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수학단행본을 보고 있어, 이 책도 무난히 읽고 넘어갈 듯하여 2학년인 민서에게 권장연령 무시하고 보여줬다.
알고 읽는 것인지, 그냥 읽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재밌다고 3~4번은 반복했다.
아이들에게는 흥미를 끌만한 제목과 표지 구성이지만,
나는 그닥 이런 내용과 그림의 책들이 맘에 와닿지 않아 읽을까 말까 하다가 서평을 쓰기 위해 읽어봤다.
수학전집은 스토리 부분에서 수학적 내용을 넣으려고 어거지가 있어 수학만큼은 전집이 아닌 단행본을 사주고 있는데, 수학 단행본도 역시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요하는 좋은 책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도 그런 선입견이 조금은 있었는데, 나름 반전이 있는 책이다.
별 5개에 4개는 줄 수 있는 구성의 책이다.
전체적인 구성좋고, 스토리 흐름 괜찮고, 수학적 사고를 요하게끔 수학적 지식 적절히 잘 넣었고,
단, 그림, 삽화가 조금은 아쉬운데.. 전체적으론 괜찮은 수학 단행본이다.
어느정도 수학적 지식이 있는 아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내용적인면에서도 추리력, 사고력을 요하고, 이해력이 되어야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곱하기, 분수, 도형 등등 다양한 수학영역을 2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책이라 어느 한 부분을 집중공략하진 않았다.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수학적 지식들이 총 동원되는 스토리 구성.
이 책 한 권 잡으면 책을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앉은자리에서 다 훑어 내릴 수 있어 쉽게 읽혀진다는 장점이 있다.
수학적 감이 있는 아이라면 본인이 직접 문제해결을 하려고 시도를 할테니, 문제해결 능력도 자연스레 생길 수 있고...
첫 표지, 내용만 보고 맘에 안 들어~~ 했다가 나도 모르게 한 권 뚝딱 읽은 수학책이다.