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의 쓰레기 장에서 박쥐를 타고 달아난 앤드류와 주디 이야기가 맥을 끊지 못하게 하네요.

이들의 모험이 마치 독자들이 읽으면서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펴는 듯한 착각도 들게 합니다.

쓰레기장에서 무시무시한 벌레들과 곤혹을 치르다가 박쥐의 날개를 타고 동굴로 가게된 앤드류와 주디는 모험을 하면서 터드가 가르쳐 주는 과학의 신비를 하나 하나 알아가게 됩니다.

박쥐가 소리를 통해 반사되어 오는 음파를 통해 곤충을 잡아 먹고 박쥐를 잡아 먹는 아메리카 수리부엉이를 만나기 까지스릴 넘치는 이야기들이 이어져요.

언젠가 아이와 함께 삼성 어린이 박물관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답니다.

그곳 전시관 안에 박쥐에 관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때 경험 했던 체험을 생각해 내며 아이들이 박쥐에 대해 더 공부 할 기회도 생겼어요.

이 책은 과학 동화이지만 주입적으로 지식을 전달 하기보다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서 아이들 스스로도 과학과 친해지도록 해주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밖에도 몰랐던 동물들을 하나하나 만나면서 알게 되는 신비한 현상. 즉 수리부엉이는 시력이 좋아 축구장 두배 거리의 움직이는 물체도 알아 낼수 있다니 어른인 저도 참 신기했답니다.

텔레비젼에서 보아 왔던 것처럼 박쥐는 젖을 먹여 키우며 박쥐가 천장에 매달려 있을 수 있다는 이유도 사람처럼 근육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박쥐의 발의 특유한 잠금장치로 바뀌어 힘을 들이지 않고도 거꾸로 매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밖에도 주디와 앤드류가 어미박쥐를 통해 동굴속 모험을 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한번쯤 맡아 보고 싶은 고약한 박쥐 똥 냄새는 어떤지도 궁금하게 합니다.

동굴속에 살고 있는 곤충이나 벌레,그리고처음 들어 보는 동굴 도롱뇽까지 몰랐던 것을 재밌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머리속을 즐겁해 주는것 같아요.

과연 동굴을 무사히 탈출한 앤드류와 주디가 극제비 갈매기를타고 또 어디로 향할지 다음권이 무척 보고 싶어지네요.

과학을 좋아 하는 울 아이들이 로스트 시리즈가 출간 될때부터 무척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꼭 읽고 싶어 했답니다.

전세계 어린이를 사로 잡은 베스트 셀러인 만큼 책을 읽는 어른들도 상상속으로 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호기심쟁이 발명왕 앤드류가 모험을 통해 이어지는 스토리를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과학적 지식이 차곡 차곡 쌓이는것이 느껴지네요.

이번 13권의 제목이 ’쓰레기 장으로 사라지다’ 인것처럼 앤드류와 친구들 그리고 사촌누나인 주디더블 ,엄청나게 똑똑한 로봇이고 앤드류의 가장 친한 친구인 터드라는 로봇과 ,알 삼촌등 이 등장 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이번에 앤드류가 발명한 고아뱀은 어린왕자 이야기에 나오는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에서 착상하여 썩은 채소나 고기 그리고 쓰고 남은 종이등을 삼키면 초소형으로 만들어 버리는 기계랍니다.

요즘같이 쓰리기의 범람으로 지구가 아파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앤드류의 발명은 참 획기적인것 같아요.

과연 흥미를 끄는 고아뱀이 제대로 맡은 역할을 잘 소화 하는지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모험이 따르면 사건도 함께 하는지 실수로 앤드류와 주디는 자신이 발명한 고아뱀이란 기계에 삼켜 버리고 맙니다,

고아뱀에 들어 가게되면 초소형으로 되어버려 주디와 앤드류 역시 고아뱀 때문에 아주 작아지게 되죠.

아이들이 미처 상상 하기 힘든 가상의 이야기들이 펼쳐 지면서 호기심을 부쩍 일으키게 하네요.

한번쯤 사람이 개미와 같이 작아 져서 땅속에 있는 지렁이나 쇠똥구리.지네.딱정벌레등을 만나게 된다면 정말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질거에요.

앤드류와 주디가 그런 가상 현실을 스토리를 통해 전해 주며 우리가 자세히 보지 못했던 지렁이의 몸에 빳빳한 털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지요.

이 처럼 이 책은 스토리를 이어가며 아이들을 상상속으로 빠지게 하고 과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알게 모르게 전해주는 아주 흥미로운 책인것 같습니다.

앤드류의 가장 친한 친구인 터드와 함께 하면서 위험에서 벗어 나고 이 책에서 미처 못다했던 말들을 마지막장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이 책의 특장점인것 같아요.

이 책을 지으신 저자께서 오랫동안 한학을 배웠고 고등학교에서 29년째 학생들을 가르치시면서 수 많은 노하우 끝에 이런 좋은 책이 탄생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려운 한자를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연상 학습법이 교육부 현상 공모에 당선될 만큼 한자에 관한 저서도 많이 출간 하셨네요.

웃지마 시리즈는 온라인 서점등을 통해 이미 접했지만 정작 읽어 본 책은 웃지마 한자책이 처음입니다.

아이들도 엄마도 대학생도 직장인도 재밌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이 책은 다양한 독자층을 토대로 한 만큼 쉽고 재밌게 엮어져서 놀랐어요.

성인이 된 저도 어려서 한자를 무척 지루하고 재미없게 달달 암기만 하다보니 아직도 기억에 남는 한자가 얼마나 되는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한자를 암기하는 방법을 떠나 여러가지 기발한 연상등을 통해 1800자의 기초 한자가 수록 되어 있다니 아이도 저도 놀랍더군요.

재밌는 생활한자 에피소드를 곁들여 어원으로 풀어 보기.공통부분으로 익히기,연결고리로 익히기.비슷한 글자는 어원으로 구별하기.상형문자와 지사문자같은 그림으로 생각해 보기,글자를 바꾸어 사자성어등이 뜻이 달라진다는것,그리고 어느 하나 빠트리지 않게 例 까지 익히는 습관을 가져 풍부한 어휘를 습득 할 수 있도록 안내 해 줍니다.

각 장마다 에피소드도 재밌지만 한자를 하나 하나 알아 감으로써 서로 연결 되는 글자가 신기 하기도 하고 글자가 합해져 색다른 뜻이 탄생 하는걸 보면서 그냥 단순하게 약속한 한자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독특한 캐릭터는 아이들에게도 친근감 있게 다가가며  우리말의 대부분이 한자어인 만큼 단어 암기노트를 통해 아이들에겐 낱말뜻 공부도 될것 같습니다.

친근한 설명과 컴퓨터에서난 보아왔던 이모티콘의 등장도 신선함이 돋보이네요~

마지막장에는 지금까지 다뤘던 한자들을 직접 써보며 튼튼하게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한자뿐 아니라 한자어도 표기해 연관된 단어를 같이 공부 할수 있도록 해주네요.

그리고 중학교 과정 한문책에서 배워 왔던 한자의 기초를 실어 한자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하고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것 같아요.

好의 어원을 읽으면서 엄마가 자기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에서 하트가 뿅뿅이라는 것처럼 이 책 또한 저와 우리 가족들에게 하트가 뿅뿅뿅 발사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