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야 안녕?

 난 너보다 한 살이 더 많은 서연이라고 해.책속에서 너의 이야기를 읽어 보았을 때 나랑 정말 닮은 생각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도 6학년인 언니가 있고 1학년인 동생이 있는데 항상 세자매가 모여서 싸우다 보면 엄마는 나만 혼내키시드라.그럴때마다 나도 짜증내고 입이 피노키오의 코처럼 뾰족 나오곤 했는데

엄마는 나에게 항상 그러셨어

"얘가 사춘기가 되더니 반항을 많이 하네!" 그러시는거야.나는 솔직히 사춘기라는게 무엇인지 정말 몰랐는데 미나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걸 느꼈어.처음에 미나가 언니나 오빠들 심부름을 잘했다고 해서 미나는 나보다 그래도 낫구나 생각이 들었다.왜냐 하면 나는 언니나 동생이 심부름 시키거나 나만 많이 혼내시면 나는 문을 쾅 닫고 하루종일 나오지 않은적도 있거든.

우리 엄마께서 나보고 매일 황소고집 불통이라 하시는데 이해를 안해주시는지 정말 서운했어.

그리고 장난으로 가끔 엉덩이도 툭툭 치시는데 이젠 내가 다 큰건지 정말 화나기도 하고 사춘기인것 같기도 하고 어른들은 나에게 말씀을 잘 안해주셔서 혼자 고민만 했어.

그런데 미나가 가족들의 관심을 돌려놓기 위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씩씩한 너 다운것 같아.

그리고 준서를 위해서 친구 지연이와 유모차를 끌어주었을 때 준서가 다치긴 했지만 미나는 참 착한것 같아.나라면 준서가 바로 옆방에 살고 있다 해도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것 같거든.

학교에서 남자아이들이 장난을 많이 쳐서 벌레처럼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그것도 장애를 가진 친구 준서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준 미나한테 정말 배울점이 많은것 같아.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준서의 그림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준서도 미나를 고맙게 생각하고 멋진 그림을 그려서 대상을 받게 된건 정말 잘된 일이야.

잠시 미나의 사춘기에 대해 잊을 뻔 했지만 불평 하고 불만을 갖기 보다는 다른좋은 일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어.

미나야 고마워 너를 통해 내가 배운점이 많아서 말이야 .그럼 우리 어른이 되면 또 만나자.

안녕~

 

 

충북 진천 만승초등학교 4학년 3반 김서연 (여)

이 세상 사람들 중에 정말 완벽하게 정직한 사람은 드물것입니다..저 또한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과연 정직하게 살아 왔나 한번 쯤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초등학생이라면 이 책을 읽고 한번쯤 책의 주인공 나미처럼 밀린 일기를 하루만에 다 쓴다 거나 하는 일은 흔한 일일것입니다.

저 또한 초등학생 시절에 방학숙제로 일기가 밀려서 억지로 지어낸 일기가 수두룩 했거든요.

이 책에서 그려진 나미의 성격이나 행동들이 마치 나의 어렸을 적 추억을 더듬는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 였어요.

그 만큼 이 책은 출판사 편집장님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 진 글이라 어찌 보면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는 친구 이야기 같기도 한 친근함이 묻어 나는 이야기 입니다.

나미가 일기상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정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요즘  나미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이 많은 데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아이들 보면 정직이라는 가치관이 많이 부족한 탓이 아닐까 싶어요.

나미가 지어서 쓴 일기내용이 진짜가 된다면 아마도 좋은 내용만을 쓰고 싶지만 하느님은 나미에게 스스로를 반성 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 같습니다.

일기 내용대로 하루하루를 똑같이 실천해 가던 중에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적은 날짜의 일기를 통해 나미는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기상을 받지 못하겠다고 선생님께 고백하지요.요즘 아이들이라면 그런 나미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직을 지키기 위해 나미의 순수한 모습을 엿 볼수 있었으며 고백하는 과정에서의 용기는 부끄럽고 창피함이 아닌 마음을 편하고 밝게 해준다는 진리를 알게 해주는 좋은 가치동화 였어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정직이라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집에는 전집으로 사둔 위인전집이 오래동안 책장 한켠을 차지 하고 있어요.아이들이 방학과제로 독후감이나 학교 숙제용으로 읽다가 만것이 대부분이라 책값이 아깜다는 생각도 들게 해주더군요.

이 책 또한 아름다운 언어의 마술사라 불리고 싶은 故 정채봉 선생님의 작품이라 관심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내가 좋아 하는 슈퍼스타를 아이들에게 꼽으라면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연예인들이나 인기 가수중 한명이 툭 튀어 나올것 같아요.

평소 정채봉 선생님의 자라온 환경을 이미 알고 있어 그런지 정채봉 선생님이 좋아 하시던 슈퍼스타인 위인들은 어떤 분들일까 책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네요.

요즘의 텔레비젼에 나오는 슈퍼스타들처럼 한순간 반짝 했다 사라진 인물들이 아닌 정채봉 선생님이 자라오시면서 마음에 거름이 되고 빛이 된 인물들이라 하니 지금까지 책을 통해 알아온 위인들의 모습을 다시 재조명 할수 있었어요.

1권에서 전하는 레오나르드다빈치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폴 고갱 ,알버트슈바이처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신사임당,장 앙리 파브르등 8명의 위인들은 아이들이나 어름들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인데 정채봉 선생님의 마음으로 그려진 위인 이야기들은 위인들 중심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삶속에서 비춰진 값진 정신을 우리 아이들에게 심어 주고자 이 책을 펴내신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오네요.

흔히 알고 있는 위인들의 업적보다도 과정으로 통해 우리가 배우고 깨달아야 할점에 주안점을 둔 글이라 그런지 아이들에게는 무척 교훈적으로 다가 오는 책입니다.

엊그제 살아있는 미술관을 관람하고 와서 보았던 레오나르드 다빈치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인물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 들수 있어 좋았다고 해요.

좀더 알아봅시다 를  통해 각 위인들의 작품 설명이나 어려운 용어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며 딱딱한 전기문 형식이 아니라 그런지 아이들은 쉽게 이해 하고 동화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위인들의 발자취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이상을 심어 줄 수 있어 넘 반가운 책이었어요.나머지 2권 3권도 곧 접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