로 빠져들 즈음.펼쳐지는 생생한 달의 사진,태양계의 사진등은 직접 눈으로 관찰하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네요.

소설이면서도 소설같지 않은 참신한 내용,아이들이 과학을 재밌게 받아 드릴수 있도록한 작가의 의도와 노력이 엿보이는 정말 재밌는 책을 만난것 같았어요.

392페이지라는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내려 갈때까지 아직 미출간한 2권 3권의 내용이 너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과학 개념을 초등 3학년에서 부터 예비 중학과정 까지 담아 낸 초등과학개념 사전은 책 표지 제목만 보고 일반사전들 처럼 개념 설명위주의 딱딱하고 지루하겠구나 하는 선입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표지의 일러스트를 보면 왠지 호기심도 가고 재밌을것 같다는 아이들의 시선은 속일수 없나 보네요.

역시나 책을 펼쳐 보았을 때 이게 사전일까 하는 의구심을 안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다 보니 이야기에 푹빠지게 되더군요.

큰아이가 현재 교육청 과학 영재 2년째 수료중이며 과학 수업을 받으면서 항상 개념정리를 한답니다.아이가 개념 정리를 교과서 식으로 풀어놓기 보다는 좀더 재밌고 이 책의 내용처럼 그림을 그려 가며 스스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을 좋아 해요. 울 아이 취향처럼 개념을 재밌고 쉽게 전달해 주는 이 책을 보고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해주니 졸업 하기전에 이책을 안보면 무척 후회 할것 같다고 하네요.

이미 배웠던 내용도 있고 아직 진도가 안나간 부분도 있지만 그 동안 배운 과학 개념을 교과서 보다 더 쉽고 마치 선생님께서 옆에서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는 것처럼  대화체 형식은 더욱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중학과정의 맥락 까지 연결해 좀더 체계적으로 파고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중의 하나 입니다.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과학을 이야기 형식으로호기심과 재미를 더해 과학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이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아요.

또한 각장마다 개념 어휘를 형광 표기 해 찾기 쉽도록 했으며 용어해설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간단한 단어 설명과는 차원이 다르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교과서만으로 과학을 배운다면 지금의 어린이들이 과학은 재미 없고 딱딱하다.어렵다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교과서를 이 책처럼 재밌게 풀어 놓는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