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초4,초1 세아이를 키우면서 영어 학원 문턱은 큰아이 1년 다닌게 전부입니다.

아이가 영어에 흥미는 있지만 제대로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없을까 나름 고민도 했었어요.

많은 영어관련 책을 접해 보았지만 아이 수준에 맞는 책으로 흥미있게 다가서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어려워 하는 이유가 어렵고 또 공부라는 인식이 강하고 요즘은 조기영어교육 열풍으로 부정적으로 보면 강박관념에 빠져 있어 흥미가 빠진 영어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울 아이 같은 경우도 영어 공부를 처음 시도할 때는 지나친 욕심으로 아이에게 강압해서 실력이 늘기 보다는 영어와 좀더 멀어지지 않았나 자책감도 드네요.

이 책을 보니 큰아이가 내년에 중학생이 되지만 방학동안 어떻게 영어와 친해 질 수 있을까 생각하다 모처럼 이 책을 읽어 보니 아이도 저도 대만족 했어요.

전에는 영어학습만화라 해도 영어 알파벳만 보아도 거부감을 느꼈던 아이들이 책을 펼치자 마자 넘 재밌어 합니다.

심지어 세아이가 역활 놀이 까지 곁들여 하면서 큰아이가 선생님이 되어 읽어 주고 따라 하게 하는등 두 동생까지도 너무 재밌게 받아들이네요.

교과 연계 생활영어로 핵심표현과 단어 그리고 엄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음기호와 악센트까지 표현되어 학습만화라 하기엔 좀 차원이 있어 보여요.

또한 재밌는 캐릭터 주인공들이 이끌어가는 스토리 재미도 느낄 수 있고 한글로 설명되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되어 있는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이책을 반복 읽다 보면 통문장 그대로 암기가 되어 영어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리라 믿어요.

방학기간 동안 영어일기를 시도하는 큰아이에게 엘비스의 코믹 그림일기는 단어와 핵심 문장만으로 일기를 쓰면서 응용 할 수 있고 이미 배운 교과내용과 폭넓은 심화 학습으로 중학 과정까지 따라 잡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이번 방학때 2주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도  이 책의 내용을 활용해 볼 수 있어 아이가 가장 기뻐하네요~

앞으로 이런 책이 계속 출간 되었음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샘터 8월호 시원한 해변을 테마로 한 표지 그림을 보니 벌써 여름의 문턱이구나 하는 느낌이 와락 다가오는듯 합니다.

표지 인물들의 표정을 보며 저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 지네요.

7월 호에 이어 우리 주변의 삶의 소식을 실어다 준 8월호에서는  인생 자체가 다큐멘타리 같은 사진 작가 최민식씨의 이야기를 읽어 보며 사진 하나 하나에 담은 진실성 그리고 나눔이라는 따뜻한 단어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오더군요.

사진도 하나의 예술이지만 꾸밈없는 사진등을 통해 진정한 휴머니즘을 말하고자 했던것 같아요.

이처럼 우리 주변의 개개인이 저마다 삶을 살아가며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지혜가 무척 많다는걸 알게 해줍니다.

지난호에 실린 독도 라이더가 간다 코너도 흥미 있었지만 이번 호에 실린 독도라이더의 독일 베를린 입성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네요.

먼 이국땅에서 울려 퍼지는 조선의 노래 아마도 고국에서 듣는 것 보다 더 뿌듯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모터사이클로 세계를 횡단하는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마음속으로나만 힘찬 응원도 보내주고 싶어요.

어느것 하나 빼놓지 않고 건성건성 읽을 만한 주제가 없어 샘터 책 만큼은 마음속으로 깊이 있게 읽게 되네요.

아마도 샘터를 읽고 한번쯤 잔잔한 감동을 느껴 본 사람이라면 이 책만의 매력에 푹 빠질것 같습니다.

가족,그리고 친구, 내가 아닌 타인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엿보며 "아 이야기는 바로 내 이야기네"..하는 공감도 하면서 이웃 이야기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더군요.

또한 현재 살아있다는 것에 무척 감사함을 느끼게 된 어느 프린랜스 작가의 글을 읽어 내려갔을 때는 잊고 있던 스승님들이 생각나 괜시리 안부도 궁금해 지더군요.

기획특집으로 실린 태안 반도 살리기 프로젝트는 기름 유출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세세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다시 한번 태안 반도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샘터 8월호 작지만 품위 있는 책인것 같아요.

해마다 명절이면 청계천 주변을 거닐며 주변 경관만을 바라보다가 이 책을 읽고 부끄러운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청계천 다리가 지금 현대식 다리로 재조명되어 600년이란 조선의 역사가 숨겨 있으리라곤 새발의 피정도만 알고 있었던것 같네요.

집앞에도 개천이 있지만 개천이라는 낱말조차도 부끄럽게 청계천도 하천을 수리하여 열었다는 깊은 뜻이 담긴지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개천이 변화를 겪으면서 청계천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고서울 시민들의 생활 하수와 당시 어려운 상황을 잘 대변해 주었던 청계천은 콘크리트로 덮혀 각종 상가들이 난립하면서 어렵게 오늘의 청계천이 들어 설 때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을 대중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지요.

청계천이 새롭게 복개 될때 까지만 해도 조선의 숨은 역사가 그렇게 많이 담겨 있을 줄은 몰랐답니다.

그리고 해마다 다섯번 정도 청계천을 답사 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진을 보니 청계천 다리에 대해 한번 더 관심을 갖게 해주네요.

1권에서 전해주는 왕사인 무학대사의  설이 담긴 무학교,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유일하게 남아있는 살곶이 다리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에 있던 신장석으로 쌓은 광통교,부패부정을 한 죄인들을 형벌로 팽형을 치루고 앙부일구가 놓인 혜정교,또한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업적을 엿볼수 있는 수표가 놓인 수표교,배오개다리 아래 찿아오는 전기수를 기다렸던 그 당시 서민들의 기대에 부푼 모습까지 아련히 떠올릴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비우당교,단종과 정순왕후의 이별이 이루어진 영도교,임금과 백성이 하나되는 광통교,청계천 수문으로알려진 오간수문등 조선시대의 생활과 문화등를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 아이들이 청계천 다리에 얽힌 역사를 아주 흥미있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각권에서는 부록으로 청계천지도가 나와 있어 청계천을 더욱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2권에 이어 계속되는 청계천의 다리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역사를 순차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 줍니다.

마치 옛이야기처럼 술술 읽혀지는 청계천의 다리 이야기, 총 22개의 청계천 다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현대식으로 복개된 청계천의 지금 모습도 사진을 통해 잘 전달해 주니 눈으로 보고 실제 현장 답사 한다면 청계천 다리에 대해 더 관심있게 다가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